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화점 가도 뭐랄까.. 재미가 없고.
뭔가 나들이 쇼핑 나온 기분이 안들어요..
살게 없고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서 그런가;;
저 어릴때 90년대 얘기에요.
대치동 그랜드백화점 가서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끝나고 나오면 식품관이랑 옷가게에서
엄마와 쇼핑하던 기억이 나네요. 매우 재밌었어요. 뭔가 그 당시 백화점인데
지금보다 데코가 화려하고 내부에도 외국인 모델 비디오를 틀어놔서 세련됐던 기억이 나네요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을지로 롯데본점, 잠실 롯데, 삼풍백화점도 가끔 갔었구요
각 백화점마다 분위기나 쇼핑하는 느낌이 달라서 참 좋았고
현대백화점에서는 셔틀버스타고 집에 오가던 기억이 나네요.
삼풍백화점은 지하에 웬디스햄버거 자주갔었던 기억이 나구요
그랜드 백화점은 수영장 말고 그 안에 무슨 키즈카페처럼 놀이터같은게 옥상인가 몇층에 있었던거 같아요
참 재밌게 놀았고
저는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을 참 좋아했어요. 그냥 백화점이 가장 고급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고
딱 일본/미국 백화점다운 쇼핑몰 느낌
그때 백화점 쇼핑, 나들이 기억때문에
지금도 백화점 가면 뭐 굳이사지않더라도 기분이 업되거나 안정되고 우울감이 덜해지는거 같아요
그때는 연말이나 계절 앞두고 각종 바겐세일을 그렇게 많이 했던거 같아요
tv나 지면광고, 그리고 백화점 외관에 모델 사진을 크게 붙여놓고 화려하게 장식했떤 기억이 나네요
경기가 좋았고 호시절이었던 때의 얘기네요..
백화점은 식품관이나 의류매장 잡화매장 모두 발디딜틈이 없이 사람이 북적거렸고요
엘레베이터 안내양 백화점 직원들(전부 단정하게 백화점 유니폼 입고 서있던 )
그리고 안락한 셔틀버스를 타고 쇼핑객들이 귀가하던게 생각이 나서 그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