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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단조로운 생활 하시는 분 계실까요?

ㅇㅇ 조회수 : 3,318
작성일 : 2025-12-20 11:19:49

나이는 50후반이고 자녀들은 다 독립해서 집에는 남편과 저 둘만 있어요.

남편은 프래랜서로 일했는데 이제 내년 초면 그 일도 끝이고 은퇴해요.

원래도 별로 사람 많이 안만났는데 올 해 큰애 결혼하면서 모임 하나는 정리가 됐어요.

단톡방에 묶여서 너무 피곤했는데 오히려 정리가 되서 좋기는 해요.

 

정기적 모임은 큰 애 친구들 엄마 모임인데 한 달에 한 번 만나고 개인적 연락은 거의 없어요.

그리고 화요일 성당 기도모임, 목요일에 성당 봉사모임

한달에 한번 어려운 가정 방문해서 생활 자금 드리고

또 한달에 한번은 무료의료봉사 도우미로 봉사 나가요.

그리고 때때로 일년에 한 번 김장 봉사 등의 일을 하고요.

 

이게 공식적으로 있는 제 생활 패턴이고 따로 사람 만나는 거는 한달에 한 번 두 번 사람 만나는 정도이고 거의 집에 있어요.

특히 토요일은 남편이 유일하게 풀타임으로 나가 있는 시간이라 하루종일 집에 있는 편이고요.

 

그리고 시댁 식구들하고는 명절이나 제사 때 말고는 거의 왕래 없고요...친정 부모님 돌아가시고 형제 자매도 없어서 어떤 큰 가족의 울타리라는 게 없어요.

아직도 친정 엄마나 언니 여동생이랑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참 많이 부럽긴해요.

 

미술관 가기, 영화 보기, 외식은 남편이랑 하고 산책 정도 혼자 나가서 해요.

 

집에 있을 때는 유튜브로 비트코인 공부하고 (공부라기 보다는 멘탈 관리 ㅋ) 책 좀 보고 반찬 만들고 그러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제가 전화로 누구랑 수다 떠는 일도 거의 없고 너무 말을 하는 시간이 없이 지내더라고요.

원래 타고난 성격은 밝은 편인데 친정 가족사가 막장 드라마 뺨치는 집이다 보니 사람한테 많이 질렸고 나이 먹으면서 사람 만나는 게 좀 두렵다고 해야되나 누굴 만나서 말하는 거 자체가 무의미 하고 피곤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면 제대로 된 친구 하나 못 만들어 놓은 제 잘못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혼자 고요히 있는게 편하고 좋긴한데 한 편으로는 심심하기도 하고 하루가 길기도 하네요.

너무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는 게 안좋은건가 싶기도 하고

 

위에 비트코인 공부한다고 했는데 저는 현재 금융 시스템 자체를 혐오하는 사람이라 (거짓 신뢰로 돈을 무한히 프린트 할 수 있는 사기급 시스템이 싫어요)

어느 계기로 비트 코인을 알게 되고 완전히 매료됐어요...그래서 공부하고 투자도 하는데 이것도 남들하고 나눌 대화는 안되더라고요.

독고다이로 가야 될 길이라고 해야되려나 

요새 주식 이야기들 많이 하던데 저는 더 더 할 말이 없어지더라고요 ㅋ

 

그냥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나 궁금해요.

제 나이 정도 되면 모임도 많고 골프도 치고 오히려 같이들 여행도 많이 가는 거 같던데 제 생활이 너무 단조로운 거 맞죠?

이러다 치매 걸리는 거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요.

 

혼자 있는 토요일 이 시간 그냥 일기 쓰듯이 써보고 싶어서 써봤어요...시간도 많고 ㅎㅎ

이렇게 쓰니까 머리도 정리되는 거 같고

 

IP : 14.39.xxx.22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20 11:26 AM (1.235.xxx.154)

    저보다 바쁘게 사시는데요
    지금은 감기걸려누워있어요
    체력이 안좋아서 늘 집에 있어요
    기운없는건 영 안좋아지네요그래서 우울해요

  • 2.
    '25.12.20 11:28 AM (121.134.xxx.62)

    저보다 바쁘심요. 저는 봉사도 안하고 기도모임도 없고… 물론 아직 외동아이가 학생이라 공부랑 숙제 봐주고 가르치고. 그게 제일 메인이긴 합니다.

