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것 같아요.
티비를 잘 안 보는데 미용실 갔다가 본 전참시에서 김나영 애들이 유치원 다니는지
어디 다니는지 모르겠는데 아주 어려보이던데
그 아이들이 쓴 일기 같은 거 보니 전부 영어로 써 놨더라구요.
그 사람들 한국 살고 있는 거죠?
지금 남 얘기를 할 게 아니라 그러고 보니 저도 저는 대학에서 학생들 가르치는데
어느 주차는 영어로 PPT를 만들었다가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어떤 주요 내용은 영어 그대로 둔 것도 있고 어떤 부분은 한글도 병기해 놨거든요.
그러고 나서 어제 기말 고사 봤는데 그러고보니 저도 문제에 답을 영어로 써도 된다고 해놨어요.
그런데 한편으론 한자로 된 영상 보는 사람도 꽤 많이 보여서 앞으로 중국이 어느 정도까지
가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제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로도 병기 하지 않을까
가게들도 중국인 많이 오는 가게는 중국어 안내판을 구비해 놓고 있더라구요.
안 그래도 한글은 양념같이 쓸 정도로 조사 빼고 다 영어 범벅인 분야도 있는데
앞으로 지금 유초등생이 장년 내지 사회핵심 세대가 되면
물론 그때쯤이면 저는 없겠지만 한국은 국영한문 공용 국가가 될 거 같은 생각마저 들어요.
그럼 다 양보한다쳐도 하다못해 국가기관 만큼이라도 한글이 우선으로 크게 쓰고 영어나 한자가 병기되어야 하는데
요새는 아예 뜻이 통하는 한국말이 있어도 영어를 한글식으로 써놓았다거나
쓰는 순서에서 영어를 먼저 쓰고 한글을 뒤에 써놓은 것도 꽤 많이 봅니다.
무슨 영어권 사람이 오거나 쓰는 곳도 아닌 곳에다 그렇게 해놓는 거 보면
한글날을 뭐하러 국경일로 하나 싶어요.
어쩜 이 국경일은 없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