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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둘인데 둘다 유별나 힘든분 또 있을까요

ㅇㅇ 조회수 : 2,560
작성일 : 2025-12-12 21:05:13

보통 한놈이 문제면 한놈은 괜찮거나 아님 그럭저럭이라도 ....그러지않나요

저는 아들 둘.  둘이 다른성격인데 그 다른분야에서 

안좋은쪽으로 극단적인 편같아요

하나는 세상 외톨이 내향끝판왕

하나는 세상 자유인 꼴통 익스트림

둘다 너무 힘듭니다

자식중에 아픈손가락 하나쯤 있다는데

왜 전 죄다 아프고 멀쩡한게없는지

왜 둘 다 저러는지 

내향외향 문제가 아니고 각자가 끝점에서 심각한

수준이라 자기들도 괴롭고 부모도 괴롭고

 

저는 능력이라곤 거의 없는 인간인데 어쩌자고 이런 

큰 숙제들이 내인생에 던져진건지 

감당이 안돼요.. 저는 감당할수가 없어요

제가 자식건사도 못해서 그럴까요

그래서 다들 힘들어요

애들도 우울하고 사고치고 

남편도 화가나면  한숨쉬고 (자식)실패했다는 소릴하고

저는 가끔 모든걸 놓고 떠나고싶다는 생각해요

저에겐 너무 무겁고 벅찬 이 생

 

남편이랑도 사실 별로 좋지않고

마음 둘데가 어디하나도 없죠

속썩이는 자식이 하나만 이었다면.. 그래도 

조금 위로가 됐을까.. 왜 난 둘다.. 

물론 부모잘못이 제일 크다는거 잘 알지만

그래도 둘 다 너무 유별날꺼 까지는 없는데...

걱정이라도 보통의 걱정을 하고싶다고 하면

건방진걸까요

 

전 이미 약먹고 있어요 안먹으면 너무 괴로워 지금 이런글도 못썼을걸요

그래도 오늘은 유독 더 다운..

운동도 못가겠고 축축 처지고

중년을 건너고있는데 현명해지기는커녕

사는게 갈수록 어렵고 무서워지기만하네요

 

IP : 220.87.xxx.2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2 9:11 PM (106.101.xxx.131) - 삭제된댓글

    그냥 위로드리고 싶네요.
    어느 순간 이 아이의 삶은 내가 어찌한다고 달라질게 아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때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그 세계에서 행복을 찾아나가길 빌어줄 뿐....

  • 2. 토닥토닥
    '25.12.12 9:17 PM (1.227.xxx.138)

    원글님 글에 너무 공감돼서 로긴했어요
    자식이 내인생에 큰 숙제로 던져졌다는 원글님 말씀에 눈물이 나요..
    저도 너무나 안풀리는 자식때문에 고통스러운 지 꽤 오래됐거든요..
    잠못자는 날이 많아 저도 약먹는답니다
    왜 사냐건..웃지요...

  • 3. ㅡㅡ
    '25.12.12 9:18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그냥 그아이들과
    하루 농담하고 같이 맛있는거 먹고
    귀엽네 한번해주고
    서로 웃고
    이거 밖엔 할게 없더라구요
    사실 그러다보니
    그게 행복이기도하고
    어느새 아이 좀 돌아오구요
    남편 미운거 생각하면 끝이없지만
    그래도 돈벌어다주는거
    아침에 돈벌러 나가는거
    그게 어디냐 하고 봐주게 되구요
    그시기에 나를 잘다스리는게 먼저더라구요
    내 생각만큼 최악도 아니었구나싶고
    크게 달라진거 아닌데도
    받아들여지고
    나아진거같고
    실제로 나아지기도하고 그래요
    약 잘드시고
    운동하시고
    사람도 만나시고
    일부러 웃긴거 보시고
    가족들에게 웃긴 얘기 자꾸하세요
    다지나가요

  • 4. 토닥토닥
    '25.12.12 9:20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자녀분들 어느정도 컸으면 원글님만 생각하셔요.
    원글님이 건강하고 행복하셔요.
    그게 가족들과 자녀를 위한 거라고 생각하셔요.
    원글님이 열심히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세상에 맞서 살아가는 모습이
    알게 모르게 자녀분들에게도 스며들고 힘이되고 삶의 기준이 될거라 믿어요.

