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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집에서 태어났는데 저만 수저가 없는 셈

조회수 : 5,594
작성일 : 2025-12-14 23:44:50

이거 참 억울하네요

남동생은 부모님 보호 아래 잘만 사는데..

전 공부 걔보다 잘한거고 sky 간 것도 아닌데

공부 못하는 거 콤플렉스 있던 엄마 미움도 은근히 받고..

넌 니 맘대로 다 되는거 같냐 오만하다 어쩌구 저쩌구

아빠 화나면 제가 구슬려줄걸 바라고... 자기 친정 식구들 케어하라고 기대하고... 끝이 없었어요

 

이젠 안 봅니다만... 참 우울해요

그렇다고 제가 진짜 잘나서 혼자 잘 사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엄마 자신보다 좀 나은 거였는데 ... 그게 그렇게 보기 싫었나봐요. 

 

재주가 좋아서 결혼을 한 것도 아니예요. 특출난 것도 없는데 우울한 여자랑 누가 결혼을 하겠어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저랑 결혼한다하면 말렸을 거예요.

 

그냥 혼자서 다 해결하고 아무도 안 만나요

제목엔 수저라고 표현을 했지만 금전을 떠나서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치면 보호자도 없어요 ... 엄마랑 등지니 가족 모두를 안 봐야 하고 그나마도 엄마는 제가 정신이 이상하다고 하고 다닐겁니다. 자기는 이상한 자식 둬서 자식도 못 보는 불쌍한 사람인거고요.

 

전생에 내가 엄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슬프네요 전생의 죗값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나은것 같기도 해요

IP : 118.235.xxx.1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로드려요
    '25.12.14 11:51 PM (223.38.xxx.1)

    아들딸 차별 받고 얼마나 서러우셨겠어요
    당해보면 너무 억울한 심정이죠

  • 2. 저는
    '25.12.14 11:57 PM (118.235.xxx.166)

    엄마가 사실은 저를 위해주지 않는다는 걸 정말로 꿈에도 몰랐어요. 언젠가 아빠가 순해지고 제가 잘되고 언젠가는 엄마가 저를 품어줄줄만 알고...

    지금은 주변 친구들이 유치원, 초등 갓 입학한 애들이 있는 나이가 되었어요. 걔들을 보니 문득 생각나는게 저 그맘 때에 얼마나 엄마 닮은 선생님들을 좋아했고 따라다녔는지 몰라요. 정말 정 줄 데가 없어서 그랬었던 것 같네요. 초등학교 가서도 어린이집이랑 유치원 선생님에게 편지 쓸 정도였으니까요...

  • 3. 저는
    '25.12.15 12:01 AM (118.235.xxx.166)

    나중에는 서른이 넘어서 저를 키워준 외할머니와 잘 지내니 친정 식구들이 너한테 살갑게 잘해주는 건 자기가 잘했기 때문이라고 한마디를 하는데 별거 아닌 말인데도 그게 가슴에 박히더라고요
    외할머니가 다정하지 않아서 엄마한테는 잘 못하셨던 것 같아요 그러니 참 그렇더라고요 내가 엄마가 받았을 사랑을 빼앗고 있나 나는 외할머니의 관심이라도 조금이라도 받고 그거에 만족하려해도 눈치가 보여서 이제는 엄마네 식구고 누구고 아무도 안 만나요

  • 4. 저는
    '25.12.15 12:05 AM (118.235.xxx.166)

    두서 없는 저의 글에 위로 감사합니다

  • 5. 힘들때
    '25.12.15 12:06 AM (58.29.xxx.96)

    82에 쓰세요

  • 6.
    '25.12.15 12:06 AM (1.236.xxx.93)

    원글님 참 괜찮은분 같아요
    원글님 주변에 외롭지않게 좋은분 많이 생기시길 기도드립니다

  • 7. ㅇㅇ
    '25.12.15 12:40 AM (24.12.xxx.205)

    심리적으로는 딸이 딸이 아니라 엄마사랑을 다 뺏아간 여동생인 거군요.
    아직 젊으신데 님이 좋아하는 사람이 님을 좋다하거든
    결혼하자고 하면... 하세요...
    그 우울함은 사랑받으면 치유될 수 있어요.

