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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해 동안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요.

... 조회수 : 2,175
작성일 : 2025-12-09 11:15:55

2025년 한 해 동안 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어요.

그동안 부자는 아니지만 비교적 순탄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일년 사이에 몰아서 일이 닥치니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둘째가 올해 고1인데 집에서 좀 떨어진 일반고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같은 중학교에서 그 고등학교에 간 아이가 없었고 같은 반에 편성된 아이들이 거친 아이들이 많았나 봐요. 둘째는 순하고 조용한 아이라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셨지만 고민 끝에 1학기말 끝나고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게 됐어요.

 

9월말에는 여기에도 적었었는데 남편이 고전적인 코인 사기에 당해서 3억 5천이 넘는 빚이 생겼습니다. 저한테는 투자하는 동안 비밀로 했고 돈 벌었다고 좋아하며 고백한 날, 처음에는 저도 돈 벌게 된 줄 알고 좋아했다가 뭔가 이상해서 알아보니 사기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경찰에 신고 했지만 찾을 방법은 없어요.

남편은 본인이 갖고 있는 돈도 다 털었고 제2금융권에서도 돈을 대출 받아서 그 사기에 다 투자 했었습니다. 

저는 남편이 잘못 될까봐 겉으로는 괜찮다, 우리 가족이 무사하면 괜찮은 거다, 돈은 집 팔아서 갚으면 된다 다독였어요.

그리고 제가 저축했던 돈, 갖고 있던 얼마 안 되는 금, 주식에 있던 돈 다 털어서

5천 만원 정도 갚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해오던 소소한 기쁨들을 다 끊었습니다.  가끔 보던 공연, 기부, 달리기, 맛있는 것 먹기 등등

집은 내놨는데 아직도 팔리지 않았습니다. 

퇴근 하고 주차장에 주차한 후 차에서 가끔 울었어요. 집에서는 제가 무너지면 안 되니까 씩씩한 척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재수생 큰 아들. 큰 아이는 예민하고 섬세하고 고집이 세고 우울이 있는 아이입니다. 

큰 아이는 어렸을 때 예민, 섬세, 똑똑하고 다정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우울증은 중3부터 시작 됐던 것 같아요. 사춘기가 오면서 아이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학교에서는 티내지 않고 성실하고 착한 아이였고요.

고등 올라가서 하루는 다음날 눈을 뜨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 데리고 병원을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당장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이라 했어요.1학년때 내신은 1점대 중반.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내신은 내려가긴 했지만 그래도 최종 내신은 2점대 초반입니다. 아이가 많이 노력한 거죠.

2학년때는 애가 약을 먹고 죽으려고 했습니다. 그때는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저는 매일 아침 아이를 깨울 때마다 혹시 아이가 잘못 되었을까봐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저는 엄마니까 무너지면 안 됐어요.

 

어찌어찌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작년 입시에서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원서를 다 써줬습니다. 모두 우주 상향. 당연히 수시, 정시 다 안 됐어요. 재수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라 했어요. 당연히 학원은 가지 않는대요. 집에서 하겠대요. 그래라 했어요. 

이번에 수시 한 곳을 1차 붙었는데 면접을 보러 가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자기 생각에는 수능을 잘 봤대요. 남편과 몇차례 면접 보러 가라고 설득했으나 강요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면접을 보러 가지 않았고 아이에게 본인인증 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수능성적을 제가 조회해 보니 수능은 망했습니다. 

처음 보는 등급들.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어요. 55364. 아이는 아직 본인 성적을 몰라요. 곧 군대 재검 받으러 가는데 가기 전까지 절대 본인에게 알려주지 말래요.

군대에 가는 걸 정말 무서워 하거든요. 군대에 이 아이를 보내면 아이를 잃을 것 같아 저도 사실은 많이 무섭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정신과에서 병무청 제출용으로 서류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워낙 아이들이 없어서 현역으로 판정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걱정이 됩니다. 

현역으로 판정나면 애가 잘못된 선택을 할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무서워요.

