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루종일 끙끙

ㅇㅇ 조회수 : 667
작성일 : 2025-12-16 14:11:08

부모 돌아가시면 세상에서 내 속 알아주는건 형제간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가정이루고 살아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사랑이 크면 그만큼 미움도 큰법이겠죠.

 

형제들 중 저만 아이가 없어요. 그래서 조카들 참 이뻐라 했죠.

아기때부터 백일이며 돌이며 나름 챙긴다고 챙겼고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제가 형제들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던 터라 공연, 전시도 데리고 다니고 맛난데도 데리고 다니고 했어요. 

 

근데 애들도 점점 커가고 저도 타지로 이사오면서 얼굴도 자주 못보니까 그전만큼 신경을 못썼죠.

아기때야 일단 귀엽고 이쁘니까 하나라도 더 챙겼던것도 있지만 크면서 제 마음만큼 애들이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멀리 살기까지 하니 그냥 생일되면 톡으로 선물해주고 가끔 만나면 용돈 주고 이정도만 했어요.

 

그러다 조카 중 한명이 대학에 갔는데 솔직히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 크는거 잘 실감을 못하고 말도 안해줘서 모르고 있었어요. 

초중고까지는 얘기를 해줘서 학용품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는데 말 안해주니까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뒤늦게 알게되서 용돈 조금 주고 말았는데 모르고 있었던게 그게 그렇게 서운할 일일까요.

 

얼마전에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잘지내냐고 진짜 오랜만에 톡 보냈더니 'ㅇㅇ' 이러고 답을 보냈네요.

몇가지 더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ㅇㅇ'  에효...

 

비단 애들일 뿐만은 아니고  우리가 타지역 사니까 휴가때나 주말에 놀러오겠다고 하는데 제가 몇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남편이 주중에 개인시간이 진짜 하나도 없이 일하는 편이라 주말엔 온전히 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친정식구들 오게되면 신경써야하고 근처 관광시켜준다고 시간 빼야하고... 그게 넘 미안해서요.

 

뭐 이런일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된거겠죠. 

근데 전 또 저대로 서운한게 없는게 아닌데... 저렇게 서운한 티를 내는걸 보니까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하루종일 끙끙거리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서운한건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IP : 175.12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16 5:51 PM (222.233.xxx.216)

    에효 이날 이때까지 조카 기쁜일 다 챙겨주고 ..
    아니 형제분들이 원글님께 받기만 해놓고서
    애 대학 신경 못썼다고 시큰둥해하고 ㅇㅇ 답변이라니
    너무들 하시네요

    원글님은 자녀도없는데 너무 역지사지를 못하고
    받는게 습관들이 돼버렸네요
    얼마나 허망하고 속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790 한국, 드디어 북극항로 뚫는다…러시아와 협의 10 부산시민 2026/01/09 2,473
1775789 보톡스 원래 6개월 1번 아닌가요? 7 .... 2026/01/09 1,939
1775788 신생아 돌보는일을 하고싶은데요 진짜로요 17 아정말 2026/01/09 3,178
1775787 현대차 언제 들어가면 좋을까요? 6 현대차 2026/01/09 2,717
1775786 제주도 가성비 여행 후기 2 40 여행 좋아 2026/01/09 4,416
1775785 절대 손주 봐주지 마세요!! 31 손주 2026/01/09 15,114
1775784 심장내과 어디가 유명한가요?? 10 ㅇㅇ 2026/01/09 1,656
1775783 매일 무가당 그릭요거트를 먹으면 단점은 없나요? 4 ... 2026/01/09 2,177
1775782 박나래 뒷좌석 사건도 구라일수도 있겠어요 21 2026/01/09 6,829
1775781 주식 물린 거 탈출했더니 확 쏘네요.ㅎㅎ 8 ... 2026/01/09 4,241
1775780 팥죽 끓일때 껍질 벗겨야하나요? 10 ... 2026/01/09 1,131
1775779 사형 나와야 해요 9 ... 2026/01/09 1,274
1775778 아들 정장 사주려는데 백화점 세일할까요? 9 지오지아 2026/01/09 1,110
1775777 자화자찬하는사람들 9 ㅎㅎㅎㅎ 2026/01/09 1,370
1775776 맥모닝 먹으러 가는 중이요 3 맥모닝 2026/01/09 1,577
1775775 육개장에 숙주랑 파 안데쳐도 되죠? 9 육개장 2026/01/09 1,234
1775774 20년후엔 3일장 문화 사라질것 같죠? 9 ㅇㅇ 2026/01/09 3,673
1775773 회사에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 5 ddd 2026/01/09 2,255
1775772 갤럽_ 대통령 긍정평가 60%.. 민주 45%, 국힘 26% 3 ... 2026/01/09 1,045
1775771 오글거리는 상담기법은 ..ㅠ 12 ㅁㅁㅁ 2026/01/09 2,340
1775770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고 기운 차신 분들~ 비법 좀 알려주세.. 7 피곤 2026/01/09 1,871
1775769 제가 너무 유난인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66 ㅠㅠㅠ 2026/01/09 15,293
1775768 요즘 졸업시즌에ᆢ 2 oo 2026/01/09 950
1775767 [펌]30대 여성, 이민단속 ICE 요원 총격에 사망에 관하여 7 김어준생각 2026/01/09 2,326
1775766 곧 손주가 태어나는데 50 ㅜㅜ 2026/01/09 4,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