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루종일 끙끙

ㅇㅇ 조회수 : 543
작성일 : 2025-12-16 14:11:08

부모 돌아가시면 세상에서 내 속 알아주는건 형제간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가정이루고 살아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사랑이 크면 그만큼 미움도 큰법이겠죠.

 

형제들 중 저만 아이가 없어요. 그래서 조카들 참 이뻐라 했죠.

아기때부터 백일이며 돌이며 나름 챙긴다고 챙겼고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제가 형제들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던 터라 공연, 전시도 데리고 다니고 맛난데도 데리고 다니고 했어요. 

 

근데 애들도 점점 커가고 저도 타지로 이사오면서 얼굴도 자주 못보니까 그전만큼 신경을 못썼죠.

아기때야 일단 귀엽고 이쁘니까 하나라도 더 챙겼던것도 있지만 크면서 제 마음만큼 애들이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멀리 살기까지 하니 그냥 생일되면 톡으로 선물해주고 가끔 만나면 용돈 주고 이정도만 했어요.

 

그러다 조카 중 한명이 대학에 갔는데 솔직히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 크는거 잘 실감을 못하고 말도 안해줘서 모르고 있었어요. 

초중고까지는 얘기를 해줘서 학용품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는데 말 안해주니까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뒤늦게 알게되서 용돈 조금 주고 말았는데 모르고 있었던게 그게 그렇게 서운할 일일까요.

 

얼마전에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잘지내냐고 진짜 오랜만에 톡 보냈더니 'ㅇㅇ' 이러고 답을 보냈네요.

몇가지 더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ㅇㅇ'  에효...

 

비단 애들일 뿐만은 아니고  우리가 타지역 사니까 휴가때나 주말에 놀러오겠다고 하는데 제가 몇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남편이 주중에 개인시간이 진짜 하나도 없이 일하는 편이라 주말엔 온전히 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친정식구들 오게되면 신경써야하고 근처 관광시켜준다고 시간 빼야하고... 그게 넘 미안해서요.

 

뭐 이런일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된거겠죠. 

근데 전 또 저대로 서운한게 없는게 아닌데... 저렇게 서운한 티를 내는걸 보니까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하루종일 끙끙거리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서운한건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IP : 175.12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16 5:51 PM (222.233.xxx.216)

    에효 이날 이때까지 조카 기쁜일 다 챙겨주고 ..
    아니 형제분들이 원글님께 받기만 해놓고서
    애 대학 신경 못썼다고 시큰둥해하고 ㅇㅇ 답변이라니
    너무들 하시네요

    원글님은 자녀도없는데 너무 역지사지를 못하고
    받는게 습관들이 돼버렸네요
    얼마나 허망하고 속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264 넷플 빨강머리앤 7 anne 2025/12/17 3,104
1774263 5초 만에 아기 울음 그치는 방법 10 링크 2025/12/17 3,510
1774262 좀 전에 지인 한테 들은말 43 들은 김에 .. 2025/12/16 23,701
1774261 자백의대가 질문(스포있음) 11 ㅇㅇㅇ 2025/12/16 2,886
1774260 네이버 컬리 알려주신분 복받으세요 6 .. 2025/12/16 4,114
1774259 네리티아 파운데이션 2 ..... 2025/12/16 1,176
1774258 부처님말씀 매일 올라오는곳 있을까요? 4 은서맘 2025/12/16 921
1774257 농협계란 명칭 공모작 최우수작 10 2025/12/16 5,127
1774256 제 재산 꼬치꼬치 묻는 친구 12 .. 2025/12/16 5,598
1774255 상생페이백 8 ㅇㅇ 2025/12/16 3,228
1774254 신김치 소진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31 신김치 2025/12/16 3,105
1774253 박나래 은퇴는 생각도 없던데요? 21 ㄷㄷ 2025/12/16 13,343
1774252 강남쪽에 매주 화요일마다 예비고3 혼자 숙박할 숙소 좀 추.. 7 지방학부모 2025/12/16 1,926
1774251 베이글 샌드위치 할때 베이글 굽나요? 4 베이글 2025/12/16 1,540
1774250 최욱을 이제 알았는데 재밌는거 추천해주세요 9 지금 2025/12/16 1,895
1774249 아내 방치한 직업군인 진짜 역대급 아닌가요? 10 ㅇㅇ 2025/12/16 4,539
1774248 아직 컬리N마트 안 써보셨으면 3 .. 2025/12/16 4,082
1774247 예전 밥솥이 더 맛났네요 8 ooo 2025/12/16 2,116
1774246 펌) 올해 성과급 없다고 했는데 성과급 공지가 떴다 킹받네ㅋ 2025/12/16 2,142
1774245 결혼하면 무조건적인 내편이 생긴다는게 19 ㅡㅡ 2025/12/16 4,775
1774244 아껴쓰려고 노력해도 식비랑 생필품비가 2 ㅇㅇ 2025/12/16 2,221
1774243 샴푸 & 바디클렌져 이야기 10 수다 2025/12/16 3,036
1774242 30대 ‘수도권 페널티’…비싼 집값에 결혼·출산 미뤄 2 . .. 2025/12/16 1,498
1774241 84년생인데 제가 어린줄만 알았는데 10 2025/12/16 3,144
1774240 흐리멍텅해야 어울리는 얼굴 6 .... 2025/12/16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