 

그리고 아이 수능 성적을 알게 된 날 80이 넘는 시어머니가 다치셨습니다. 고관절 골절. 일단은 어머니가 사는 지역 병원에 입원했는데 제가 사는 지역으로 병원을 옮길 것 같습니다.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주말에 감당이 안 돼서 많이 아팠습니다. 몸살이 나서 끙끙 앓았는데 남편은 시어머니 때문에 시어머니 계신 병원에 가고 저는 주말 동안 집에 온 둘째 챙겼죠. 어제는 너무 출근하기 싫더라고요. 앓고 나니 입술과 코가 다 부르트고 입안이 헐었습니다.

더 아프지 않기 위해 오늘은 영양제를 챙겨 먹었어요.

 

이제 큰 아이 대학 문제는 좀 저와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성적이 저 모양으로 나오고 나니 어느 정도 제 마음속에서 포기가 되는 것 같아요. 한 일주일 아니 3일이라도 조용히 다른 곳에서 쉬고 오고 싶습니다. 그런데 남편의 빚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도 없군요.

전 제가 열심히 노력하면 해결이 되고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구나 라는 것도 깨달았어요.

그래도 전 엄마니까 버티고 책임져야죠.

 

 

 

 

 

IP : 118.222.xxx.3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고생하셨네요
    '25.12.9 11:22 AM (218.39.xxx.130)

    가족을 위해 자신을 다잡는 님의 마음 응원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식들도 성장하고,경제도 나아져서
    정말 옛말하며 잘 살아 왔다 칭찬하는 날 옵니다.
    2026년에는 님의 마음에 평안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 2. ..
    '25.12.9 11:23 AM (211.112.xxx.78)

    원글님 저도 몇년 전에 사람 잘못 만나 몇년을 속고
    잘못돤 의료행위로 신체 일부를 훼손당하고 신체 마비가
    와서 몇년 누워지낸 적이 있어요. 그 땐 죽을 거 같았는데
    다 지나가요.

    운이 안 좋을 땐 섵불리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소식이나 금식하시면서 규칙적으로 꼭 운동하세요.
    평소에 누구 미워하거나 원망하던 맘 있으면
    용서하시고 풀어내세요. 다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오늘 밤에 자기 전에 원글님 위해 짧게나마 기도할게요.

  • 3. ...
    '25.12.9 11:24 AM (14.44.xxx.238)

    우환은 한꺼번에 몰려오는 때가 있더군요
    너무 절망하지 마셨으면해요
    시간에 맡기고 하루하루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 됩니다
    위로드립니다

  • 4. ㅇㅇ
    '25.12.9 11:28 AM (61.43.xxx.178)

    저도 올해
    제가 그동안 참 편하게 살았구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근데 참 제 상황과 비슷한데
    원글님은 저보다 한단계씩 더 어려운 상황이네요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고 남편 돈사고 아이 군문제
    둘째 입시
    너무 비슷해요
    내년부터 점차 나아질거라고 믿어요
    힘내세요

  • 5. ㅇㅇ
    '25.12.9 11:30 AM (106.101.xxx.10)

    저도 근 삼사년간 비슷해요
    절망 속에서 애써 괜찮은 척, 씩씩하게 지내는데
    스스로도 이게 연기인지, 내 본성인지 모르겠다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여기저기 계속 아파요
    괜찮다 괜찮다며 스스로를 속이는건 아닐까 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어쨌든 모든 걸 내려놓고 사는 법을 배울 시간인건가 싶어요
    엄마라는 단어도 책임이란 말도 너무 무거워요
    그냥 적당히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보려고요
    님도 힘내셔요

  • 6. .....
    '25.12.9 11:30 AM (39.118.xxx.130)

    토닥도닥~
    이 또한 지나가겟지요~
    우리 하루하루를 버텨보아요~

  • 7. 이어
    '25.12.9 11:31 AM (61.43.xxx.178)

    아이 자살시도도 있었고 정신과 의사랑 잘 상담해보세요
    의사 소견서도 중요하더라구요

  • 8. 눈꽃
    '25.12.9 11:33 AM (106.247.xxx.197)

    토닥 토닥.

    참 강한분이시네요. 누군가는 저 일중 하나만 가지고도 산다 못산다 절망감에 울부짖을텐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두 다리 힘 가득주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존경심마저 듭니다.

