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은은하게 느낀 말과 행동에 진실성 없음이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걸 수도 있어요
에피소드 1
저희 남편 능력 좋다며 간간이 칭찬 남편이 회사에서 힘든 일 있어 이직 준비 중
본인 회사 타부서에 남편 직종 빈 자리가 있다고 얘기해서 이력서 넣어도 되냐니까 안맞는다며 딱 잘라 거절
직장인으로 우리 남편 같은 타입 별로 안좋아하나 라는 생각 듦
에피소드 2
제가 A동네로 이사를 했는데 좋은 동네 갔다 축하한다고 하고 본인도 예전에 A에 살았었는데 장마 때 물에 잠기는 동네라 이제는 B 동네 근처에만 산다고 함 그럼 좋은 동네라는 말을 왜 하지? 싶었음
에피소드 3
아이가 작년 입시 결과가 안좋아 3지망 학교를 감 거기도 좋은 학교라고 잘갔다며 뭘 속상해하느냐고 몇 번이나 얘기 그러면서 아이 불합한 학교는 원래 귀신같이 똑똑한 애들 잘 뽑는다고 서운해하지 말고 받아들이라 함
올해 본인 아이 입시 때 되니 저희 아이 학교 정도 가면 본인 아이 입시운 안 좋은 것 처럼 얘기
에피소드3이 오늘 있었던 일인데 전화 끊고 나니 곱씹게 되면서 사람이 입에 발린 소리하고 진실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20년 넘은 친구이고 손절까지는 아니라도 거리두는게 맞을까요 아님 제가 밴댕이 소갈딱지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