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의 근자감

진라면매운맛 조회수 : 2,189
작성일 : 2025-12-11 15:38:25

원래 남편이 거의 매일 점심때쯤 전화해요.

(또 라면으로 때웠는지 감시용으로 추정됨)

오늘 일주일에 한번 모임하는 날인데 전화했길래

카페 구석 가서 받았어요.

 

"오늘 모임하는 날이지? 지금 얘기중이겠네?" 하길래

"응. 지금 다들 시댁 욕 하는 중이야"(실제로 그랬음)

하니 겁도 없이

"엇!! 그럼 얼른 가서 당신도 울 어머니 겁나 까.

그럴때 혼자 듣고만 있으면 당신 왕따되." 하더라구요.

"걱정마. 난 벌써 한바탕하고 일등 먹어서 지금 쉬는중이야"

ㅋㅋㅋㅋㅋㅋ

 

역시 xxx(제 이름) 걱정은 하는게 아니였다며

어머님께 전화해서 당신 며느리가 시댁 욕 배틀에서

일등 먹었다고 알려드린다네요 ㅋㅋ

 

뭐 상식적이시고 좋은 편에 드는 시부모님이지만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 노릇도 간간히 해주시고

제 속 뒤집어놓기도 하시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젊고 이해력 나은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자 하고 살았더니

남편의 근자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네요 ㅋㅋ

 

이번 주말에 맛있는거 해먹이며 뼈를 부숴줄 예정입니다

ㅋㅋㅋㅋ 

 

 

 

 

 

IP : 182.228.xxx.17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25.12.11 3:41 PM (118.235.xxx.162)

    이런 유머있고 재치 있는 글 넘 좋아요
    부부끼리 티키타카 하는 이런 대화 재밌지요 ㅎ

  • 2. 우리집도
    '25.12.11 3:43 PM (1.236.xxx.114)

    명절끝나면 친구들 만나고 오라고 ㅠ
    욕이라도 실컷하고 오라는데
    욕을 안하고 살게 해줘야할거 아니냐

  • 3. ㅡㅡ
    '25.12.11 3:50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전 실제로 일등 억었어요
    어우 울시엄닌 그정도는 아니야
    이런더라구요
    진짜 일등이었다니까요
    세군데서니까
    삼관왕?
    자랑인가봉가 ㅜㅜ

  • 4. 오~~~
    '25.12.11 4:34 PM (218.38.xxx.148)

    남편 쎈스가 오~~ 부럽습니다^^

  • 5.
    '25.12.11 4:36 PM (211.253.xxx.159)

    아마 저는 ......
    82 회원 모두와 겨뤄도 일등일텐데...
    남편 오짜냐......

  • 6. 정말
    '25.12.11 10:34 PM (59.12.xxx.176)

    아름답고 부러운 부부십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질투도 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216 김장성공했어요 7 .. 2025/12/12 1,635
1780215 아이가 영종도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집을 어디에 구해야 할까요?.. 15 ........ 2025/12/12 2,872
1780214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말고도 케이크 살 수 있는 곳 많았으면 좋겠.. 14 ㅣㅣ 2025/12/12 1,967
1780213 미국산고기 32 고기 2025/12/12 1,625
1780212 열흘 전에 새벽등산 글 올려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15 123123.. 2025/12/12 2,517
1780211 울 회사 4050 여직원들 아침에 서브웨이 갔다와서는 눈물흘림... 45 음.. 2025/12/12 25,143
1780210 팔둑이 시리고 아픈데 왜 이러는걸꺼요 ? 1 고생 2025/12/12 539
1780209 현직님께 여쭙니다 1 보험 현직님.. 2025/12/12 327
1780208 시스템 에어컨 설치 진짜 시끄럽네요 2 2025/12/12 863
1780207 배가 살살 아픈데요(스트레스성) 2 2025/12/12 584
1780206 수시발표시즌이라..속상한 얘기 17 ㄷㄷ 2025/12/12 3,259
1780205 윤석열이 임명한 공공기관 사장 홍문표 2 그냥 2025/12/12 1,088
1780204 오늘 충격이네요 10살어린 후배와 길을걷는데 62 어떤 2025/12/12 30,720
1780203 당뇨에 비빔국수는 쥐약이겠죠? 14 ... 2025/12/12 2,260
1780202 하루에 몇 통씩 문자 보내면서 답 안한다고 따지는 친구 7 ㅠㅠㅠ 2025/12/12 976
1780201 좀전 통화 찝찝해요(보이스피싱) 3 00 2025/12/12 1,116
1780200 (오늘 1212)내란청산 특판설치 촛불 집회 2 가져와요(펌.. 2025/12/12 291
1780199 아들손주인데 요즘 딸 선호한다는데 맞나요? 47 궁금 2025/12/12 4,077
1780198 민원인 응대하는 공무원 이름표 8 공무원 2025/12/12 1,585
1780197 꽃갈비살 100g 5760원이 싼거예요? 4 ... 2025/12/12 756
1780196 샐러드 할 때 같이 먹을 화이트 발사믹 9 ㅇㅇ 2025/12/12 1,001
1780195 농림부 식량국장 너무 잘생겼어요 21 잘생기면 오.. 2025/12/12 5,263
1780194 슬림핏.일자 싱글버튼 코트 요새 잘 안입나요? 2 ㅇㅇ 2025/12/12 1,431
1780193 오눌 수시 발표 보통 몇시에 뜨나요. 8 수시 2025/12/12 1,413
1780192 아이 독감 진단 11일 후 남편 독감 진단 6 죽일놈의독감.. 2025/12/12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