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리 애가 산타를 안믿게 된건 제탓이에요..

.. 조회수 : 1,930
작성일 : 2025-12-14 12:24:41

아들이 귀염둥이 초3때까지만 해도

얼마나 극진히 산타할아버지를 믿고 기다렸게요..

12월1일부터 갑자기 얼마나 행동이 착해졌게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에는 산타할아버지께

얼마나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서 트리에 붙여놓고

하리보 젤리같은것도 놓아두고요 ㅋㅋ

그 편지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잘 떼어서

고이고이 간직하고 

애한테는 이야 산타할부지가 니 편지 가져갔나봐

오우~~오두방정을 떨어줬는데

애가 어느날 서랍장을 뒤적뒤적 거리며

이것저것 꺼내 놀다가 자기가 산타한테 쓴

편지를 딱 발견한거죠.

그때 엄마 이게 왜 여기있어? 떨리는 목소리와

흔들리던 눈빛을 잊지 못하겠네요 ㅜㅜㅋ

당황해서 막 둘러댔는데 그 이후로

뭔가 다 깨달은 느낌..

학교에서 애들한테 다 듣고도 현실부정하며

믿더니만..

여기서 반전..

그 이후로 산타할아버지 선물은 받고싶어서

한동안 믿는척..하는거 엄마눈에 다 보였다는.

ㅋㅋㅋ

저 아래 글에 밥먹고 누우면 소된다는거

저도 자주 얘기했는데

우리애는 진짜 소되는 줄 믿었어요

그 소리하면 아주 벌떡벌떡 일어났지요 ㅋㅋ

남편은 지하주차장 차들이 한밤중 사람들 다 잘때

로봇으로 변신한다고 (헬로카봇처럼) 얘기했었는데

그 또한 굳게 믿었었다는..

그립네요 그 시절이요~~~~~~^^

 

 

IP : 61.43.xxx.8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애는
    '25.12.14 12:38 PM (222.100.xxx.132)

    초3때 이미 알고 있는것 같았는데
    초 6에 실토를. .
    유치원 행사에 다른반 친구아빠가 산타복장을 하고
    나타나 선물을 나눠줬는데 합리적 의심으로
    12월 가정통신문까지 찾아 조사해서 알았대요.
    산타가 나눠준 선물은 사실 엄마가 사서 보낸거구나...
    동심지켜주려 어른들 애쓰시니 아는척 하면 안되겠다 생각했다고..ㅎㅎㅎㅎ

  • 2. ..
    '25.12.14 12:40 PM (182.209.xxx.200)

    한동안 믿는 척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겨요. 귀엽기도 하고.

  • 3. 애셋
    '25.12.14 1:16 PM (58.231.xxx.145)

    저놈들이 몇년전에야 실토했는데
    자기들은 산타없는거 진즉에 다 알고있었는데
    계속 모른척 했다던데요?
    아는척하면 선물 안줄거 알아서요.

  • 4. adler
    '25.12.14 1:20 PM (211.234.xxx.174)

    조금 다른 얘기인데 저도 그 나이쯤 진실을 알게 되었는데 상실감과 배신감 같은것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막 울고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지금 애들한테 산타 얘기 해주다가도 저같이 그럴까봐 좀 걱정이 돼요. 제가 어려서 너무 과민했던거겠죠?

  • 5. ㅎㅎ
    '25.12.14 1:29 PM (1.240.xxx.21)

    책 좋아하는 우리 딸... 한창 해리포터시리즈가 유행일 때라서
    마침 크리스마스에 맞춰 나오는 새시리즈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곤 했어요.
    미리 책을 사놓고 늦은 밤 선물을 포장하고 거실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만들고
    잠들면 해리포터 새 시리즈가 궁금해서 아침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아이가 몰래 일어나 책을 뜯고 읽고서 다시 원상복구 시켜 놓은 걸
    보고는 아, 엄마가 산타 노릇하는 걸 알았구나 저도 눈치챘죠.

  • 6.
    '25.12.14 1:31 PM (221.149.xxx.157)

    제가 폭로했어요.
    저희애가 외동인데 초6때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놀리더라구요.
    얜 아직도 산타의 존재를 믿는다고..
    친구들이 가고나서 얘기해줬어요.
    친구들 사이에서 바보되지 말라고..
    초3때 살짝 의심했는데 그해 크리스마스에
    엄마아빠한테 절대 말한적 없는
    산타에게만 말한 선물을 받아서 더이상 의심을 안했대요.
    진실을 말해줬을때 그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요.
    엄마가 배신자라고..
    지금 대딩인데 지금까지도 원망해요.

  • 7. ....
    '25.12.14 5:59 PM (118.235.xxx.132)

    저희.아이는 밥먹고 누우면 소 된다고 하니
    깜짝 놀라 자기 엉덩이 만져보더라구요
    그 귀여운 녀석이 이제는 ㅜㅜ....

  • 8. ㅎㅎ
    '25.12.14 10:16 PM (182.212.xxx.41)

    아이구 다들 귀엽네요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015 바람직한 검찰개혁 , 설 전에 완수해야 합니다. 6 지금해야한다.. 2026/01/13 525
1778014 두껍고 무거운 접시의 장점이 뭘까요? 3 궁금 2026/01/13 1,468
1778013 우와~ 정원오 구청장님때문에 오세훈 울겠네요 18 .. 2026/01/13 5,008
1778012 삼치구이 된장찌개 깍두기 14 2026/01/13 2,169
1778011 기름기 많은 샤브샤브용 고기..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9 해피 2026/01/13 990
1778010 AI로 다이어트 하고 있어요 2 oo 2026/01/13 2,157
1778009 저는 과목중 한문을 제일 잘했어요. 22 .. 2026/01/13 2,555
1778008 편의점김밥도 김밥집김밥보다 나을까요 4 나무 2026/01/13 2,202
1778007 국힘 박민영은 왜 또 이래요? ㄱㅅㄹ 2026/01/13 1,793
1778006 오뚜기 회사 실망이네요 43 ㅇㅇ 2026/01/13 24,013
1778005 7시 정준희의 역사다방 ㅡ법조카르텔 개혁 시리즈 2탄 / 내란재.. 3 같이봅시다 .. 2026/01/13 633
1778004 중2딸 머리 물미역같아요 9 mm 2026/01/13 2,893
1778003 회사에서 먹기편한 점심거리 있을까요? 8 도시락 2026/01/13 1,968
1778002 국회,이혜훈 후보자 청문계획서 채택 ..19일 10시 청문회 .. 3 2026/01/13 1,922
1778001 펀드 수익률이 높은데 팔아야하나요? 5 ..... 2026/01/13 2,586
1778000 60년대생들 어렸을때 목욕은 주1회였죠? 18 ㅇㅇ 2026/01/13 4,297
1777999 흑백요리사 마지막회보고 눈물이ㅜㅜ 11 .... 2026/01/13 6,556
1777998 전세내놨는데 빨리 나가려면 3 ㅇㅇ 2026/01/13 1,364
1777997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2 ㅇㅇ 2026/01/13 1,051
1777996 13일동안 식재료 안사고 버티기중임다 7 비전맘 2026/01/13 3,089
1777995 고환율 걱정, 이렇게라도 3 ... 2026/01/13 1,174
1777994 법원 행정처장 박영재 대법관 임명 4 2026/01/13 1,607
1777993 지방민 오늘 서울갔다 넘 고생했어요 ㅠ 6 가눈날장날 2026/01/13 4,441
1777992 쌀 잘 아시는 분요. 8 .. 2026/01/13 1,105
1777991 베스트글에 남편분 이야기 보고 2 2026/01/13 2,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