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30년친구관계...ㅠㅠ

짠짜라잔 조회수 : 3,767
작성일 : 2025-12-18 10:29:20

친구가 변한 건지

 아니면 친구는 그대론데 나머지 친구들의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잘못 받아주는 건지...

 

자기 이야기만 위주로 하는 친구가 있어요. 주로 남편과 자식이야기... 어차피 본인은 전업주부 고 운동하는 거 밖에 없어서 종교도 없고 만나는 사람 다 뻔하고 밥해서 애들 학교 보내는 거 외에는 레페토리가 비슷해요

40대 초반까지도 진짜 사는 거 많이 공유하고 즐거운 친구들이었어요. 왜 어렸을 때 친구는 만나기만 해도 재밌잖아요. 그런 부분을 꽉 채워주는 좋은 그룹의 친구들이에요.

근데 아이들이 점점 입시도 치르고 사춘기도 하고 남편들 하는일, 본인들 하는 일.. 여러 가지 양상들로 갈라지면서 서로 공감 못하는 포인트들이 점점 늘어나기도 하고 그래도 30년 지나온 세월이 있으니 잘 지냈지요. 근데 한 친구가 유독 자기 얘기- 애 키우는 얘기 자기 자식 공부하는 얘기-에 갇혀 있어가지고 진짜 대화가 뚝뚝 끊겨요. 

 이야기를 하면 다른 사람은 들어야 되는데.

완전히 자기 할 말만 생각하고 있다가 갑자기 사진을 보낸다 던지..

다 자기 남편 얘기랑 자식 얘기죠. 자기 얘기라도 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계속 걱정과 자랑으로 점철 된 너무 뻔한 얘기라 듣는 것도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자연히 카톡과 모임이 줄어들었는데도 이게 뜸해지다 보니 한번 할 때 더 자기 얘기를 할려고 난리인 거에요ㅠㅠ

 

다른 한 친구는 입시 때문에 지금 머리 싸매고 있고 한 친구는 남편 자영업 때문에 골치가 아픈데...

정시러 애.보며 갈데없어 속 복잡하다고 이야기해도

자기 애 고등올라가는데 공부하느라얼마나 힘든지 이야기하는거 보니...

아 너무 안타까워요 점점 끝이보이나요

IP : 211.235.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더라구요
    '25.12.18 10:45 AM (118.235.xxx.199)

    친구관계도 유효기간이 있었어요..

  • 2. ...
    '25.12.18 10:47 AM (39.7.xxx.47)

    그러다가 말 얄밉게 하고 상처받아도 참고 참고 참다가 손절
    이 수순이더라구요

  • 3.
    '25.12.18 11:31 AM (218.235.xxx.73)

    친구도 나도 변한거죠. 서로 이야기 받아주기 힘들면 손절하지 마시고 몇년 쉬다가 다시들 만나세요. 시간이 지나서 서로 어려움이 없어지면 좋아지기도 해요. 나이들어 새로운 친분 만들기도 어려워요.

  • 4. 근데
    '25.12.18 6:14 PM (106.101.xxx.65) - 삭제된댓글

    그냥 사는 얘기 아닌가요? 전업주부니까 가족들 위주로 얘기하는거고...저빼고 거의 전업인 친구들 톡방있는데 주로 애들 얘기하면서 속풀이하고 그래요. 거기다 업무 얘기할것도 아니고 회사 사람 흉이나 가끔 보고...그정도도 못하면 친구가 아닌거죠. 글만보면 원글님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여요

  • 5. 근데
    '25.12.18 6:43 PM (119.69.xxx.167)

    그냥 사는 얘기 아닌가요? 전업주부니까 가족들 위주로 얘기하는거고...저빼고 거의 전업인 친구들 톡방있는데 주로 애들 얘기하면서 속풀이하고 그래요. 거기다 업무 얘기할것도 아니고 회사 사람 흉이나 가끔 보고...그정도도 못하면 친구가 아닌거죠. 글만보면 원글님 케이스가 입시인지 자영업인지 뭔지는 몰라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보여요. 상황 좋아지면 만나보세요. 윗님말대로 나이들어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기도 힘들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067 살수록 인생이 정해져있단 생각 6 ㄴㄷ 2025/12/18 2,838
1781066 ADHD도 오진 가능성 있나요? 15 .. 2025/12/18 1,475
1781065 한전 민영화해서 나눠 먹으려 했던 사람들 맥빠지겠네요 24 2025/12/18 2,932
1781064 글 내립니다 8 ... 2025/12/18 2,259
1781063 비트코인 1/13토막 경고, 1929년 대공황 경로 흡사 8 ㅇㅇ 2025/12/18 3,351
1781062 이명박이 남긴 나라 빚 13.5조… 1년 이자만 6천억, 끝나지.. 47 가져와요(펌.. 2025/12/18 1,706
1781061 보험상담?을 ai하고 했더니 참 편하네요 5 ㅇㅇ 2025/12/18 1,184
1781060 식기건조대 새로 샀어요~~ 6 gdgd 2025/12/18 1,369
1781059 국민연금 수령 연기가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5 ... 2025/12/18 2,507
1781058 새로운 제육볶음 레시피.. 1 써봐요 2025/12/18 1,402
1781057 정보라 작가 7 독서 2025/12/18 1,514
1781056 김건희특검, '수사무마 의혹' 관련 서울중앙지검 압수수색 ㅇㅇ 2025/12/18 543
1781055 목소리로 제압하는 사람..너무 싫어요. 8 모쪼록 2025/12/18 1,675
1781054 계엄판을 설계했다고 하는 김관진 4 ........ 2025/12/18 1,278
1781053 개인연금 수령시 매월수령 vs 년1회 수령 중에서 유리한게 있나.. 4 2025/12/18 1,325
1781052 보톡스하고 웃기가 힘들어요ㅜㅜ 7 ..... 2025/12/18 1,689
1781051 30분거리 이사하는데 냉동식품요 6 궁금 2025/12/18 812
1781050 카드값 아끼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9 카드값 2025/12/18 3,168
1781049 일론 머스크는 일중독이라는데 8 ㅁㄴㅇㅎㅈ 2025/12/18 1,627
1781048 세놓고 세살기 할만한가요? 2 ㅇㅇ 2025/12/18 721
1781047 집값 전세 월세 무섭게 오르네요 22 ... 2025/12/18 4,171
1781046 '이재명 됐으면 작살났다" 윤영호-한학자 대화 녹음 9 ... 2025/12/18 1,588
1781045 트레이더스 딸기 케이크 드셔보신 분 어때요? 2 케이크 2025/12/18 1,157
1781044 박나래도 7 ..... 2025/12/18 4,256
1781043 주위에 마음 터 놓을만한 사람 있나요 20 믿음 2025/12/18 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