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름 기억하기

... 조회수 : 667
작성일 : 2025-12-10 15:02:23

개인 병원에서 일을 하는데 저는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해요.

그래서 그걸로 환자분들에게 호감도 많이 샀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옛날식 서비스인 것 같더라구요.

요즘 20~30대는 본인 이름 기억하는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있는걸 느껴요
예를들면 "안녕하세요 홍길동님, 접수 해드릴께요" 하면
"제 이름을 왜 기억하시는거져?" 
"제 이름 어떻게 아세요?"
"제 이름 기억하지 말아주세요" 등등
문화와 인식이 바뀐거겠지요
몇번 비슷한 말을 들어서 이제는 알아도 성함이 어떻게 되시냐고 물어봐요.
이름 기억하기 말고 다른 서비스의 필살기를 찾아봐야겠어요 ^^
이와 반대되는 이야기인데요 십년도 더 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할아버지 한분이 오셔서 본인 성함을 기억 못한다고 불만이셨어요.
저 이름 기억 정말 잘 하는데 그 정도면 자주 오시는 분이 당연히 아니져
길건너 무슨 병원 가면 얼굴만 봐도 이름 척척 부르면서 인사한다
병원에서 일하려면 사람 이름을 잘 기억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이름을 기억하는건 성의다
이게 끝이 안나니까 대기실에 앉아계시던 할머니 한분이
"아 거 이름표를 달고 다니슈~ 듣기 싫어 죽겠네"
아 ㅎㅎㅎㅎ 할머니 감사합니다!! 
그냥 환자 없는 시간에 생각나는 이야기라 써봤어요.

IP : 61.32.xxx.2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10 3:05 PM (223.39.xxx.42)

    노인들은 이름 기억하는 거 왜 그렇게 의미를 두고 사람 귀찮게하나몰라요. 저도 내과 가서 대기하고 있는데 데스크에서 할아버지한테 성함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니까 나 저번에도 왔는데 내 이름 모르냐고;;; 저번에 왔잖아!이러면서요.

  • 2. ㅇㅇ
    '25.12.10 3:08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옳음과 틀림이 달라지는것이겠죠
    누군가 내 정보를 알고 있다는것이 이제는 공포로 다가오는 시대인거죠

    요즘의 시대는 철저히 자기 바운더리 안의 사람과 밖의 사람으로 구분되어서, 자기 바운더리 밖의 사람들에게는 무관심으로 대하는것이 정석인듯합니다

  • 3. 한의원
    '25.12.10 3:11 PM (118.235.xxx.210)

    근무하면 이름 기억이 필수
    못하면 멍청이라고 지팡이 던지는 할매도 있음 ㅠ
    할매들은 내이름 하나 못외우냐함

  • 4. ㅇㅇ
    '25.12.10 3:21 PM (223.38.xxx.109) - 삭제된댓글

    저도 주야간, 요양원실습 가서
    어르신들 이름 다 외웠는데
    이름 불러드릴 기회는 별로 없었네요..
    가까이한 몇분만 이름 불러드렸어요.
    이름 불러드리니 나중에는 말도 많이 하시고 그러더라구요.

  • 5. ㅇㅇ
    '25.12.10 3:22 PM (223.38.xxx.109)

    저도 주야간, 요양원실습 가서
    어르신들 이름 다 외웠는데
    이름 불러드릴 기회는 별로 없었네요..멍충해도 그 여러명들의 이름은 또 외워지드라구요ㅎㅎ
    가까이한 몇분만 이름 불러드렸어요.
    이름 불러드리니 나중에는 말도 많이 하시고 그러더라구요.

  • 6. ㅎㅎ
    '25.12.11 12:10 AM (61.255.xxx.154)

    이 시리즈가 생각나네요

    https://m.dcinside.com/board/dcbest/379530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604 우리 전부 속았습니다! 김용민 폭로에 법사위 발칵 6 조희대농간 2025/12/11 3,040
1780603 선관위, 이 대통령 ‘정원오 칭찬’에 “선거법 위반 아냐” 7 ㅇㅇ 2025/12/11 1,306
1780602 올리브영 영업방식 넘 좋아요 9 .. 2025/12/11 3,399
1780601 기네스펠트로가 미인인가요 43 ㅁㄵㅎ 2025/12/11 3,727
1780600 유병자 실비청구 질문요 2 .... 2025/12/11 305
1780599 눈물의 영끌족…경매 나오는 아파트·상가 급증 6 ... 2025/12/11 2,653
1780598 입주청소는 어디서 알아보나요. 5 .. 2025/12/11 630
1780597 통일교 행사에 기조연설 맡은 지자체장들 18 .. 2025/12/11 1,529
1780596 이번 겨울 차 갖고 제주도 가는게 계획이에요. 10 .. 2025/12/11 1,059
1780595 집값 1 2025/12/11 782
1780594 쿠팡대체 찾고있는데요 10 반품은 2025/12/11 1,291
1780593 인간이 자기 얼굴을 많은 시간 보는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 8 음.. 2025/12/11 1,788
1780592 아이가 울고 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46 ㅠㅠ 2025/12/11 20,674
1780591 생일날 혼자 보낸다면 뭐하면 좋을까요 3 ... 2025/12/11 736
1780590 회식때 찍은 엽기 사진을 당사자 허락 없이 올렸다는 글을 읽고.. 9 사진 2025/12/11 2,583
1780589 “음주 상태서 시속 182㎞로 운전”…남태현, 첫 재판서 ‘혐의.. 2 ㅇㅇ 2025/12/11 2,572
1780588 가벼운 전동휠체어 추천 좀 부탁드릴께요. 아름다운삶 2025/12/11 155
1780587 이미 주식시장은 차기 시장 정원오네요 8 싱기방기 2025/12/11 3,178
1780586 가정 폐기물 처리 2 강북구 2025/12/11 622
1780585 방콕의 냄새나는 택시... 이유가 뭘까요? 3 여행사랑 2025/12/11 1,556
1780584 컴공과 교수가 말한 채용시장 한파 14 ... 2025/12/11 3,821
1780583 한림대 대진대 어디가 좋을까요 27 ... 2025/12/11 1,706
1780582 즉흥적으로 말 잘하려면 어떤 연습을 하면 되나요 7 말잘하는사람.. 2025/12/11 1,103
1780581 평생 저를 괴롭히고 이용만하던 사람이 14 ㅇㅇ 2025/12/11 3,377
1780580 영화에서 화 내는 것과 대화를 구분하더라고요 4 어른 2025/12/11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