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루종일 끙끙

ㅇㅇ 조회수 : 519
작성일 : 2025-12-16 14:11:08

부모 돌아가시면 세상에서 내 속 알아주는건 형제간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가정이루고 살아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사랑이 크면 그만큼 미움도 큰법이겠죠.

 

형제들 중 저만 아이가 없어요. 그래서 조카들 참 이뻐라 했죠.

아기때부터 백일이며 돌이며 나름 챙긴다고 챙겼고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제가 형제들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던 터라 공연, 전시도 데리고 다니고 맛난데도 데리고 다니고 했어요. 

 

근데 애들도 점점 커가고 저도 타지로 이사오면서 얼굴도 자주 못보니까 그전만큼 신경을 못썼죠.

아기때야 일단 귀엽고 이쁘니까 하나라도 더 챙겼던것도 있지만 크면서 제 마음만큼 애들이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멀리 살기까지 하니 그냥 생일되면 톡으로 선물해주고 가끔 만나면 용돈 주고 이정도만 했어요.

 

그러다 조카 중 한명이 대학에 갔는데 솔직히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 크는거 잘 실감을 못하고 말도 안해줘서 모르고 있었어요. 

초중고까지는 얘기를 해줘서 학용품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는데 말 안해주니까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뒤늦게 알게되서 용돈 조금 주고 말았는데 모르고 있었던게 그게 그렇게 서운할 일일까요.

 

얼마전에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잘지내냐고 진짜 오랜만에 톡 보냈더니 'ㅇㅇ' 이러고 답을 보냈네요.

몇가지 더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ㅇㅇ'  에효...

 

비단 애들일 뿐만은 아니고  우리가 타지역 사니까 휴가때나 주말에 놀러오겠다고 하는데 제가 몇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남편이 주중에 개인시간이 진짜 하나도 없이 일하는 편이라 주말엔 온전히 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친정식구들 오게되면 신경써야하고 근처 관광시켜준다고 시간 빼야하고... 그게 넘 미안해서요.

 

뭐 이런일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된거겠죠. 

근데 전 또 저대로 서운한게 없는게 아닌데... 저렇게 서운한 티를 내는걸 보니까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하루종일 끙끙거리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서운한건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IP : 175.12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16 5:51 PM (222.233.xxx.216)

    에효 이날 이때까지 조카 기쁜일 다 챙겨주고 ..
    아니 형제분들이 원글님께 받기만 해놓고서
    애 대학 신경 못썼다고 시큰둥해하고 ㅇㅇ 답변이라니
    너무들 하시네요

    원글님은 자녀도없는데 너무 역지사지를 못하고
    받는게 습관들이 돼버렸네요
    얼마나 허망하고 속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098 정시 원서 접수시 4 ㅇㅇ 2025/12/19 779
1776097 통영에서 사올거 추천좀 해주세요 6 통영 2025/12/19 1,049
1776096 미성년 자녀 연금저축 계좌 2 궁금 2025/12/19 1,282
1776095 바비리스 자동컬링기 잘 되나요? 살 말 정해주세요 1 .... 2025/12/19 500
1776094 55 66 입으시는 분들 체지방% 몇 나오셔요? 22 지방이 2025/12/19 2,440
1776093 일본은행 끝내 기준금리 인상... NHK "우에다 총재.. 5 ... 2025/12/19 1,743
1776092 백반집에 관한 지역차별 또는 경험담 2 백반집 2025/12/19 1,369
1776091 네이버 쇼핑할때 추가적립포인트있어요 4 sigej 2025/12/19 957
1776090 미술전공 학교선택. 홍대 vs 한예종 31 .. 2025/12/19 2,938
1776089 아무데서나 링거 9 가능해요??.. 2025/12/19 2,053
1776088 오세훈은 하고 이잼이 안하는것 4 2025/12/19 1,272
1776087 이혼이 나아요? 바람이 나아요? 23 &@.. 2025/12/19 3,161
1776086 “쿠팡 안 쓰기 쉽네” “모 업체 정신 좀 차리게” 문성근·김의.. 8 ㅇㅇ 2025/12/19 1,603
1776085 스마트폰 수시등록 문의 2 풍선 2025/12/19 335
1776084 김장김치가 싱겁고 고추가루도 많고 9 어쩌다 2025/12/19 1,215
1776083 82쿡 제 10년의 기록 9 40후반 2025/12/19 1,488
1776082 인천공항, 외화불법반출 ‘온상’… 이학재 사장 ‘사면초가’ 20 ㅇㅇ 2025/12/19 2,112
1776081 전현무도 차에서 링거 맞았나봐요 26 나혼산 2025/12/19 5,814
1776080 밀키트 감바스에 콩나물 넣어도 되나요? 11 ㅇㅎㅎ 2025/12/19 802
1776079 쿠팡은 진짜 넘사벽이긴해요 다들 다시 쿠팡으로 가나봐요 52 ㅇㅇ 2025/12/19 4,507
1776078 아이 생일이나 명절에 받는 용돈 나나 2025/12/19 566
1776077 상해 홍콩 어디를 갈까요? 12 .. 2025/12/19 2,086
1776076 미국주식 양도세 절세의 시간 2 9 ... 2025/12/19 1,621
1776075 쿠팡 과로사 유족 “CCTV 없다더니"...김범석 '은.. 5 ㅇㅇ 2025/12/19 1,076
1776074 고양이가 처음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 10 .. 2025/12/19 1,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