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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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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원을 주운 기분이에요

돈복 조회수 : 20,538
작성일 : 2025-12-11 13:11:59

직장 다니는데

이번 달에는 뭔 카드값이 그리 나왔는지

월급에서 50만원 빼고 다 나갔더라고요..

 

아 속상하다 하고 여기저기 뒤적이다가

직장 근처 신한은행에 가서 아이 고등학교 때

학비 급식비 등등 내던 통장을

말소.정리하는데

 

잔고가 421만원..

이럴 리가 없어. 그때 23원 남겨두고 다 뺐는데..

라고 기억을 더듬으며 통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이가 매달 10만원 20만원씩 보냈네요

 

너무 놀라서 오전에 카톡으로 이건 뭐냐고 물어보니

지금 답장이 왔어요

 

1000정도모아

엄마 나중에 놀래켜 주려고

올해초 취직 후에 생각날 때마다 

정확하게 말하면 친구들이랑

비싸고 맛있는 거 먹을 때마다

10만원 20만원씩 보냈다네요.

들켰으니 그냥 가지래요ㅋㅋㅋㅋ

 

아이 전문직이고 돈 잘 벌어요

완전히 길 가다가 돈 주운 느낌..

 

딸이예요ㅡ..ㅎㅎ

반전은 중고등학교 때 지긋지긋하게 속썩이고

지긋지긋하게 말 안 들었어요

지금도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오히려 아들이 상냥하고

같이 영화 보러 다니고

마트 따라다니면서 계산해주고...

자기 여친한테도 엄청 싹싹하고....

 

그나저나 댓글 보니..

역쉬~~~ 돈이 최고네요ㅋㅋㅋ

그리고 딸아이는 매일매일 틱틱거리기나 하고

아들은 어쩌다 한 번.. 입니다

 

 

 

IP : 211.234.xxx.173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2.11 1:14 PM (210.125.xxx.2)

    너무 부러워요 전문직에다 돈잘버는 아들이 엄마생각하는 마음도 끔찍하네요
    동화속 얘기같아요

  • 2. ...
    '25.12.11 1:14 PM (112.187.xxx.226)

    와~~진짜 공돈 같은 기분이 들겠어요.
    자녀분 착하네요.

  • 3. 아아아
    '25.12.11 1:14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완전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산타할아버지가 따로 없어요

  • 4. 착해라
    '25.12.11 1:16 PM (140.248.xxx.2)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원글님 자녀복 받으셨어요~

  • 5. 본문에 추가
    '25.12.11 1:16 PM (211.234.xxx.63)

    딸이에요 산타 할머니ㅎㅎ

  • 6.
    '25.12.11 1:16 PM (59.6.xxx.211)

    넘 좋겠어요.

  • 7. 부럽부럽
    '25.12.11 1:17 PM (211.252.xxx.74)

    저도 아이들 잘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건 없어요. ^^
    넘 부러워요....

  • 8.
    '25.12.11 1:18 PM (210.125.xxx.2)

    딸이라니 더 부러워요 딸이 전문직인것도 대단한데 엄마 생각 저렇게 하는 딸이라니

  • 9.
    '25.12.11 1:18 PM (223.63.xxx.204)

    훌륭한 따님이네요
    메리 리스마스 !!!!
    행복한 이야기에요.

  • 10. ...
    '25.12.11 1:18 PM (61.83.xxx.69)

    기특하네요.

  • 11. ㅌㅂㅇ
    '25.12.11 1:23 PM (182.215.xxx.32)

    어머 세상에.......

  • 12. .......
    '25.12.11 1:28 PM (211.250.xxx.195)

    세상에나
    세상은 넓고 기특한 아이들도 많군요

  • 13. ...
    '25.12.11 1:32 PM (223.38.xxx.60)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 14. ....
    '25.12.11 1:35 PM (223.38.xxx.161) - 삭제된댓글

    좋으시겠당.

  • 15. 00
    '25.12.11 1:37 PM (223.38.xxx.202)

    똑똑한데 엄마 챙기는 예쁜마음까지

  • 16.
    '25.12.11 1:42 PM (211.210.xxx.80)

    정말 좋으시겠어요
    요즘 취업이 어렵던데 어떤 전문직일까 궁금하네요

  • 17. 옹이.혼만이맘
    '25.12.11 1:42 PM (223.39.xxx.152)

    넘 기특해요.글을 읽는데 제가 왜 울컥 눈물이 날까요^^

  • 18.
    '25.12.11 1:45 PM (211.57.xxx.145)

    아이에게 솔직하게 원글님 기분 표현하세요 꼭이요
    그 맛에 선물하는거 아닌가요...

