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대부분 표정이 굳어 있었던 친정엄마

무표정 조회수 : 2,369
작성일 : 2025-12-17 13:44:25

굳은 표정의 친정엄마 어려서 부터 항상 화가 나 보여 무서웠어요

밥은 잘 해 주셨지만 엄했고 안아주고 그런 거 없는 데다  목소리도 컸었고 .....

그런데 60초반에 돌아가시고 저도 늙고 보니 그냥 힘들어서 무표정이었던 거 같고

약간 우울증이 아니었을까 싶더라구요

친구들 엄마 보면 친구랑 막 팔짱 끼고 안기고 웃고 그런 게 없었거든요

그래도 힘들 때면 엄마 엄마 하며 우네요

잔정은 없었어도 엄마가 자식들을 사랑한다는 건 느낄 수가 있었거든요

IP : 112.140.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5.12.17 1:45 PM (221.138.xxx.92)

    엄마 인생.. 우리가 모르는 힘듦이 있었겠죠.

  • 2. 원글님 어머니도
    '25.12.17 2:17 PM (119.71.xxx.160)

    자랄 때 사랑을 듬뿍 받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원글님을 사랑하셨어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셨던게 아닌가 싶네요

    성격일 수도 있고요

    60대 초반에 돌아가셨다니 많이 그리우시겠어요.

  • 3. 미안해요
    '25.12.17 2:30 PM (210.108.xxx.172)

    50살 넘으니까 얼굴이 저절로 울상이 돼요.
    어렸을땐 항상 생글생글이라고 칭찬 받았는데 화도 안냈는데 학생들이 화 났냐고 물어봐요.
    어제 병원 갔더니 간호사가 왜 인상 쓰냐고 물었어요.
    죄송합니다. 늙어서 그래요.

  • 4.
    '25.12.17 2:33 PM (223.39.xxx.194)

    웃을기력도없이 몸이 처졌던게아닐까요
    건강했으면 좀 달랐을것같아요
    고단한인생인데 약한몸이셨을듯
    물론 시장장사 척척 새벽밥척척 애 여섯 시부모봉양 척척
    하고도 기력있어서 친구랑 여행도가고 그런 강골도계시죠
    근데 사람이 다그럴수가없으니...
    우리외할머니는 농사일 남자품삯받을정도 강골에 아이일곱
    외할아버지도 외할머니 화나면 진심 두려워할정도
    그런데 그 후손인 저랑 우리엄마는
    요즘살림도 시들시들해요ㅜㅜ

  • 5. 저도
    '25.12.17 3:31 PM (218.155.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엄마에게 다정함을 느끼면서 살아보지 못했어요
    언제나 무섭고 어렵고......
    멀리 떨어져 살아서 가끔 집에 가도 그렇게 애틋하지도 않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애 키우다보니 없는 살림에 자식은 셋이고 고집이 너무 쎈 남편에 부업하면서
    세끼 다 해주고 간식 뚝딱뚝딱 다 만들어서 먹이고.....
    고단해서 웃을 여유가 없었겠구나 싶어요
    다정하게 나에게 생활에 지혜는 알려 줄 틈도 없었겠구나 싶어요
    이젠 이해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
    한편으로는 영원히 채울 수 없는 부분도 있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2370 자식을 버려버리고 싶네요.. 15 2025/12/17 6,348
1782369 성대 러시어과 서강대 국제학부 12 깊은 고민 2025/12/17 1,683
1782368 [단독]"열심히 일한 증거 남기지마" ..... 1 그냥3333.. 2025/12/17 2,694
1782367 성대 자연캠 기숙사비용 12 학부모 2025/12/17 1,536
1782366 치킨너겟 좋아하시나요? 2025/12/17 353
1782365 아 진짜 노안앱 언제나오나요 7 ........ 2025/12/17 1,435
1782364 이진우가 정희원 보면서 6 ㅇㅇ 2025/12/17 3,952
1782363 추가합격했어요 19 감사합니다 .. 2025/12/17 4,526
1782362 밑에 선택에 이어서.. 학교선택 2 ... 2025/12/17 592
1782361 불륜은 직업 전무하고 겁나게 많아여 17 2025/12/17 4,923
1782360 탁상달력 구하기가 어렵네요 22 올해 2025/12/17 3,539
1782359 완전히 크게 오세훈쌍카풀.. 2025/12/17 330
1782358 아이돌봄 하시는분들 4 ... 2025/12/17 1,202
1782357 얼굴 믿고 장사하나? 2 핫이슈지 2025/12/17 1,597
1782356 워킹맘들 진짜 대단합니다. 19 늦둥이 2025/12/17 3,936
1782355 그 심장 이상아기...뉴스에 나오는듯 ........ 2025/12/17 1,904
1782354 음색 배달 어디에서 하세요 5 .. 2025/12/17 811
1782353 이사때 아무리 짐이 많아도.. 6 .. 2025/12/17 1,605
1782352 엊그제 배꼽에 딱지가 있어 긁어 뗐는데 6 뭐지 2025/12/17 2,250
1782351 "통일교 특검 하자"는 나경원 ..".. 7 그냥3333.. 2025/12/17 1,649
1782350 간호대와 간호전문대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5 궁금 2025/12/17 2,047
1782349 정치인 출신 인천공사 사장 설명능력 제로 4 2025/12/17 723
1782348 산후도우미 하는 일이 많네요 5 ㅇㅇ 2025/12/17 1,828
1782347 쿠팡-김병기 회동 전말... 쿠팡 취업한 보좌진 색출해 '해고 .. 15 뉴스타파 2025/12/17 2,709
1782346 묵은새배 해 보셨나요 5 클 때 2025/12/17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