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50년생)가 저(82년생) 건대 합격했을 때
삼류 똥통대 들어갔다고 하셨어요.. ㅜㅜ
저도 건대가 맘에 든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모가 그런 말하니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저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셨던 건지
아빠 본인의 기준이 높으셨던 건지..
그냥 남들처럼 자식들 기 살려주면서 키우셨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워낙 저희 남매 어릴 때부터 군기잡고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키우셨거든요.
저희 아빠(50년생)가 저(82년생) 건대 합격했을 때
삼류 똥통대 들어갔다고 하셨어요.. ㅜㅜ
저도 건대가 맘에 든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부모가 그런 말하니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저에 대한 기대치가 높으셨던 건지
아빠 본인의 기준이 높으셨던 건지..
그냥 남들처럼 자식들 기 살려주면서 키우셨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워낙 저희 남매 어릴 때부터 군기잡고
구시대적인 방식으로 키우셨거든요.
아빠가 그러면 나빠요. 아이가 상처받잖아요.
저희집 아이는 전문대 갔어요. 그것도 비인기 학과요.
저희 부부는 연고대 나왔고요. 그래도 아이에게 뭐라할 수가 없어요. 아주 어릴때부터 평범하지 못한 아이였거든요. 이렇게 해준것만해도 장하다 생각하려고 마음 다독이지만 슬픈건 사실이예요.
밝히면 이해가 쉬울듯요
저도 똥통대학 소리듣고 다녔어요.
등록금도 안주신다고 협박을 하도 하셔서
애 눈물 쏙 빼놓으시고...
알바하며 공부하느라 독종이 되었...그 점은 감사하네요.
저시대 어른들한테 똥통학교란 말 많이 들었죠
통통학교
우리같은 중년들은 듣고 자랐죠 ㅠ
건대 정말 좋은 학교인데 ㅠㅠ
전 중고등때 공부 그저그렇게 했는데
의외로 제 능력치보다 좋은 서울여대 들어가서
저희 아빠가 그렇게 기뻐하시더라구요
너무 죄송하지만 기뻤어요 ㅠㅠ
그때 어른들이 그랬다고
지금도 그렇게 표현하면 안돼죠.
삼류라는 말 쓰지 말자니까 고상한척 한다는
댓글 쓰는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온건지..
남의 대학을 그렇게 비하하는게
얼마나 미성숙하고 잘못된 건지 깨닫지 못하면
어쩌나요?
저희 아빠는 중졸이셨는데 혼자 공부해서 검정고시 합격하고
사법고시를 계속 보셨는데 잘 안됐어요. 영어 때문에요.
그래서 법원직 공무원 합격해서 다니시다가..
검찰직 공무원(2등 하셨다고 항상 강조하심)으로 근무하셨고
직장 다니면서 방통대 졸업하셨어요.
그리고 법무사 개업하셔서 꽤 오래 일하셨구요.
워낙 어린 시절에 가난해서 장남만 학교 뒷바라지 해줬대요.
큰 아버지는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하셨고요.
둘째 큰아버지는 친척집에 수양 아들로 보내져서 자랐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하셨고요.
아마 큰아버지 자녀분들도 학교들이 좋아서 그러셨던건지..
저희 아빤 막내에요.
어이쿠, 세 아드님 모두 서울대주요과 졸업에 법무사니 건국대가 못마땅할 만 하네요. 아버님 세대까지는 못마땅해했고, 그 다음세대부터 비로소 자식에게 건강하고 행복하면 됐다 모드였던 것 같아요. 이 세대는 더 유복하게 컸으니까요.
제가 올해 60인데 그 가운데 세대쯤 되네요. 부모님이 제 언니오빠들에게는 학벌 중요시했고 저부터쯤은 그래, 너 행복하면 됐다 모드로 좀 돌아섰어요. 제 남편은 우리 언니오빠세대라 제 아이들 학벌에 목숨걸었죠. 막내까지 대입 마치고는 비로소 맘 놓고 행복해해요. 아빠는 속물이라고 애들이 흉보죠
집안분위기상 서울대에 명함도 못내미는 학교라서…
아버지에 기대치가 컷나 봅니다
토닥토닥! 그렇다고 자식에게 못을 박는 말씀은 안하셨어야죠ㅜ
남다를만했다싶어요
님이 행복하시면 됩니다
뭐 저도 같은 소리 들었지만
그러려니 했어요
엄빠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뭐
인정! 하고 기분도 안나빴어요 ㅎㅎ
저도 그 당시에는 그냥 아빠 기준에 못미쳤구나.
창피한 마음으로 얼굴이 빨개졌는데..
나이 들어서 그 일을 떠올려보니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나 싶더라고요.
서울대 출신이 둘이나 있으니 그럴만했나 봐요.
그렇지 않아도 여전히 옛날 대학순위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식들 입시 치뤄봐야 세상이 변했다는걸 실감하게 되죠. 저희 오빠도 본고사 시절 스카이중 한 곳 출신인데 지금도 전삼국 후삼국 하며 무시해요. 서성한 아래로 갈거면 기술 배워서 그쪽으로 나가는게 낫다고 할 정도네요.
본인 자식 입시 치뤄봐야 아이고 인서울도 어렵구나 다시금 생각을 고쳐먹지 않을까 싶어요
친척오빠 한 분도 서울대여서.. 총 3명이네요.
둘째 큰아버지의 둘째 아들인데요.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미국에서 연구소 다니셨던 걸로 들었어요.
