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감을 한번도 못먹어 봤어요
단감을 좋아하기도하고 그래서 단골과일가게에 10개 만원이라기에 그냥 샀어요
단감을 사가지고 나오는데 한모퉁이 돌고나오니
웬할아버지가 손수레같은거 세워놓고 단감을 바구니에 담아파는데
커다란 한소쿠리 가득인데 만원이라는거예요
방금 사온 단감보다 못해도 두배는 더되는양
가격차이가 이렇게 심한데 맛도 차이가 있나 싶어서 할아버지한테 단감을 또샀어요
할아버지한테 만원드리고 사니 고맙다고 하시며 옆에있는 바구니에서 단감 5개 더 넣어주심
집에와서 깍아먹어보니 심지어 단골과일가게에서 산것보담 할아버지한테 산 단감이 더 맛있음
할아버지 밭에서 직접 농사지은거 따온거라고 하심
저희집에 지금 단감이 풍년이네요
냉장고에 단감 들어갈 자리가 없어 베란다에 쌓아놨는데 저많은 단감 다 어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