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루종일 끙끙

ㅇㅇ 조회수 : 663
작성일 : 2025-12-16 14:11:08

부모 돌아가시면 세상에서 내 속 알아주는건 형제간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가정이루고 살아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사랑이 크면 그만큼 미움도 큰법이겠죠.

 

형제들 중 저만 아이가 없어요. 그래서 조카들 참 이뻐라 했죠.

아기때부터 백일이며 돌이며 나름 챙긴다고 챙겼고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제가 형제들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던 터라 공연, 전시도 데리고 다니고 맛난데도 데리고 다니고 했어요. 

 

근데 애들도 점점 커가고 저도 타지로 이사오면서 얼굴도 자주 못보니까 그전만큼 신경을 못썼죠.

아기때야 일단 귀엽고 이쁘니까 하나라도 더 챙겼던것도 있지만 크면서 제 마음만큼 애들이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멀리 살기까지 하니 그냥 생일되면 톡으로 선물해주고 가끔 만나면 용돈 주고 이정도만 했어요.

 

그러다 조카 중 한명이 대학에 갔는데 솔직히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 크는거 잘 실감을 못하고 말도 안해줘서 모르고 있었어요. 

초중고까지는 얘기를 해줘서 학용품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는데 말 안해주니까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뒤늦게 알게되서 용돈 조금 주고 말았는데 모르고 있었던게 그게 그렇게 서운할 일일까요.

 

얼마전에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잘지내냐고 진짜 오랜만에 톡 보냈더니 'ㅇㅇ' 이러고 답을 보냈네요.

몇가지 더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ㅇㅇ'  에효...

 

비단 애들일 뿐만은 아니고  우리가 타지역 사니까 휴가때나 주말에 놀러오겠다고 하는데 제가 몇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남편이 주중에 개인시간이 진짜 하나도 없이 일하는 편이라 주말엔 온전히 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친정식구들 오게되면 신경써야하고 근처 관광시켜준다고 시간 빼야하고... 그게 넘 미안해서요.

 

뭐 이런일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된거겠죠. 

근데 전 또 저대로 서운한게 없는게 아닌데... 저렇게 서운한 티를 내는걸 보니까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하루종일 끙끙거리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서운한건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IP : 175.12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16 5:51 PM (222.233.xxx.216)

    에효 이날 이때까지 조카 기쁜일 다 챙겨주고 ..
    아니 형제분들이 원글님께 받기만 해놓고서
    애 대학 신경 못썼다고 시큰둥해하고 ㅇㅇ 답변이라니
    너무들 하시네요

    원글님은 자녀도없는데 너무 역지사지를 못하고
    받는게 습관들이 돼버렸네요
    얼마나 허망하고 속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698 검찰,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청구 4 과연구속돨까.. 2026/01/08 2,203
1775697 50년 후에는 3 ㅗㅗㅎㅎㄹ 2026/01/08 2,791
1775696 울 남편 착한 사람인 듯 10 왜왱 2026/01/08 3,878
1775695 부동산 가계약 파기시 가계약금 26 부동산 2026/01/08 3,132
1775694 등에 부황을 자주 떠주면 등근육이 풀릴까요? 6 옐로우 2026/01/08 1,563
1775693 금감원, 쿠팡페이 위법 의심 정황 파악…곧 검사 전환할 듯 ㅇㅇ 2026/01/08 570
1775692 무주택자들은 앞으로 절대로 민주당 뽑으면 안되겠어요 54 ... 2026/01/08 4,495
1775691 푸켓 40만원에 가는건 너무 힘든여행일까요? 6 2026/01/08 2,188
1775690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넘쳐나는 사과와 반성,그럼에도.. 1 같이봅시다 .. 2026/01/08 630
1775689 "칼한센 앤 선"식탁 쓰시는 분~ 6 ".. 2026/01/08 1,521
1775688 신정 이펜하우스 잘아시는분? 21 2026/01/08 1,660
1775687 윤 면전서 "끄집어 내 " 육성공개 ..&q.. 2 그냥 2026/01/08 3,220
1775686 예비 고3여학생인데요 8 고2 2026/01/08 1,319
1775685 부부사이 안 좋아도 배우자가 죽고 나면 힘들어하나요? 16 2026/01/08 6,145
1775684 잘지내다가도 여우짓인가? 나이용하는건가? 의심이 많아요 7 2026/01/08 1,932
1775683 가장 가치있게 인생을 보내려면~? 6 궁금 2026/01/08 2,668
1775682 제가 성인군자도 아닌데 4 .... 2026/01/08 1,223
1775681 방첩사 '발전적 해체' 권고…수사·보안은 이관, 분산 1 속보 2026/01/08 787
1775680 메뉴가 안떠오르는분 꼬막밥 하세요 15 ㅁㅁ 2026/01/08 3,799
1775679 이제는 '장관 탓'‥'계엄 제대로 말렸어야지" 13 ... 2026/01/08 1,982
1775678 90넘기시는 분 보니까 15 ㅓㅗㅎㄹㄹ 2026/01/08 6,377
1775677 예비초6. 아이 공부 하나로 마음이 무너져요. 27 .. 2026/01/08 3,751
1775676 마운자로 5일차입니다 8 M 2026/01/08 3,340
1775675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15 ... 2026/01/08 3,477
1775674 시아버님이 80대인데 주차관리를 하세요.. 35 저요저요 2026/01/08 14,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