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기 힘들때.

답이없다 조회수 : 3,633
작성일 : 2025-12-21 23:52:03

아이는 악기를 하고 싶어하는 중1이에요.

성실하고 순한 아이지요.

무얼 배우러 가도 선생님들이 예뻐하셨어요. 

선생님들이 하라고 하면 어떻게든 하는 시늉을 하는 아이거든요. ^^

잘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하지요.

공부도 운동도 악기도 보통상 정도는 늘 해오는 거 같아요. 

그러다 덜컥 악기로 전공을 하겠다고 하고 노력 중이긴 한데요.

저도 듣는 귀가 있고 요즘은 유튜브도 있으니 또래 친구들의 실력을 체크해 보기도 쉽잖아요.

저희 아이는 취미 치고는 잘 하네 정도의 느낌이에요. 

레슨선생님이 전공 권유하실 때 기본기가 좋고 성실한 아이라 길게 보고 해볼만 하다고 하셨고

아이는 선생님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바로 한다고 했어요. 

재능에 대해서 여쭤볼 때도 악기를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게 재능이라고 ㅠㅜ

그런데 1년 째 거의 성장이 없고 이제 공부를 해야 하는 중학생인데 뭐 하나 열심히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시간을 허비하는 느낌입니다. 

그만 취미로 하자고 얘기 하고 싶은데 아이의 꿈을 꺽는 것 같아서 말도 못 꺼내겠어요.

사실 콩쿨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포기할 줄 알았는데 잠깐 좌절할 뿐 악기를 놓지는 않아요.

악기를 붙들고 파면 믿어주고 싶은데 하루에 할당량을 채우는 느낌으로 연습을 합니다. 

어떻게 설득해서 정리해야 할지... 

그냥 두고 봐야 하는 건지...

선생님이 원망스럽기도 해요. 아이가 순하니 다루기 쉽고 저도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라

레슨이며 콩쿨이며 하라는 대로 하고 있어서 그냥 편해서 끌고가시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정말 못난 마음이지요. 제 자식일에 남탓을 하다니 ㅠㅜ

오늘 레슨 녹음복을 듣고 더 좌절이 되어서... 

잠이 안오는 밤 어디 하소연이라고 하고 싶어서 글을 써봐요... 

IP : 121.131.xxx.17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은 아니고
    '25.12.21 11:55 PM (121.187.xxx.252)

    그런데 악기를 취미로 두고 공부를 더 하라고 해도
    엄마가 원하는 수준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건 아닐 수 있어요.

  • 2. 할당량만
    '25.12.21 11:57 PM (58.29.xxx.96)

    한다구요?
    취미네요 그럼

    난 또 하루 종일 하는줄 알고 끝까지 읽었어요.
    지가 천재도 아니고
    뭘믿고 믿어주라 마라 고민하시는지
    물러터지긴 엄마도 매한가지네요.

  • 3. ㅎㅈ
    '25.12.21 11:59 PM (182.212.xxx.75)

    좀더 터이트하고 혹독하게 시키는 래슨샘도 붙여보세요. 그 후에도 진득하면 가능성있지 않을까요?!

  • 4. 맞아요
    '25.12.22 12:09 AM (121.131.xxx.171)

    제가 물러 터진 사람이에요. ㅎㅎㅎ 선생님을 바꿔볼까 했는데 아이가 절대 안된다고 해서요. 오늘 연습한 내용을 듣고 이런 저런 얘기 했어요. 안 늘고 있으니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요. 더 독하게 말을 해야 하는데... 저도 책임지는 걸 두려워하는 건지.. 자꾸 미루게만 되네요.

  • 5. ㅎㅈ
    '25.12.22 12:12 AM (182.212.xxx.75)

    레슨샘을 추가로요~

  • 6. 추가
    '25.12.22 12:21 AM (223.38.xxx.239)

    독한 레슨샘 추가 해보세요

  • 7. 그냥
    '25.12.22 12:34 AM (118.235.xxx.7)

    선생님께 아이 전공시킬만큼 뒷바라지 못한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그 분야에서 이름있는 레슨 선생님을 구하거나 아니면 무슨 예술의 전당 같은 데서 하는 영재 아카데미 이런 곳 데려가서 실기를 보게 하세요. 거기 전문가들이 해주는 이야기 듣고 아이도 결정할 수 있게요. ,
    제가 예전에 알던 아이는 축구를 그렇게 좋아했었어요 ,부모는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끝까지 포기를 못하고 있었는데, 중3 겨울방학 땐가. 2주 정도 캠프를 하면서 테스트를 해보는 그런 곳에 갔었어요. 거기 캠프 참석하고 트레이너가 일주일도 안 되서 집으로 가라고 했대요 ᆢ
    그래서 딱 끊고 공부 시작하더라구요.

  • 8. 아....
    '25.12.22 12:37 AM (31.16.xxx.147) - 삭제된댓글

    악기의 세계는 정말.... 너무너무 낙타 바늘구멍 들어가기
    경쟁과 거쳐야할 시험 관문들이 너무 많은데
    어렸을때부터 미친듯이 파고들려하는 열정과 + 몇시간씩 진득하니 연습하는 성실함 + 재력+ 그리고 운
    이게 잘 맞아떨어져야 되는거같아요

    레슨선생님이 믿을만한 사람인가요? 자기 밥줄을 위해 애 전공시키라고 권한건 아닌지....
    그러나 악기 하나 잘다룰줄 아는건 좋으니
    그냥 이냥저냥 가다가 취미로 알아서 전환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너무 애초에 진로를 정하려고 하지마시고 두고 보심이....

