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루종일 끙끙

ㅇㅇ 조회수 : 482
작성일 : 2025-12-16 14:11:08

부모 돌아가시면 세상에서 내 속 알아주는건 형제간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가정이루고 살아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사랑이 크면 그만큼 미움도 큰법이겠죠.

 

형제들 중 저만 아이가 없어요. 그래서 조카들 참 이뻐라 했죠.

아기때부터 백일이며 돌이며 나름 챙긴다고 챙겼고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제가 형제들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던 터라 공연, 전시도 데리고 다니고 맛난데도 데리고 다니고 했어요. 

 

근데 애들도 점점 커가고 저도 타지로 이사오면서 얼굴도 자주 못보니까 그전만큼 신경을 못썼죠.

아기때야 일단 귀엽고 이쁘니까 하나라도 더 챙겼던것도 있지만 크면서 제 마음만큼 애들이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멀리 살기까지 하니 그냥 생일되면 톡으로 선물해주고 가끔 만나면 용돈 주고 이정도만 했어요.

 

그러다 조카 중 한명이 대학에 갔는데 솔직히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 크는거 잘 실감을 못하고 말도 안해줘서 모르고 있었어요. 

초중고까지는 얘기를 해줘서 학용품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는데 말 안해주니까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뒤늦게 알게되서 용돈 조금 주고 말았는데 모르고 있었던게 그게 그렇게 서운할 일일까요.

 

얼마전에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잘지내냐고 진짜 오랜만에 톡 보냈더니 'ㅇㅇ' 이러고 답을 보냈네요.

몇가지 더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ㅇㅇ'  에효...

 

비단 애들일 뿐만은 아니고  우리가 타지역 사니까 휴가때나 주말에 놀러오겠다고 하는데 제가 몇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남편이 주중에 개인시간이 진짜 하나도 없이 일하는 편이라 주말엔 온전히 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친정식구들 오게되면 신경써야하고 근처 관광시켜준다고 시간 빼야하고... 그게 넘 미안해서요.

 

뭐 이런일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된거겠죠. 

근데 전 또 저대로 서운한게 없는게 아닌데... 저렇게 서운한 티를 내는걸 보니까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하루종일 끙끙거리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서운한건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IP : 175.12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16 5:51 PM (222.233.xxx.216)

    에효 이날 이때까지 조카 기쁜일 다 챙겨주고 ..
    아니 형제분들이 원글님께 받기만 해놓고서
    애 대학 신경 못썼다고 시큰둥해하고 ㅇㅇ 답변이라니
    너무들 하시네요

    원글님은 자녀도없는데 너무 역지사지를 못하고
    받는게 습관들이 돼버렸네요
    얼마나 허망하고 속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644 요즘처럼 우리나라가 소국으로 느껴진 적이 없네요. 67 요즘 2026/01/13 4,467
1784643 한인섭 - 이게 검찰개혁안이라고요? 기본이 잘못되어 있다! 2 .. 2026/01/13 712
1784642 주상복합 누수 2 ㅇㅇㅇ 2026/01/13 1,108
1784641 82님들 지혜를 모아주세요-아이 이사 문제 16 방빼 2026/01/13 1,480
1784640 실여급여에 대해서 3 실업급여 2026/01/13 1,448
1784639 정성호 개빡치네요 43 암덩어리 2026/01/13 5,411
1784638 기미 3 000 2026/01/13 1,042
1784637 이 대통령, 종교계 "통일교·신천지 해산" 요.. 11 ㅇㅇ 2026/01/13 3,765
1784636 자다 깼는데 지옥 같아요 16 끝내자 2026/01/13 19,808
1784635 3천만원이 생겼어요 34 3천 2026/01/13 17,940
1784634 "잘 먹고 갑니다" 개미들 '국장 탈출'…'역.. 11 ..... 2026/01/13 19,836
1784633 명언 - 존재의 이유 ♧♧♧ 2026/01/13 1,075
1784632 문자 답 하기 힘들어서 절교할 생각까지 듭니다 23 절교 2026/01/13 6,588
1784631 국민연금 동원에도 환율 다시 폭등?? 16 ..... 2026/01/13 2,102
1784630 요즘 국립대 등록금 얼마나 하나요? 14 2026/01/13 3,096
1784629 대통령 세종집무실로 가는군요 진짜로 61 균형 2026/01/13 17,147
1784628 아래 마운자로 맞았어요 글을 7 ... 2026/01/13 3,169
1784627 남편이 조그만 눈사람을 만들어서 가져오는 게 좋아요 ㅋㅋ 21 9899 2026/01/13 6,484
1784626 계속 힘들고 운없는 상황이 오래갈까요 7 ㄴㄴ 2026/01/13 3,014
1784625 약도 중국산 수입 10 lllll 2026/01/13 1,555
1784624 병원도 장사치일까요 13 Gff 2026/01/13 3,231
1784623 근데 자식이 병원개업하면 엄마도 할일이 있나요? 19 ........ 2026/01/12 6,403
1784622 주식이 너므 올라요 9 주린이 2026/01/12 10,425
1784621 옷이옷이 7 마맘 2026/01/12 3,352
1784620 없던 복무지가 '집 근처에' 생겼다?..이혜훈 두 아들 '병역 .. 4 그냥 2026/01/12 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