  • 3.
    '25.12.20 11:43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님보다 훨씬 더더더 단조롭게 살고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주로 혼자 하는 거라서
    조용히 즐겁게 지냅니다

  • 4.
    '25.12.20 11:44 AM (223.38.xxx.15) - 삭제된댓글

    오프라인에서 만나는건 피곤하고
    전 친구들하고 전화로 수다 떠는게 재밌어요
    깔깔웃다보면 금방한시간 두시간 가요

  • 5. 나름
    '25.12.20 11:45 AM (223.38.xxx.161)

    알차게 시간 보내고 적절한 사회활동도 하시네요.

    저는 하루 몇시간 알바. 집 이게 다 예요.
    오전에 월 수 금 요가.
    친구는 대소사 때만 보게 되네요.
    단조로운 게 인생이다 하고 느린 속도로 만족하며 사는데
    배우자가 떠나고 혼자 남게 될 때 그때는 또 다른 소동 창구를 찾겠죠.

  • 6. ???
    '25.12.20 11:56 AM (1.226.xxx.74)

    결코 단조로운 생활 아닌데요.

  • 7. 00
    '25.12.20 12:05 PM (1.232.xxx.65)

    모임도 많고 활동도 엄청 많으신데 단조롭다고요?
    주2회나 성당모임이 있는거잖아요.

  • 8. ㅇㅇ
    '25.12.20 12:06 PM (1.243.xxx.125)

    저는 애둘 성인이라 나가고 혼자 더더 단순하게
    지내요 사람은 한달에 1-2번 만나고요
    통화도 주1-2회 정도고요

  • 9. ...........
    '25.12.20 12:11 PM (110.9.xxx.86) - 삭제된댓글

    의미있고 바쁘게 잘 살고 계시는데요.
    저도 훨씬 단조로운 생활인데 그런 제 생활에 만족해요.
    사람들 만나면 기 빨리고 힘들어 하는 편이라 그런데, 그런 거 싫으시고 우울감 느끼시면 지금 나가시는 성당이나 모임에서 맘에 맞는 분들과 자주 대화 하시고 친밀감을 쌓아 보세요.
    그리고 혹시 운동을 안 하신다면 무리가지 않고 재미 있는 운동을 꼭 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약간 우울감이 많은 사람 이었는데 자전거 타고 러닝 하면서 매사에 근거 없는(?) 자신감 있고 기분도 좋아 졌거든요. 남편분과 함께 슬로우 러닝부터 같이 해보세요.

  • 10. ㅇㅇ
    '25.12.20 1:04 PM (110.70.xxx.167)

    저같은 극내향인은 원글님처럼 지내면 기빨려서 힘들것같아요
    일주일에 두번이나 모임에 나가는것도 너무 힘든데
    한달에 한번씩 나가는 모임이 또 여러개.
    한달에 한두번 따로 사람 만나고.
    진짜 많이 만나시네요.
    이런데 단조롭다고 하시니 외향인이신듯

  • 11. ...........
    '25.12.20 1:08 PM (110.9.xxx.86)

    의미있고 바쁘게 잘 살고 계시는데요.
    저도 훨씬 단조로운 생활인데 그런 제 생활에 만족해요.
    사람들 만나면 기 빨리고 힘들어 하는 편이라 그런데, 그런 거 싫으시고 우울감 느끼시면 지금 나가시는 성당이나 모임에서 맘에 맞는 분들과 자주 대화 하시고 친밀감을 쌓아 보세요.
    그리고 혹시 운동을 안 하신다면 무리가지 않고 재미 있는 운동을 꼭 해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약간 우울감이 많은 사람 이었는데 자전거 타고 러닝 하면서 매사에 근거 없는(?) 자신감이 막 생기고 기분도 좋아 졌거든요. 남편분과 함께 슬로우 러닝부터 같이 해보세요.