맞아요. 본인에 대한 자신감 넘치시는 분들 본인 자식 입시 치뤄보면 생각이 달라지는 거겠죠...
저도 본가가 식구들 중에 절반 이상이 서울대 연대라서요.
중앙대학교 들어갔는데 초상 났었어요.
저도 본가 식구들 절반 이상이 서울대 연대
저 중앙대학교 입학했는데 집안의 조상난줄 그래도 우리 아버지는 배우신 분이라서 저한텐 삼류대학이라는 소리는 안 하셨는데
제 남편 성균관대학이었는데 후기 대학이라고 하시고
우리 엄마도 저한테 그러셨죠.
내 딸이 삼수했으면 못 가도 연대는 갔을 것이라고
남편이 삼수했었거든요.
근데 저는요. 제가 중앙대학교 나왔기 때문에 너무 안 풀린 것 같아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스카이를 갔었어야.
전 근데 아빠의 표현도 이해는 잘 되지않지만
저희 시누이도 잘 이해가 안가요.
시누이는 전문대 졸업했는데, 어느 날 무슨 얘기하다가
자기도 학창시절에 공부했으면 건대는 갔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공부를 애매하게 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나 봅니다.
아버지도 머리가 좋은 분 같은 데 딸이 좀 더 노력해서 서울대갔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요 아버지가 좀 짠해요
당당하세요. 건국대 좋은 학교예요. 중년이 된 지금도 학벌때문에 마음이 쓰이신 다는건 지금 내 상황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일까요?? 지금 잘살고 계시다면 학벌따윈 연연해 하지 마시고,, 20대까지 학벌학벌하는건 이해되지만,, 시누도 말도 안되는 소리죠..ㅎ
원글님 스스로도 자신의 학교가 부끄럽거나 하기 때문에 남들이 하는 소리가 가슴에 콱콱 막히는 것일수두요.
아빠는 머리가 좋다고 해도 천재는 아니에요. ^^;
근데 독한 면이 있으세요. 공부를 떠나서요.
저는 아빠랑 달리 독기가 없고요. 머리는 평범하죠.
제 남동생이 머리는 좋았던 것 같아요. 근데 동생도 건대..
아빠의 말이 뭔가 기준처럼 제 안에 박혀있는 거죠. 지금도.
창피하기도 속상하기도 한데 그게 맞는 말 같아서요.
대학 안나온 사람들이 더 심해요
나도 니들처럼 지원만 받았어도
명문대갔을텐데
이런 심보?
그건 시험쳐봐야 아는거죠
모여대 나왔는데
머리 완전 좋지 않더라도 학창시절 정말 성실히했으면
올 수 있을정도 학교에요
순진 순수한 애들도 많고
여전 다니는 애들한테도 알바가서
까임당하고 ㅡ니네학교나 우리학교나 그딴식 ㅡ
울고 그러더라구요
콤플렉스를 만만한데 푸는사람들이 많아요
저 고2때 숙대 썼는데
아버지가 숙대도 학교냐, 라고 하심
아버진 서성한 나오심
재수해서 아버지랑 같은 학교 갔어요.
아무말 안하시더군요.
성에 안 차지만 욕할 수 없는 분위기?
제 친구는 고려대 중간 정도과 합격했는데 아빠가 서울대 아니면 대학 다 똑같다고. 말하면서 무척 시무룩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걔네 아빠가 서울대 법대였거든요. 과를 보고 저희학교 왔지만 학부도 제대로 못 마쳤어요. 아빠가 그래도 유해지셨는지 생활비는 평생 대준다고 했대요.
것도 열등감이에요
그러니 닮은 자식도 싫어 찍어내리는거죠
그래도 보통 이상은 되는데 지기 싫어하던 성격도 있었을거고요
ㅡ니네학교나 우리학교나ㅡ
진짜 너무 하는 것 같네요. 이거 진짜 컴플렉스죠?
숙대에서 서성한으로 재수하신 분 대단하세요~!! 와우!!
참나 고대도 그런 취급을 받나요? 그 아버님 너무 하시네요..
타학교들을 다 비하하는 그런 문화?가 있어서 그런 듯요.
본인 학교 제외하고는 다 그러는 분위기.
딱 하나 서울대 빼고요.
60~70년대에는 그런 말 있었죠.
사고가 거기서 못벗어난 것이고...
한마디로 뭘 모르시는.
선민의식있는 사람들 특히 그렇죠.
못된 인간들이 득실대서 아이들이 원하는 삶을
못살고 너도나도 입시 지옥에 갇힘
아버지가 좀 짠해요22
아마..
당신 본인에 대한 자책성 독백이었을지도 몰라요ㅠㅠ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그리고 두고두고 지금도 마음 깊은곳에서 후회하실꺼구요
아버지는 중졸이시면서 눈높이는 형님들 대학이셨던 건가요?
안타깝네요.
아버지는 할수 있었는데 지원을 못받아 그리 되셨으니 (그래도 나중에 꾸준히 이루신거 보면 대단히 끈기가 있으심)
지원을 해줬는데도 기대에 못미치니 안타까웠을겁니다.
상처받지 마시고 아버지 인생에서보면 그랬을수도 있다. 털어버리세요
자신이 못이룬걸 딸한테 기대하셨던거죠
자식한테 할 소리는 아니죠.
아버지가 잘못하셨어요.
성대 후기 대학 얘기 딱이네요 저도 그 얘기 들으면서 살았는데 겨우 그것밖에 못 가냐고 공부 못 하던 애들이나 가던 대학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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