  • 9. 감사해요.
    '25.12.22 12:56 AM (121.131.xxx.171)

    준비하는 콩쿨 곡을 오랜만에 들어서 제가 충격이 컸는지 정말 잠이 안 옵니다. 시간과 돈은 공부를 해도 그 만큼 들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재능이 없는 아이를 이렇게 희망고문 하듯 끌고 가는게 맞나 싶은 생각에 괴로운 것 같아요. 결국은 본인이 할 좌절인데 제가 미리 맛보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인 건가 싶기도 하구요. 좌절하는 아이를 볼 자신이 없는게 솔직한 제 마음인 것 같아요. 아이에게 노력할 시간과 좌절할 기회를 주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늦은 시간에 애정어린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제 마음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됐어요.

  • 10. ..
    '25.12.22 1:28 AM (106.101.xxx.83) - 삭제된댓글

    초등때 학원선생님이 재능있다고 그렇게 권유해서 예원학교 서울예고 그리고 재수.. 아이나 엄마나 이선택을 지금에 와서 많이 후회하고 친구들도 비슷한 고민 많다고 들었어요 저도 음악 전공 한 입장에서 다른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추천하신 선생님과 레슨 선생님께 들인 그 비용이 상상 초월 의사인데도 정말 버겁다 하더라구요ㅠ

  • 11. ..
    '25.12.22 4:57 AM (115.138.xxx.81) - 삭제된댓글

    레슨선생이 자기 밥벌이로 아이를 이용하고 있는거죠~
    아인 적당히 하며 편하니 돈생각 안하고 계속 한다고 하고요.
    레슨쌤 못 바꾼다고 하니 더더욱 그렇게 생각들어요.
    미술도 잘한다, 잘한다.. 못 그만두게 얼마나 조종하는지..
    아이 휘둘리지않게 엄마가 정신 바짝 차려야죠.
    시간과 돈은 다시 돌아오지 않잖아요

  • 12. ㅇㅇ
    '25.12.22 7:17 AM (123.111.xxx.206)

    이제 중1이면 아이에게 콩쿨 몇위 이내에 들어야 전공시켜주겠다 하고 얘기하셔야죠.

  • 13.
    '25.12.22 9:00 AM (211.243.xxx.238)

    예체능은 선친적인 재능있어야 좀 쉬운걸로 알고있구요
    악기도 엄청나게 많이 연습해야지
    조금 정도 가지고
    재능있고 많이 연습한 아이들과 비교가 안되지요

  • 14. 그렇게
    '25.12.22 9:47 AM (112.164.xxx.81) - 삭제된댓글

    악기를 하고 싶으면
    놀 시간 잠자는 시간을 줄이라 하세요
    답은 그겁니다,
    악기 한다고 미술한다고 공부 손 놔서 다들 후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562 후라이팬과 냄비를 줄였더니 6 .. 2026/01/05 2,955
1775561 이혜훈, 반포 아파트 등 재산 175억6952만원 신고 11 ... 2026/01/05 3,323
1775560 베네수엘라 권한대행, 미국에 '협력' 제안…"존중하는 .. 5 ㅇㅇ 2026/01/05 1,093
1775559 코스피 4440 돌파 8 2026/01/05 2,585
1775558 아이들이 집이 부자인걸 알면 17 ㅡㅡ 2026/01/05 7,209
1775557 치아 살리느라 여기저기 고치느니 틀니가 나을까요 23 ..... 2026/01/05 3,460
1775556 저는 아침을 거의 1.5끼 분량으로 먹어요. 10 음.. 2026/01/05 2,746
1775555 자꾸 침대에 눕는것도 습관인거 같아요 4 2026/01/05 1,733
1775554 한일 커플이 늘어날수 밖에 없는 이유.. 6 ㅇㅇㅇ 2026/01/05 2,864
1775553 요즘 테이스터스 초이스 커피가 왜없죠 9 ㄴㄴ 2026/01/05 2,088
1775552 베네수엘라에 평화가 깃들길.. 4 그리스 2026/01/05 1,017
1775551 14k골드필드 변색 있나요? 1 ..... 2026/01/05 868
1775550 쿠팡 물류센터, 방한복 없는데 냉동창고 '근무 지시' 5 2026/01/05 937
1775549 금은 어디서 파나요? 5 ㅇㅇ 2026/01/05 1,996
1775548 할머니되면 오피스텔 살까봐요 56 ........ 2026/01/05 19,045
1775547 좋은 사람 좋은 배우 안성기님 별세... 5 안성기 2026/01/05 2,175
1775546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늦은 시각 도쿄역 도심 들어가는거요 3 정말eu 2026/01/05 1,184
1775545 충격...쿠팡 이용자수 감소하자 알리테무쉬인 이용자수 13 dd 2026/01/05 4,379
1775544 퇴직연금 dc형 db형 잘아시는분 4 일이 많다 2026/01/05 1,329
1775543 그럼 앞으로 베네수엘라를 미국이 통치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 18 궁구미 2026/01/05 2,091
1775542 직장에서 성과압박..그만둘 때가 된걸까요? 12 나무 2026/01/05 2,169
1775541 바디워시 뭐 쓰시나요 도브 좋은가요 12 2026/01/05 2,393
1775540 제미나이에 대한 궁금증 2 ㅡㅡ 2026/01/05 1,702
1775539 관악구는 집값이 왜.. 23 왜? 2026/01/05 6,007
1775538 주식....삼전우가 삼전보다 상승률이 높은건 무슨 의미인가요 7 ........ 2026/01/05 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