  • 12. o o
    '25.12.20 1:12 PM (68.33.xxx.20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제 도플갱어 아닌가요? 저랑 비슷한 점이 너무 많네요. 친정가족 때문에 사람에 질린거, 단순한 생활, 그리고 금융 시스템 안믿는고 crypto currency 관심 등등. 저랑 이야기 하면 너무 잘 통할듯. 아, 저는 님보다 더 단순한 생활하는데요 ㅋㅋ 재택 일하고, 운동 한시간 빡시게 땀흘리고 그게 다예요. 나머지는 님처럼 비트코인 공부, AI 공부 등등 하고있어요. 생활은 단순화 시키고 사람들 안만나니 좋기만 하네요.

  • 13. o o
    '25.12.20 1:14 PM (68.33.xxx.202) - 삭제된댓글

    아 그리고 저도 천주교예요. crypto currency 이야기 하면 사람들이 다 음모론자로 믿어서 저도 이야기 안하는데, 내년에 좀 큰 변화가 올거라 생각합니다. 미국 돌아가는 상황보니.

  • 14. 도데체
    '25.12.20 1:16 PM (122.254.xxx.130)

    뭐가 불만이며 건조하시다는건지요???
    너무 알차게 보내셔서 제가 다 부럽기만해요
    진짜로
    만나는 모임도 여러개에 봉사도 하시고
    어휴 잘하시고 계신겁니다
    저도 비슷한 나이고 남편과 둘이 생활하는데
    전 두달에 한번 모임있고 한달에 한번 친구랑 만나
    밥먹고ᆢ그외는 없거든요
    운동가고 중국어배우는거 외에는 거의 남편과
    다녀요ㆍ골프도 이제는 거의 안치고요ㆍ
    늘지도않고 별재미도 없고 그러니 연습도 안하게되고
    그냥저냥 시간은 잘가는듯한데
    유튜브비슷한게 너무 많으니 시간도 잘가고ᆢ
    남편과 여기저기 잘다녀요ㆍ음악회 뮤지컬등ᆢ
    다 비슷하지 않을까싶은데ᆢ

  • 15. ..
    '25.12.20 1:43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뭐가 단조로운지

  • 16. 점점
    '25.12.20 3:42 PM (175.121.xxx.114)

    약간 고독할순 잇지만 단조로운건 아닌듯
    근데 대화가 그립진 않으세요 수다 일상이야기 이렁거요

  • 17.
    '25.12.20 4:03 PM (121.157.xxx.110)

    단조롭지 않고 바쁘신거 같은데요.
    잘 지내고 계신거 같아요.

  • 18. 000
    '25.12.20 6:39 PM (182.221.xxx.29)

    저는 오전 월수금 수영 화목 헬스
    그외시간은 하루종일 혼자 누워있어요
    진짜 아무것도 안해요
    참 단조롭죠?
    남편과 주말에 산책 외식 영화보기 이렇게 시간보내요

  • 19. 해리
    '25.12.21 1:15 AM (210.223.xxx.92)

    정기적인 모임이 많으시네요.
    저는 사람들 사이에서 잘 어울리는 편이지만 은근히 별난 성격이라 사람을 다양하게 만나지도, 깊게 만나지도 못해서 절친이라고 할만한 친구가 없어요.
    20년 동안 재택근무하느라 사회성은 더 약해지고
    1년에 3번쯤 만나던 형식적인 모임은 몇 년 전에 정리했고
    지금은 1년에 한 번 정도 만나는 모임, 1년에 3-4번 만나는 모임 외에는 어떤 만남도 없어요.
    남편 들어오기 전까지 하루 종일 말 한 마디 안 하는 날들이 아주 오래 이어졌어요.
    자꾸 혼잣말하는 버릇이 생겨서 사람을 만나러 나가야 하나 싶었는데
    얼마 전부터 출근하는 알바를 시작해서 주5일 출근 중이에요.
    내가 고른 사람 아니라 일 때문에 만나게 된 사람들이라 그런지 다들 좋은 사람들인데도 피곤하네요.
    님은 그 정도면 단조롭지는 않으세요.
    지금처럼 평화롭게 잘 지내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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