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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

ㆍㆍ 조회수 : 1,134
작성일 : 2025-12-09 22:36:18

아이가 기억도 못할 시기에 아이 아빠와 이혼했어요. 아이 아빠는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사랑 받지 못하고 자라서 삐뚤어졌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제가 그 불행을 감당하거나 아이에게 그런 대물림을 할수는 없어 가장 큰 문제였던 폭력으로 부터 도망쳤어요

아이를 최선을 다해서 키웠고

나름 잘 컸다고 생각해요

밖에서도 사랑 받고 칭찬 받는 아이로 자랐구요

그런데 저만 알고 있는 전남편의 모습들이 아이에게서 문득문득 보여요. 키우면서 자주 느꼈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죠.

외모가 아니라요 정말 성격이나 성향이 무섭도록 대물림 되나봐요

아이는 기억도 못하는 아빠의 행동이나 성격을 가지고 있네요

놀랄때가 종종 있어요

유전자라는게 참 무서운것같아요

IP : 223.39.xxx.22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옛말에
    '25.12.9 10:38 PM (217.149.xxx.88)

    씨도둑은 못한다고 하잖아요.

    그래도 원글님 고생하셨어요.

    얘가 보고 배웠으면 더 심해졌을 유전자형질인데

    다행히 보고 배울 기회를 님이 막아주셨어요.

  • 2. ...
    '25.12.9 10:38 PM (223.39.xxx.104)

    유전자 진짜 무섭죠. 아빠때문에 그렇게 상처받았으면서 어느 순간 저에게서 아빠가 보일 때 그 무력감....

  • 3.
    '25.12.9 10:51 PM (58.29.xxx.96)

    폭력은 인간의 기본값이에요
    사회화가 되기 위해서 다듬어지고 숨겨지는거죠.

    남편에게 유전된게 아니고
    보고 배웠거나

    님이 그런부분에 예민하게 투사할수도 있습니다.

  • 4. 가까우니
    '25.12.9 10:51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더 잘 보이는듯.

    며칠동안 질투라는 글이 몇 보이는데...
    저희어머니가 질투가 심했어요.
    아들보다 딸이 더 잘나가는 거 싫어했고
    (처음엔 아들선호인줄 알았는데 그냥 내가 못해본거 넌 해내니 질투)
    결혼해서도 저희집에 욕실이 두개라 비누곽이 두 개,그걸 훔쳐가듯
    하나를 챙겨갔고
    냉동고에 고춧가루...정리해준다고 5개봉지에서 5봉지를 싹 가져감.
    저희집엔 왜그리 들락날락하시는지...
    남들눈엔 결혼한 딸 위한다고 살림도와준다는게 명목이지만
    오셔서 식사대접받고 차비 얻어가는 목적이 더 큰듯(지금 생각해보니...)
    하루는 돈이 없어서 못드리니 일주일동안 삐져서 안오심..
    기타등등...

    그런게 딱 바로밑 여동생이 그래요.
    말로는 별난 언니(=잘난언니)밑에 자기가 고생이라고...
    저 잘난거 없거든요.
    키도 160도 안되고 짜리몽땅에 얼굴도 평범해요.
    동생은 키가 165정도에 길 나가면 연예인해라고 연락메모도 몇 번받은 애예요.
    공부는 왜 해?하면서 남 3당5락하며 공부할때 룰루랄라 쏘다니더만
    제 대학학생증은 지가 들고다니고 잘 모르는 남들에겐 자기가 졸업했다고 말하고다녀요.
    한마디로 지가 언니인줄 알아요.
    친척들이 절 언니라고 연장자 먼저 챙기면
    언니만 이뻐한다고 그 친척갈때까지 지 방에서 안나고
    가면 소굼뿌려요.ㅠ

    그게 딱 엄마모습이더라구요.

  • 5. ㆍㆍ
    '25.12.9 10:57 PM (223.39.xxx.234)

    유전이라고 했던게 폭력성은 아니에요
    폭력성이 있었으면 어릴때부터 호되게 잡아서 고쳤을거예요

  • 6. ----
    '25.12.9 11:02 PM (211.215.xxx.235)

    어떤 행동일까요?
    보통 그냥 일반적인 범주에 드는 행동일수 있는게 남편과 연결해서 남편 모습이 아이에게 투사되어 보일수도 있어요.

  • 7. 그럼요
    '25.12.9 11:11 PM (221.144.xxx.81)

    피는 못 속이죠
    그게 무서운 거 같아요

  • 8.
    '25.12.9 11:14 PM (221.138.xxx.92)

    네..그렇답니다.

    다른 말이지만 안좋은 인성 지닌 사람들이
    사회전반에 뿌리내리는 것..이것 어떻게 못막을까 싶어요.

  • 9.
    '25.12.9 11:14 PM (115.86.xxx.10) - 삭제된댓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자는 모습. 걸음걸이. 식습관.등등
    고대로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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