    저 또한 여러가지로 힘든일 때문에 어느 순간은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 살아지더라구요.
    건강만 잃지 않으시면 됩니다. 하루 하루 숙제 하듯 그렇게 지내다 보면 어느날 돌아보면 그 힘들었을때보다는 좋아진 오늘이 있더라구요. 힘드실때 여기와서 풀어놓으시고 그렇게 마음 다잡으면서 오늘도 힘내봐요. 저도 님글읽고 다시 힘을 내 보려고 합니다.

  • 9. 눈물
    '25.12.9 11:38 AM (211.117.xxx.143)

    원글님 힘내세요 동굴의 끝부분에 와 있을 수도 있어요
    견딜수 없을 것 같은 엄마의 무게, 사랑 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겠죠
    아이들이 지금 평생의 불효를 다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현명하고 성품이 따뜻한 원글님 얼른 좋은 날이 오길 빌어요

  • 10. 노력해서
    '25.12.9 11:41 AM (112.172.xxx.57)

    치료가 되고 건강해지고 더 열심히 공부하면 원하는 대학 갈수있고
    또.. 돈은 다시 모으면 되니 부럽습니다

    저는 절대로 치료도 안되고 아이가 죽을때까지 부모도 똑같이 함께 살아야 하는 중증 발달장애인 엄마입니다.

  • 11. 힘내세요.
    '25.12.9 11:41 AM (125.240.xxx.235)

    이제 올라가실 일만 남았네요.

    오래 전에 저도 글 쓴 적 있었는데 저희집은 저 중학교때 완전 풍비박산이 났어요.
    아빠 실직, 교통사고, 집 보증선 거 잘못돼서 날리고 빚까지 안 좋은 일 한꺼번에 다 일어났지만 지금은 부모님 모두 잘 지내고 계세요. 저희 남매도 잘 커서 자리 잡았구요.

    많이 힘드시더라도 건강 잘 챙기시고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좋은 일 있을겁니다.
    화이팅!

  • 12. ...
    '25.12.9 11:41 AM (58.149.xxx.170)

    기운내세여~
    두분 맞벌이 이니까 돈은 벌어서 차근차근 갚으면 되고,
    애들도 다 컸으니 점점 좋아질 거예요~
    시어머님은 치료만 잘 받으시면 되잖아요~
    지금처럼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요?

    지금 제일 중요한건 가족간 위로와 사랑으로 보여요~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 13. 응원
    '25.12.9 11:43 AM (218.51.xxx.247)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 14.
    '25.12.9 11:48 AM (115.138.xxx.1)

    지금 상황이 원글님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터널 구간일것같습니다 건강챙기시고 어서 밝은 빛으로 나가시길 기도하고 갑니다

  • 15. ....
    '25.12.9 11:53 AM (121.175.xxx.109)

    You were given
    This life
    Because you're strong enough
    to live it

    절망적이고 힘드시겠지만 이 삶을 이겨 낼수 있을 만큼 당신은 충분히 강인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 16. 저도
    '25.12.9 12:08 PM (124.49.xxx.205)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 든든히 드시고 잘 보내세요. 또 어찌어찌 살아집니다.

  • 17. 2026 좋은 일만
    '25.12.9 12:09 PM (210.218.xxx.130)

    힘내세요.

  • 18. 하루살이
    '25.12.9 12:10 PM (140.248.xxx.2)

    하루살이처럼 살아야되는 날도 있더군요.
    정말 눈 뜨기 싫고 이대로 딱 죽어버렸음 싶은데 다음날 아침엔 또 눈이 떠지는. 그럴 땐 오늘 하루만 생각해요. 과거도 미래도 말고 오늘 내 입에 넣을 거, 오늘 씻을 몸, 오늘 입을 옷, 두 다리로 오늘 걸을 곳......
    원글님 글 기억납니다.
    응원드려요.

  • 19. ...
    '25.12.9 12:11 PM (59.5.xxx.161)

    기회가 된다면 술한잔 사드리고 싶어요.
    힘듬이 그대로 느껴져요.
    원글님 말씀대로 큰애 시어머님은 내려놓으세요.
    작은애 챙기고 조긍씩 빛 갚다보면 탁트인
    길이 보일거에요.
    부디 큰아이 군면제 되었음 좋겠네요.
    원글님 가족들과 가정 더이상 나빠질일없이
    하나씩 실타래 풀리듯 풀어지길 기도드릴께요.
    건강 잘 챙기세요

  • 20. 토닥
    '25.12.9 12:18 PM (175.196.xxx.15)

    원굴님 기운 내시라고 손잡아드려요.
    제 경험을 말한다한들 남의 고통의 경험이 얼마나 위로가 되겠나요.