  • 19.
    '25.12.11 2:14 PM (118.235.xxx.74)

    뜬금
    증여 아닌가요?
    따님 복받을꺼예요

  • 20.
    '25.12.11 2:22 PM (180.230.xxx.96)

    정말 횡재한 기분이겠어요
    거기에 플러스 딸의 예쁜마음 까지 최고의 크리스 마스 선물이네요
    축하합니다~

  • 21. ,,,,,
    '25.12.11 2:26 PM (110.13.xxx.200)

    와 진짜 기분 좋으시겠다.. ㅎㅎ
    딸이 산타네요..ㅎ

  • 22. 꿀잠
    '25.12.11 2:50 PM (223.39.xxx.150)

    무슨 그런 효녀가 다있답니까

  • 23. ᆢ와
    '25.12.11 3:36 PM (112.148.xxx.200)

    생각이 그렇게 깊은 젊은이가 있다니
    너무나 훌륭한 따님이네요

  • 24. ..
    '25.12.11 4:03 P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매력 터지는 따님이네요. 속 깊고 우직한대요? 앞으로 잘될거 같아요. 사회적 성공도 본인 매력 있어야 가능해요.

  • 25. 순이엄마
    '25.12.11 5:14 PM (183.105.xxx.212)

    원글님. 마음가는곳에 돈이 갑니다.
    지금 그거슨 사랑입니다.

  • 26. 아휴~~
    '25.12.11 8:35 PM (106.101.xxx.92)

    부럽네요~이쁜딸이네요~^^

  • 27. 와와
    '25.12.11 8:44 PM (211.58.xxx.161)

    이집 부럽넹

  • 28. ..
    '25.12.11 9:16 PM (223.38.xxx.57)

    전문직에 용돈주는 딸이라니
    복 받으셨네요.

  • 29. 오뚜기
    '25.12.11 9:26 PM (118.37.xxx.194)

    ㅜㅜ 님...정말 좋으시겠어요...
    그 기운 저도 좀 나눠주세요
    전 오늘 아이의 막되먹은 행동거지에 상처받아서 혼자 울었거든요.
    저 인생 잘못 산 기분이라서 너무 슬퍼요

  • 30. ㅁㅁ
    '25.12.11 10:34 PM (210.99.xxx.88)

    지긋지긋하게 말 안듣는 사춘기딸..
    원글님 딸처럼 개과천선할 날이 올까요?
    정말 부럽습니다ㅜㅜ

  • 31. ㆍㆍ
    '25.12.11 10:42 PM (118.220.xxx.220)

    고집불통 이기적인 성향이 강한 딸
    돈은 안보내도 되니 돈 잘버는 전문직되면 좋겠어요

  • 32. 어머!!!
    '25.12.12 10:28 AM (203.244.xxx.27)

    생각 없이 클릭 했다가... 울컥 했어요.
    정말 사랑스럽고, 기특하고, 부럽고
    축하드리고.....
    참 잘 키우셨네요.
    가슴 뜨거워지는 글 감사해요

  • 33. 오모나
    '25.12.12 12:08 PM (61.43.xxx.178)

    비싸고 맛있는거 먹을때마다...
    엄마를 생각했다는게 원글님이랑 안맞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ㅋ
    어쨌든 심성이 깊고 됨됨이는 바른 딸이네요
    부러워라~

  • 34. 바나나우유
    '25.12.12 12:16 PM (122.42.xxx.192)

    읽다가 눈물이 핑

    비싸고 맛난거 먹을때.. 엄마 생각하는 딸.
    넘 사랑스럽습니다.
    부럽네요

  • 35. ....
    '25.12.12 12:41 PM (58.230.xxx.146)

    돈이 문제가 아니죠 애가 맛있는거 먹을때마다 엄마 생각을 했다는게 중요 포인트지...
    거기다 그냥 생각으로 그치지 않고 돈까지 보내놨으니 그건 덤으로 예쁜거죠
    전문직 딸에 엄마 챙기는 상냥한 아들까지 다 가지셨네요
    자랑 계좌에 만원 보내셔야 함 (넝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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