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루종일 끙끙

ㅇㅇ 조회수 : 486
작성일 : 2025-12-16 14:11:08

부모 돌아가시면 세상에서 내 속 알아주는건 형제간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가정이루고 살아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사랑이 크면 그만큼 미움도 큰법이겠죠.

 

형제들 중 저만 아이가 없어요. 그래서 조카들 참 이뻐라 했죠.

아기때부터 백일이며 돌이며 나름 챙긴다고 챙겼고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제가 형제들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던 터라 공연, 전시도 데리고 다니고 맛난데도 데리고 다니고 했어요. 

 

근데 애들도 점점 커가고 저도 타지로 이사오면서 얼굴도 자주 못보니까 그전만큼 신경을 못썼죠.

아기때야 일단 귀엽고 이쁘니까 하나라도 더 챙겼던것도 있지만 크면서 제 마음만큼 애들이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멀리 살기까지 하니 그냥 생일되면 톡으로 선물해주고 가끔 만나면 용돈 주고 이정도만 했어요.

 

그러다 조카 중 한명이 대학에 갔는데 솔직히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 크는거 잘 실감을 못하고 말도 안해줘서 모르고 있었어요. 

초중고까지는 얘기를 해줘서 학용품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는데 말 안해주니까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뒤늦게 알게되서 용돈 조금 주고 말았는데 모르고 있었던게 그게 그렇게 서운할 일일까요.

 

얼마전에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잘지내냐고 진짜 오랜만에 톡 보냈더니 'ㅇㅇ' 이러고 답을 보냈네요.

몇가지 더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ㅇㅇ'  에효...

 

비단 애들일 뿐만은 아니고  우리가 타지역 사니까 휴가때나 주말에 놀러오겠다고 하는데 제가 몇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남편이 주중에 개인시간이 진짜 하나도 없이 일하는 편이라 주말엔 온전히 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친정식구들 오게되면 신경써야하고 근처 관광시켜준다고 시간 빼야하고... 그게 넘 미안해서요.

 

뭐 이런일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된거겠죠. 

근데 전 또 저대로 서운한게 없는게 아닌데... 저렇게 서운한 티를 내는걸 보니까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하루종일 끙끙거리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서운한건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IP : 175.12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16 5:51 PM (222.233.xxx.216)

    에효 이날 이때까지 조카 기쁜일 다 챙겨주고 ..
    아니 형제분들이 원글님께 받기만 해놓고서
    애 대학 신경 못썼다고 시큰둥해하고 ㅇㅇ 답변이라니
    너무들 하시네요

    원글님은 자녀도없는데 너무 역지사지를 못하고
    받는게 습관들이 돼버렸네요
    얼마나 허망하고 속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634 충격적인 10년 전 서울 아파트 가격 19 .. 2025/12/28 6,617
1779633 윤석열을 대통령 만드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도움을 줬죠 46 ㅇㅇ 2025/12/28 4,174
1779632 핸드폰 잃어버렸어요ㅠ 2 . 2025/12/28 2,978
1779631 남편이 헤드셋땜에 원래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놓는다던데 18 ㅇㅇ 2025/12/28 3,271
1779630 보험회사입사 1 .. 2025/12/28 915
1779629 월세를 주인의 딸 계좌로 보내는 경우도 있나요? 2 월세 2025/12/28 2,759
1779628 그래서 국민연금은 나중 못타먹는다는건가요??????????? 8 그래서 2025/12/28 2,923
1779627 목이 곧고 길어야 확실히 빛나네요 16 ㅅㅌㄴㆍㄷ 2025/12/28 5,718
1779626 나이 50인데 유방검사.. 15 . . 2025/12/28 4,126
1779625 학창시절 공부 열심히 해서 가장 좋은 점은 8 2025/12/28 3,566
1779624 이재명 진짜 머리 좋네요 71 에고 2025/12/28 25,686
1779623 김밥. 3 cogogp.. 2025/12/28 2,297
1779622 서울 여의도 비와요 여기는 2025/12/28 930
1779621 자기중심적으로 하면서 괜찮지?하고 넘어가는 사람 2 ... 2025/12/28 1,269
1779620 166556 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이.. 9 고민 2025/12/28 2,887
1779619 말일전에 뭐 해야 하나요 2025/12/28 748
1779618 용산에서 남편이랑 밥먹고 차마시려 하는데 8 ㅇㅇ 2025/12/28 3,353
1779617 치아가 누르면 아프고 가만있으면 안아픈데 왜그런건가요 11 ..... 2025/12/28 2,554
1779616 이혜훈 연설 "이재명이 내란세력" 21 ㅇㅇ 2025/12/28 3,288
1779615 성북구 보문동으로 이사가는데요 7 이사예정 2025/12/28 2,250
1779614 비타민 C용량 얼만큼 드시나요? 9 부자되다 2025/12/28 2,752
1779613 고등이 둘 되니.. 10 2025/12/28 2,799
1779612 극한84 보면서 츠키가 좋아져요 2 ㅎㅎ 2025/12/28 2,868
1779611 2080년 서울, 겨울은 고작 ‘12일’ 10 ........ 2025/12/28 2,571
1779610 감기끝물인데 내일 새벽수영 갈까말까 고민중 4 우짜지 2025/12/28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