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엄마는 제가 태어난 병원 산부인과의사 이름을 기억하신대요

Asds 조회수 : 3,568
작성일 : 2025-12-13 14:31:01

우리 엄마는 55년 생이신데 30년 넘은 당뇨로 합병증이 많으세요

그냥 보기엔 80은 훌쩍 넘어보여요

어제는 폐렴으로 입원하셔서 입원대기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러셨어요

자꾸 깜빡깜빡해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있대요

저를 출산했던 산부인과 병원의사의 이름, 병원에서 기저귀를 빨아주시고 도와주는 일을 하시던 분의 얼굴이 생생하대요

지금 길에서 만나도 알아볼 수 있대요

 

점점 쇠약해져 가는 엄마가 날 또 울려요

눈물이 나서 글을 더 이상 못 쓰겠네요ㅠㅠ

IP : 121.128.xxx.1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3 2:37 PM (183.97.xxx.235)

    어머님이 딸을 엄청 사랑하신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제가 태어난 시도 모르세요
    그렇다고 저를 사랑하지 않은건 아니세요
    태어난 시를 정확히 모르는건 좀 서운해요
    저뿐 아니라 5남매 모두 대충 밤중 , 뭐 이렇게

  • 2.
    '25.12.13 2:39 PM (1.240.xxx.21)

    우리 부모님들이 기술문명 아닌 기억에 의존한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 싶네요.
    많이 배우지 못했어도 기억력이 탁월한 어르신들 많죠.
    그런 기억이 때론 눈물나게도 하는거구나 싶구요.

  • 3.
    '25.12.13 3:03 PM (1.235.xxx.154)

    그옛날은 홍길동산부인과 이런식으로 유명한 병원이어서 기억하실수도 있죠
    울시누이도 그런 동네 산부인과여서 다 기억해요

  • 4. ....
    '25.12.13 6:25 PM (184.148.xxx.65) - 삭제된댓글

    위에 엄마가 딸 몇시에 태어난 거 모른다시는 분 제말 좀 들어보세요?
    제가 그 엄마 입장인데요
    이상하게 몇시 몇분에 아이 낳은 게 외워지지 않아요
    혹시 기억 못할까봐 전 아이 태어날 때 해주는 손목 팔찌를
    아이들 앨범 첫장에 사진과 함께 붙여놔서 수시로 볼 수 있는데
    볼 때 마다 확인을 해도 그 시간이 외워지지 않아요?
    도대체 왜 그럴까요?
    헉 ! 그러고 보니 우리 엄마는 저 태어난 시간을 정확하게 기억했네요
    저 낳고 시계를 보니 12:55분 이었다고!
    아! 혹시 낳는 순간 시계를 본 사람은 시간을 기억하고
    못 본 사람은 시간을 기억 못하나봐요? ㅎ

  • 5.
    '25.12.13 7:45 PM (211.234.xxx.208)

    저희 아빠도 50년 넘은 지금까지 기억하세요
    허민 산부인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734 같이 웃어보아요~ 7 .... 2025/12/14 1,761
1780733 은둔고수 방송 보고... 5 오늘 2025/12/14 3,241
1780732 최순실 석방 정말 말도 안되네요 8 d 2025/12/14 7,479
1780731 옷 사고 싶어 미치겠네요 41 옷병환자 2025/12/14 6,837
1780730 자식 결혼식 혼주 엄마 의상 35 ... 2025/12/14 5,987
1780729 우리 집에는 7 2025/12/14 1,944
1780728 부산역 근처 찜질방에서 ‘빈대’ 봤다고 해요 8 출몰 2025/12/14 3,414
1780727 나르랑 대화안하는법 3 Hgjhhg.. 2025/12/14 3,123
1780726 신애라 한복 35 ... 2025/12/14 11,998
1780725 시아버지를 꼭 닮은 남편의 단점 22 고민고민 2025/12/14 5,555
1780724 옛날차 운전하다가 요즘차 운전 못하겠는데 15 .. 2025/12/14 4,175
1780723 우울증 치료기기도 나왔네요 1 ㅇㅇ 2025/12/14 2,497
1780722 이번주 그알은 진짜 역대급에 역대급이네요 28 와 끔찍 2025/12/14 19,855
1780721 신경성 불면증 겪으시는분 2 잘자기 2025/12/13 1,523
1780720 맛있는 카레 만드는 팁~~ 39 Qwe 2025/12/13 6,570
1780719 한때 핫했던 전원일기 귀신 장면 ㅋㅋ 15 다시 2025/12/13 5,092
1780718 우리나라 인구의 15퍼센트가 경계선지능 10 ㆍㆍ 2025/12/13 4,531
1780717 연세대 합격. 48 ... 2025/12/13 15,771
1780716 형편 뻔히 아는데 비싼거 휘두른다고 격이 높아지는게 아니네요 7 ㅇㅇ 2025/12/13 4,011
1780715 그알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사건. 4 천벌받을ㄴ 2025/12/13 7,985
1780714 지금 파주 구데기 부사관에 대해 하네요 4 2025/12/13 5,359
1780713 그알 보는데 진짜 슬프네요. 38 부부 2025/12/13 20,852
1780712 겨울이 깊어가는데 마음은 조금 조급해지네요. 4 2025/12/13 2,276
1780711 소기업 생산직인데 직원을 이렇게도 뽑네요. 10 ..... 2025/12/13 4,577
1780710 모범택시 다음주 장나라출연? 11 ㅇㅇ 2025/12/13 4,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