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하루종일 끙끙

ㅇㅇ 조회수 : 487
작성일 : 2025-12-16 14:11:08

부모 돌아가시면 세상에서 내 속 알아주는건 형제간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각자 가정이루고 살아보니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사랑이 크면 그만큼 미움도 큰법이겠죠.

 

형제들 중 저만 아이가 없어요. 그래서 조카들 참 이뻐라 했죠.

아기때부터 백일이며 돌이며 나름 챙긴다고 챙겼고 학교들어가기 전에도 제가 형제들보다 상대적으로 시간이나 금전적 여유가 있던 터라 공연, 전시도 데리고 다니고 맛난데도 데리고 다니고 했어요. 

 

근데 애들도 점점 커가고 저도 타지로 이사오면서 얼굴도 자주 못보니까 그전만큼 신경을 못썼죠.

아기때야 일단 귀엽고 이쁘니까 하나라도 더 챙겼던것도 있지만 크면서 제 마음만큼 애들이 살갑게 대하지도 않고 멀리 살기까지 하니 그냥 생일되면 톡으로 선물해주고 가끔 만나면 용돈 주고 이정도만 했어요.

 

그러다 조카 중 한명이 대학에 갔는데 솔직히 저는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애들 크는거 잘 실감을 못하고 말도 안해줘서 모르고 있었어요. 

초중고까지는 얘기를 해줘서 학용품 사주고 용돈도 주고 했는데 말 안해주니까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뒤늦게 알게되서 용돈 조금 주고 말았는데 모르고 있었던게 그게 그렇게 서운할 일일까요.

 

얼마전에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잘지내냐고 진짜 오랜만에 톡 보냈더니 'ㅇㅇ' 이러고 답을 보냈네요.

몇가지 더 얘기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ㅇㅇ'  에효...

 

비단 애들일 뿐만은 아니고  우리가 타지역 사니까 휴가때나 주말에 놀러오겠다고 하는데 제가 몇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남편이 주중에 개인시간이 진짜 하나도 없이 일하는 편이라 주말엔 온전히 쉴 수 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친정식구들 오게되면 신경써야하고 근처 관광시켜준다고 시간 빼야하고... 그게 넘 미안해서요.

 

뭐 이런일들이 쌓이고 쌓여 이렇게 된거겠죠. 

근데 전 또 저대로 서운한게 없는게 아닌데... 저렇게 서운한 티를 내는걸 보니까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하루종일 끙끙거리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서운한건지... 전 정말 모르겠어요. 

IP : 175.12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16 5:51 PM (222.233.xxx.216)

    에효 이날 이때까지 조카 기쁜일 다 챙겨주고 ..
    아니 형제분들이 원글님께 받기만 해놓고서
    애 대학 신경 못썼다고 시큰둥해하고 ㅇㅇ 답변이라니
    너무들 하시네요

    원글님은 자녀도없는데 너무 역지사지를 못하고
    받는게 습관들이 돼버렸네요
    얼마나 허망하고 속상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3254 남자대학생들 브랜드 8 그린올리브 2026/02/08 1,239
1793253 또래관계와 소속감에 대한 결핍을 늘 느끼는 고등아이 8 ㅠㅠ 2026/02/08 1,241
1793252 25일로 합의된 이준석 전한길 병맛 토론 4 그냥 2026/02/08 981
1793251 명품 주얼리 쥬얼리? 추천해주세요 10 ........ 2026/02/08 1,998
1793250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인센티브 제외? 1 차차 2026/02/08 727
1793249 혼주메이크업 1 2026/02/08 1,412
1793248 33살 시조카 명절용돈 줘야하나요. 28 요리왕 2026/02/08 5,715
1793247 자민당 총선 초압승.. 개헌선 돌파 가능할 듯 2 ㅇㅇ 2026/02/08 814
1793246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4 라다크 2026/02/08 2,372
1793245 한동훈 토크콘서트 잠콘 만석!정치인으로는 처음 아닌가요? 44 대단 2026/02/08 3,024
1793244 부드러운 골덴바지같은 추리닝스타일에 신발 뭐신죠? 3 바다 2026/02/08 985
1793243 상향혼 과연 의미가 있을까? 15 그냥 2026/02/08 2,289
1793242 나경원 "이재명 정부 미국 신뢰 완전히 잃어..종교 탄.. 8 그냥 2026/02/08 1,327
1793241 이번 로또요. 1명이 2등 24장 당첨됐대요 13 ........ 2026/02/08 5,293
1793240 겨울산책 4 2026/02/08 1,235
1793239 베스트가서 지웁니다 112 아이스 2026/02/08 21,259
1793238 화제의 연예 기레기 낚시 2 ㅇㅇ 2026/02/08 1,527
1793237 의사가 이런말을 했는데, 무슨 의미였을까요? 19 .. 2026/02/08 4,827
1793236 경기지사때 이재명 죽이기 무섭게했조 17 2026/02/08 1,035
1793235 유시민은 이제 끝났죠 114 시대의흐름 2026/02/08 18,604
1793234 차정원같은 스타일 유투버 소개좀해주세요 향기다 2026/02/08 733
1793233 기숙학원 등록하고 왔어요.. 5 .. 2026/02/08 1,593
1793232 현재 미국에서 욕먹는 한국 대형교회 목사 5 2026/02/08 2,773
1793231 제 남편은 왜 이럴까요? 3 답답함 2026/02/08 2,565
1793230 간단 고추장, 된장, 간장 만들기 19 .. 2026/02/08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