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루종일 끙끙

ㅇㅇ 조회수 : 478
작성일 : 2025-12-16 14:11:08

부모 돌아가시면 세상에서 내 속 알아주는건 형제간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가정이루고 살아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사랑이 크면 그만큼 미움도 큰법이겠죠.

 

형제들 중 저만 아이가 없어요. 그래서 조카들 참 이뻐라 했죠.

아기때부터 백일이며 돌이며 나름 챙긴다고 챙겼고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제가 형제들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던 터라 공연, 전시도 데리고 다니고 맛난데도 데리고 다니고 했어요. 

 

근데 애들도 점점 커가고 저도 타지로 이사오면서 얼굴도 자주 못보니까 그전만큼 신경을 못썼죠.

아기때야 일단 귀엽고 이쁘니까 하나라도 더 챙겼던것도 있지만 크면서 제 마음만큼 애들이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멀리 살기까지 하니 그냥 생일되면 톡으로 선물해주고 가끔 만나면 용돈 주고 이정도만 했어요.

 

그러다 조카 중 한명이 대학에 갔는데 솔직히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 크는거 잘 실감을 못하고 말도 안해줘서 모르고 있었어요. 

초중고까지는 얘기를 해줘서 학용품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는데 말 안해주니까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뒤늦게 알게되서 용돈 조금 주고 말았는데 모르고 있었던게 그게 그렇게 서운할 일일까요.

 

얼마전에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잘지내냐고 진짜 오랜만에 톡 보냈더니 'ㅇㅇ' 이러고 답을 보냈네요.

몇가지 더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ㅇㅇ'  에효...

 

비단 애들일 뿐만은 아니고  우리가 타지역 사니까 휴가때나 주말에 놀러오겠다고 하는데 제가 몇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남편이 주중에 개인시간이 진짜 하나도 없이 일하는 편이라 주말엔 온전히 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친정식구들 오게되면 신경써야하고 근처 관광시켜준다고 시간 빼야하고... 그게 넘 미안해서요.

 

뭐 이런일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된거겠죠. 

근데 전 또 저대로 서운한게 없는게 아닌데... 저렇게 서운한 티를 내는걸 보니까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하루종일 끙끙거리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서운한건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IP : 175.12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16 5:51 PM (222.233.xxx.216)

    에효 이날 이때까지 조카 기쁜일 다 챙겨주고 ..
    아니 형제분들이 원글님께 받기만 해놓고서
    애 대학 신경 못썼다고 시큰둥해하고 ㅇㅇ 답변이라니
    너무들 하시네요

    원글님은 자녀도없는데 너무 역지사지를 못하고
    받는게 습관들이 돼버렸네요
    얼마나 허망하고 속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478 의사.판사.검사.변호사.등등등 4 잘생각해야... 2025/12/21 1,185
1777477 프라이팬 가운데가 눌러붙으면 버려야하나요? 3 ㅡㅡ 2025/12/21 1,034
1777476 오른손 손목이 골절되었어요 7 sw 2025/12/21 2,017
1777475 초등수학..최상위 꼭 풀려야하나요 12 ㄱㄴㄷ 2025/12/21 1,668
1777474 저속으로 노화 할 수 있다는 신화가 사라져서 다행이네요. 24 저속노화 2025/12/21 5,487
1777473 이민정 이병헌 보면 이혼 안 한 게 참 잘한 선택 아닌가 싶어요.. 27 ........ 2025/12/21 7,008
1777472 네이버플러스 적립금은 4 멤버쉽 2025/12/21 956
1777471 시어머니 너무 알뜰해서 감사하지만 20 ... 2025/12/21 5,480
1777470 직장에서 유부남이 찝적거리는거 없어진거 14 ... 2025/12/21 4,797
1777469 사진 전송 2 000 2025/12/21 664
1777468 불면증은 잠을 못자는건가요? 6 루비 2025/12/21 1,462
1777467 대학선택 조금이라도 도움주세요 13 저희 2025/12/21 2,055
1777466 저속노화.크릴새우 등등 기획자들에게 당하지마세요 3 ㅇㅇ 2025/12/21 2,330
1777465 정치적인 의도가 보이는 글들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4 ... 2025/12/21 824
1777464 대선앞둔 통일교 간부 "목표는 청와대 진출 ..2027.. 7 그냥 2025/12/21 1,309
1777463 네이버 스토어 이용하시는 분들~ 9 사계 2025/12/21 2,182
1777462 서울집값으로 죽고 싶은 분들께 84 이판사판 2025/12/21 15,866
1777461 글 내립니다 46 u.. 2025/12/21 5,612
1777460 웨이브 들어온 올 허 폴트 재밌어요 2 .... 2025/12/21 958
1777459 21살 아들에게 선물할 장갑..추천이요~ 3 아롱 2025/12/21 584
1777458 중학생들 겨울방학 언제쯤 하나요? 5 미소 2025/12/21 793
1777457 카톡 읽씹하는건 무시하는건가요? 14 무시 2025/12/21 2,553
1777456 40년 친구인데요. 그만 만나야 할까요? 48 평범녀 2025/12/21 17,823
1777455 유럽차 1위 폭스바겐도 공장 폐쇄 7 .. 2025/12/21 2,911
1777454 김빙삼 옹 너네 양심을 믿으라고 4 속시원하네요.. 2025/12/21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