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내 친구 웰시코기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25-12-10 13:56:43

남편과 이른 아침 동네산을 다녀오는 길에

만나는 개가 있었어요 

다리 짧은 웰시코기인데

산책길에 만나는 숱한 강아지들은 그냥 그러려니 지나치는데

녀석은 어쩐지 많는 표정을 지닌 얼굴을 

가졌던 거 같아 한번 더 쳐다보게 되더군요.

몇달을  저 개가 오늘도 산책나왔네 하며

마음으로 반갑다가

하루는 아는 척을 해봤어요 

괜히 한번 쓰다듬어 주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후

산에서 내려와 녀석이 산다는 아파트 근처에서 

엄마 손에 이끌려 저만치 앞에서

산책하는 녀석이 보인다 싶으면 

어김없이 뒤를 돌아보아요.

50미터 이상 떨어져 있는데도 

뒤에 오는 우리를 어찌 알고는

자꾸 뒤를 돌아봐요.

그러다 어느 순간 마침내 아는 사람인 걸  알았다는 듯

귀가 위로 쫑긋 솟구요 눈이 휘둥그래지죠.

 

내가 다가가면 좋아죽겠다는 듯이

펄쩍 뛰어오르기도 하고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하면서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로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는 거예요.

그냥 아는 척을 해주었을 뿐인데요.

아침 해가 늦게 뜬다고 

며칠동안 안갔다가 오랜만에 산에 다녀온 오늘 아침,

내가 아는 그 웰시코기를 만났어요.

오늘은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부터 자꾸

뒤를 돌아보는 녀석이 나도 반가워

뛰다시피 빨리 걸어가 아는체 했더니

세상에 그렇게 반가워하는 녀석이라니요 .

오늘은 녀석의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삼월이래요..ㅋㅋㅋ 너무 귀엽지 뭐예요 

담번에 만나면 삼월아 라고 이름을 불러주겠어요.

그러면 어떤 반응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IP : 1.240.xxx.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5.12.10 2:00 PM (222.235.xxx.222) - 삭제된댓글

    악 삼월이ㅎㅎ 이름이 너무 구수하네요~ 웰시코기하니 상상이가요 짧은다리로 뒤뚱뒤뚱걷는 뒷모습이 상상이가네요 강아지친구도 있으시고 등산하는 날마다 설레시겠어요ㅎㅎ

  • 2. .....
    '25.12.10 2:03 PM (106.254.xxx.3) - 삭제된댓글

    그맛에 애완견 키우는 거지요.
    집에오면 온몸으로 나를 반겨주는 유일한 반려.
    꼬리펠러 돌아가는 모습보면 녹습니다 녹아.

  • 3. ....
    '25.12.10 2:11 PM (218.155.xxx.187)

    님냄새를 기억했나봐요 뒤돌아보는거 보면 귀엽네요

  • 4. ...
    '25.12.10 2:34 PM (125.131.xxx.8)

    삼월아 친구 생겼네~

  • 5. 저는
    '25.12.10 2:38 PM (1.228.xxx.91)

    주병진씨 생각이 나네요.
    웰시코기 3마리이던가요.
    한마디로 말해 웰시코기가
    매력덩어리지이요.

    참 재미있게 보던 프로였는데
    바빠서 못 키운다고 호텔에다
    맡긴 것 까지는 알고 있는데
    그 후의 근황이 궁금하네요.

  • 6. ...
    '25.12.10 3:30 PM (58.78.xxx.169)

    통성명, 악수,허그까지 한꺼번에 다 하신 게요?
    그렇담 담번엔 까까를 줄 차례구료.

  • 7. ..
    '25.12.10 3:51 PM (121.162.xxx.35)

    크~~~ 남의 집 개가 너무 사랑스럽네요!

  • 8. ...
    '25.12.10 5:27 PM (222.237.xxx.194)

    우리집 윗층 사는 리트리버도 그래요
    오며가며 인사 몇번했다고 길건너에서 봐도 반갑다고 난리가 납니다
    그래 그런가 그친구가 리트리버중에 젤 잘생겨 보여요 ㅎ

  • 9. 강아지맘
    '25.12.10 9:08 PM (218.49.xxx.140)

    웰시코기가 사람을 정말 좋아해요 그리고 똑똑해서 자기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눈치도 빤하구요 ~ ㅋㅋㅋ 저도 웰시 키우는데 제 친구들 만나면 저도다 더 좋아 죽어요 ㅋㅋㅋㅋㅋ 웰시코기는 아니 강아지는 모두 사랑입니다 ^^

  • 10. 햇살
    '25.12.11 12:37 AM (220.72.xxx.132)

    일상의 행복이네요
    삼월이이야기 넘 즐거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655 오늘 쉬라 했는데 저 잘못 나온건 아닐까요 4 ..... 2026/01/02 2,064
1773654 美 로비·김앤장 방패로 맞선 쿠팡…한국 정부와 ‘정면충돌’ 불가.. 4 ㅇㅇ 2026/01/02 1,487
1773653 코팅후라이팬 사용법 2 그거슨 2026/01/02 1,105
1773652 노인들, 보청기 때문에 이럴 수 있나요. 5 .. 2026/01/02 2,008
1773651 주1회 도우미분은 어디서 구하시나요? 8 2026/01/02 1,630
1773650 구정지나 친구들과 해외여행 2박 11 2026/01/02 1,976
1773649 부산시장과 장관 자리 중 뭐가 더 낫나요? 4 ... 2026/01/02 1,192
1773648 1970년대 중반 대전지역 다리 아시는분 3 실종아동찾기.. 2026/01/02 707
1773647 몇 달째 생리를 안하는데요 10 .. 2026/01/02 1,999
1773646 내가 탈팡한 이유 8 ㄱㄴㄷ 2026/01/02 1,349
1773645 베트남 사람들의 친절함과 실리 21 ... 2026/01/02 4,171
1773644 미장은 줄줄 흘러내리네요 14 .. 2026/01/02 4,174
1773643 문과 가서 공대 복전..1~2년 더 할 생각해도 불가능할까요? 19 ... 2026/01/02 1,690
1773642 요리후 후라이펜은 키친타월로 정리? 물세척? 13 후라이펜 2026/01/02 2,212
1773641 마트취업시 이런거 뺄까요~~? 24 에공 2026/01/02 2,474
1773640 찜기에 쪄서 먹는 빵이 너무 맛있어요. 26 맛있다 2026/01/02 3,568
1773639 통영꿀빵? 7 질문 2026/01/02 1,372
1773638 강선우,발언권 제한됐다더니 ..4월22일 회의서 "김.. 5 그냥3333.. 2026/01/02 2,158
1773637 새해엔ᆢ 1 ㅇㅇ 2026/01/02 550
1773636 곽수산 고마와요 8 ㅋㅋ 2026/01/02 3,337
1773635 황정민 굿굿바이 영상편집 ㅋㅋ 5 ..... 2026/01/02 3,097
1773634 학생부교과전형 교과등급점수 질문이요. 1 ds 2026/01/02 649
1773633 밥솥 6인 10인용 9 밥맛 2026/01/02 1,589
1773632 강서구 6 새해감사 2026/01/02 1,196
1773631 13년만에 만난 동창 얼굴이 ㅠㅠㅠㅠ 26 ........ 2026/01/02 27,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