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쓰는데 울컥하니 눈물이나네요
몇일전부터 몸이 급격히 안좋아지면서 응급실통해서 입원하고 어제 입원실로 들어왔어요
엄마가 계시고 3녀1남인 집이라 딸셋이 엄마랑 번갈아가면서 케어하고 있어요
집앞에 있는 대학병원이고 나름 다들 시간이 여유가 있는편이라 밤에만 쓸수있는 간병인이 구할생각이고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아침까지 제가 돌보기로 하고 엄마랑 교대를 하고 콧줄로 뉴케어먹고 약도드리고 기저귀는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하고 있는데 대변을 보셨더라구요
잠깐 아찔하다가 빨리 갈아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마스크쓰고 물티슈 준비하고
온천지에 묶어서 닦고 축처진 아빠몸을 이리저리 굴려서 기저귀를 갈았습니다
반대로 채워져서 다시한번 읏쌰
ㅠ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뉴케어라 그런지 냄새는 하나도 안나네요
아빠도 딸앞에서 챙피한 감정도 없으시고 허공만 멍하니
사는게 뭐지 죽는게 뭔지 부모자식은 몬지
눈물이 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