  • 5. 힘냅시다
    '25.12.12 9:47 PM (39.120.xxx.99)

    저도 제 능력으로 감당하기 힘든 아이가 있어요.
    늘 외줄타는 기분이예요.
    선천적 우울이 아이 키우며 더 심해졌고요
    그래도 겉으론 씩씩한척 웃고 삽니다.
    메모장에 써놓은 글귀 매일 보면서요.
    -걱정한다고 해결되지않는다-

  • 6. 11
    '25.12.12 9:52 PM (175.121.xxx.114)

    아마도 두 아이
    각자의 영역에서 잘 크고 있는걸꺼에요 어머님도 본인 몸 마음 잘 돌봐주시고 아이들 흐믓하게만 바라봐주세요 힘들수도 있지만 이미 몸 큰애들 맘 쓴다고 크게 달라지진않으니까요

  • 7. ㅇㅇ
    '25.12.12 10:13 PM (220.87.xxx.219)

    애들도 각자의 존재이고 각자의 인생이 있지만
    저렇게 별나게된 이유에 내가 원인이 크다는 죄책감에
    분리가 쉽지않아요
    내성격도 그지같으니 어쩔수없이 닮아 저렇구나
    내가 사람보는눈이 없어 배우자도 잘못골라서
    그렇게 태어난애들이 피해를 보는거잖아
    결국 다 내잘못으로 인한거구나

    어떻게 자식의 힘든모습에 나를 따로 분리해내서
    니인생이다 내가 왜 괴로워야하냐 이럴수 있을까요
    저도 분리하고 싶지만..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리고있지요
    부모는 어디까지 해줘야하는걸까요?
    어디까지가 부모책임일까요?
    너무 어려워요
    이렇게 부모노릇이 어려운거라고 왜 다들 말하지않았던거죠?
    적극적으로 알려주지않은 세상이 다 밉고 나를 속인것만 같았어요..
    부모교육이라도 시키고 애낳으라고 했어야지
    이런원망을 했던, 사실 지금도 이런생각이 남아있는
    이렇게 아직도 미성숙한 인간이니 힘들수밖에 없겠죠
    남들도 다 그냥 결혼하고 애낳는데도 잘들 훌륭히 키우는거보면
    어떻게 저렇게 현명할까..대단해보이구요

    토닥님 말씀대로 결국 아이에게 열심히 사는모습을 보여주는게 방법이네요..징징대지 말고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어봅니다.. 힘들면 또 여기와서 언니에게 투정부리듯 하소연하겠지만요. 모두 감사합니다

  • 8. ㅇㅇ
    '25.12.12 10:20 PM (223.38.xxx.252)

    그나마 아들이라 다행이라면 위로가 되실까요?
    게으르고 고집세고 호기심 많아 엉뚱한 짓도 잘하고
    잔병치레도 많이 한 유별난 딸이었는데 아빠가 아들이었으면 이 정도로 힘들진 않았을거라며 그래도 큰 사고 없이
    성인된게 기적이래요
    평범한 딸 세 명 키우는거보다 저 한 명 키우는게 더
    힘들었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 9. 저요
    '25.12.13 12:43 AM (106.102.xxx.68)

    저는 딸만 둘인데 둘다 너무 힘들어요
    부부 안좋은것만 골라서 극단적으로 닮았어요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 많이 해요ㅠ
    내그릇의 크기가 아이 둘을 감당 못하겠는데 왜 이러나하고요
    아이가 제 영혼을 갉아먹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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