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루종일 끙끙

ㅇㅇ 조회수 : 489
작성일 : 2025-12-16 14:11:08

부모 돌아가시면 세상에서 내 속 알아주는건 형제간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가정이루고 살아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사랑이 크면 그만큼 미움도 큰법이겠죠.

 

형제들 중 저만 아이가 없어요. 그래서 조카들 참 이뻐라 했죠.

아기때부터 백일이며 돌이며 나름 챙긴다고 챙겼고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제가 형제들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던 터라 공연, 전시도 데리고 다니고 맛난데도 데리고 다니고 했어요. 

 

근데 애들도 점점 커가고 저도 타지로 이사오면서 얼굴도 자주 못보니까 그전만큼 신경을 못썼죠.

아기때야 일단 귀엽고 이쁘니까 하나라도 더 챙겼던것도 있지만 크면서 제 마음만큼 애들이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멀리 살기까지 하니 그냥 생일되면 톡으로 선물해주고 가끔 만나면 용돈 주고 이정도만 했어요.

 

그러다 조카 중 한명이 대학에 갔는데 솔직히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 크는거 잘 실감을 못하고 말도 안해줘서 모르고 있었어요. 

초중고까지는 얘기를 해줘서 학용품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는데 말 안해주니까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뒤늦게 알게되서 용돈 조금 주고 말았는데 모르고 있었던게 그게 그렇게 서운할 일일까요.

 

얼마전에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잘지내냐고 진짜 오랜만에 톡 보냈더니 'ㅇㅇ' 이러고 답을 보냈네요.

몇가지 더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ㅇㅇ'  에효...

 

비단 애들일 뿐만은 아니고  우리가 타지역 사니까 휴가때나 주말에 놀러오겠다고 하는데 제가 몇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남편이 주중에 개인시간이 진짜 하나도 없이 일하는 편이라 주말엔 온전히 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친정식구들 오게되면 신경써야하고 근처 관광시켜준다고 시간 빼야하고... 그게 넘 미안해서요.

 

뭐 이런일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된거겠죠. 

근데 전 또 저대로 서운한게 없는게 아닌데... 저렇게 서운한 티를 내는걸 보니까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하루종일 끙끙거리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서운한건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IP : 175.12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16 5:51 PM (222.233.xxx.216)

    에효 이날 이때까지 조카 기쁜일 다 챙겨주고 ..
    아니 형제분들이 원글님께 받기만 해놓고서
    애 대학 신경 못썼다고 시큰둥해하고 ㅇㅇ 답변이라니
    너무들 하시네요

    원글님은 자녀도없는데 너무 역지사지를 못하고
    받는게 습관들이 돼버렸네요
    얼마나 허망하고 속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036 한국 여자들은 남편 굶으면 어쩌지 걱정은 유전된 것일까요? 31 음.. 2026/01/11 4,775
1784035 내용펑해서 죄송합니다 70 폭발 2026/01/11 25,924
1784034 러시 인기 비결이 뭐죠? 글케 좋아요? 4 2026/01/11 2,723
1784033 로얄크랩 크래미류 먹는 법 6 2026/01/11 988
1784032 오늘 KF닭 원플원 9 주말느끼 2026/01/11 1,891
1784031 디즈니플러스 메이드인코리아 보시는 분 있나요?  8 ... 2026/01/11 2,137
1784030 미니 가습기 5 ㆍㆍ 2026/01/11 955
1784029 Tv 정말 볼게없어 안보는데 7 2026/01/11 2,532
1784028 쿠팡과 식사한 노동부 직원 4명 징계 2 세상엡 2026/01/11 1,676
1784027 공대 남학생들 방학동안 어떻게 보내나요? 4 대딩아들 2026/01/11 1,508
1784026 초등학교 졸업하는 여자아이 선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궁금 2026/01/11 655
1784025 노트북 기다렸다 갤북 6를 살지 아님 지금 갤북 5살지 3 ... 2026/01/11 937
1784024 맛있는 과자 발견 7 손이가요 2026/01/11 4,431
1784023 모범택시 보면서 5 ㅇㅇ 2026/01/11 2,593
1784022 판사 이한영 보세요.재밌어요. 6 . . 2026/01/11 3,807
1784021 권상우 영화홍보하러 나왔는지 8 ㅇㅇ 2026/01/11 4,021
1784020 대부분 경제력에 비례하는데 4 hhgdf 2026/01/11 3,591
1784019 어제의 바람 때운에....ㅎ 4 ㅎㅎㅎ 2026/01/11 3,797
1784018 다가구 주인 초보가 4개월만에 알게 된 사실 17 ... 2026/01/11 6,940
1784017 숏박스 좋아하시는분~ 이번회차 ㅋ 2 돼지파티 2026/01/11 1,215
1784016 시장가면 제주 흙당근 사세요 저렴해요 3 .. 2026/01/11 2,709
1784015 주차요금 무인정산기 마트 외엔 사용해본 적이 없어요. 5 주차요금 무.. 2026/01/11 845
1784014 넷플 주관식당 보기시작 3 잔잔하게 웃.. 2026/01/11 1,806
1784013 헤매코 가 무엇인가요? 8 111 2026/01/11 3,116
1784012 가방 어떤게 더 예쁜 거 같아요~? 18 ..... 2026/01/11 3,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