  • 8. 차별의 비애
    '25.12.15 12:54 AM (118.235.xxx.147)

    예민한자의 굴레
    전 더이상 엄마의 사랑을 구애하지 않기로 했어요
    50여년 걸림
    엄마의 가스라이팅이 심한 나르시스트에
    양육되어
    늘 내가 모지리같고 반편이같고 덤같았는데
    엄마에게 사랑반고자하는 아이
    그만하려고 마음 먹고
    싸우고 욕하고 안 보고
    팩폭 날라고
    엄마에게 내가 당한것처럼
    다 니 잘못이다라고 했어요
    그렇게
    몇년 보내고
    엄마도 늙고 나도 늙어 가는데
    나이 먹은 사람 이겨먹어 뭐하나
    휴전 선언하고
    우리 서로에게 잘하자
    그렇게
    서로 대우하며 눈치보며 잘하기로 했는데
    사람 고쳐 못 써요
    여전히
    엄마에겐 난 그저
    손쉽게 대하고 막 대하고 무시해도 되는 그렇고 그런 소유물같은 딸인거죠
    또 제게 본인위주로 사고하며 절 위한다는 핑계로
    제 트라우마며 제 상처며
    아무 상관없이
    막 대하다
    제가 팩폭 날리며 막 해대니
    동생을 방패삼아
    대리전 치르게하고
    절 또 쓰레기로 만들더군요
    포기했어요 엄마를
    그리고
    딸로써 나를
    각자 자기생 사는거죠
    차리리
    이젠 편해요
    지구에서 제일 처음 만난
    나와 한 몸이었지만
    다른 생명체이고
    나와 다르다는걸
    50이 넘어서야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도 되고 살아진다는걸
    이해하고 인정하고 살아갑니다
    내년에 55살됩니다
    고독하지만 그게 제 생인거죠
    살아가고 살아 낼겁니다
    끝이 있는게 인생이니
    좀 편해지겠죠
    내년부터는 좀더 즐겁고 좀더 깊이있게 나를 들여다 보고
    야망도 품고요
    능동적이고 규칙적이며 성실하게 보낼려구요
    그저 건강하고요 평화롭고 평안하며 평온하면서요
    그게 혼자가 주는 안전함 같아요
    다행히
    혼자서도 잘 놀고 잘 먹고 잘 자고요
    기특해요 스스로가
    원글이님도
    본인에게 좀더 다정하고 사랑해주고 이뻐해주세요
    까짓 타인의 사랑따위 없어도
    나스스로가 나를 안존하게 사랑하고
    푸른하늘 보고 기분 좋고 커피가 맛있고 지나가는 개와 아기보고 웃음이 나오고 좋은 책 읽고 맑은 공기가 달면 살아집니다
    그렇게요

  • 9.
    '25.12.15 1:33 AM (1.248.xxx.116)

    저를 학대했던 아버지가
    제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라는거 확실히 알아요.
    원글님도 그 점은 더 이상 헷갈리지 마세요.
    모자란 부모는 각자의 이유로 부족해서
    그럴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나는 내가 만들어가는 존재이고
    나를 괴롭히기만 했던 가족은 내가 잊으면 됩니다.

  • 10. ㅇ ㅇ
    '25.12.15 6:21 AM (180.71.xxx.78) - 삭제된댓글

    어릴때는 그렇다치고
    지금 다 늙은 노인한테 사랑받아서 뭐하겠어요
    우울증 치료받으면서 다시 시작하세요
    다 괜찮아집니다

  • 11. ..
    '25.12.15 8:21 AM (121.130.xxx.26)

    결국엔 모두 혼자가 아닐까요?
    저도 비슷한 엄마를 두었네요.
    난치병도걸리고 남편과 착한 자식들은 있지만 나이들수록 내몸은 내가 건사해야하더군요.
    외로움과 친구하고 잘살아낸 나 자신과도 잘지내야지요. 고생하셨어요 원글님. 이젠 고생한 나를 돌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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