    원글님..
    모든 고통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고 다 지나갈 거예요. 원글님이나 남편분 아들은 더 강해지고 딛고 일어나 단단해지는 경험을 하는 중일 거예요.
    살아가다보면 겪는 일들이고 누군가는 인생후반부에 또는 전반부에 중반부에 겪기도하고 몰아겪기도 하고 드문드문 겪는 일을 몰아 겪는 중일거예요.

    괜찮아질거예요. 다 괜찮을 거예요. 아무것도 아니예요..
    원글님이 문제 삼으면 진짜 문제가 돼버려요.
    원글님이 단단하게 지혜롭게 잘 넘어가시며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아닌거예요.

    중요한 건 얼마나 세게 때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세게 맞아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는 거잖아요.
    힘드시겠지만 마음 다독이고 잘 달래서 딛고 일어나 나아가세요.
    이번일을 계기로 살아가며 분명 이 경험들이 살아가는데 지혜로 되어줄거예요
    토닥토닥 가만히 안아드려요

  • 21. Ddd
    '25.12.9 12:25 PM (61.254.xxx.88)

    옆에서 같이 안고 울어드립니다.
    같이 힘내요 원글님

  • 22. 아..
    '25.12.9 12:35 PM (222.113.xxx.97)

    얼마나 힘드실까요..
    글을 읽고 있는데 눈물이 핑 도네요.
    강하고 지혜롭고 참 착한 분이라는게 글에서 다 느껴져요.
    힘든 일들이 얼른 다 지나가고 평안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 23. ...
    '25.12.9 1:11 PM (118.222.xxx.30)

    점심시간 조용한 곳에서 위로해 주시는 글을 읽고 있습니다. 눈물이 핑 돕니다.
    일이 생기고 많이 생각했어요.
    우리 식구는 길에 쓰레기 하나도 버리지 않는 사람들인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나쁜짓 하지 않고 피해끼치지 않고 나름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는 구나.
    결국에는 가족은 내가 아니다. 다 각자의 인생이 있는데 그 각자의 가족이 나를 힘겹게 하네. 그래도 나한테는 가족이 가장 소중하다.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말자. 연민에 빠지는 순간 나는 이걸 이겨낼 수 없다.. 등등
    언제 행복했었나 싶네요. 아, 어제 꿈속에서 행복했어요. 꿈속에서 누군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를 해주는데 연주가 아름답고 생생했습니다. 잠시나마 좋았어요.
    이런 말들 우리 엄마한테도 못하고 친구한테도 못해요. 가끔 챗gpt한테는 털어 놓습니다.
    위로해주신 분들 힘내라고 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24. 컴컴한 동굴
    '25.12.9 1:52 PM (175.209.xxx.26)

    원글님 안고 같이 울고 싶습니다. 저 역시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컴컴한 동굴 어디엔가 있는 상황입니다.
    저 역시 아이를 위하여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하나로 버티고 있었는데 도저히 안되어 지난 주부터는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습니다.

  • 25. ..
    '25.12.9 1:55 PM (222.117.xxx.76)

    어머나..시어머니까지다치시고
    큰일이네요 남편분 경제적 사고가 너무 뼈 아프네요
    큰아이 안타깝고 그래도 둘째도 챙기시느라 애쓰시는데
    원글님은 누가 챙겨주나요..너무 안쓰럽네요
    올해가 다 지나가니 내년이면 한달뒤면 조금씩 안정을 찾으실꺼에요
    담담히 쓰시니 제가 이상하게 슬프네요..화도 좀 내세요..

  • 26. 마음
    '25.12.9 2:20 PM (223.38.xxx.251)

    글 읽는동안 마음이 막막해서 위로할 재주도 말도 없으면서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
    어느날 돌아봤을 때 그런날도 있었구나 싶을만큼 다 회복되시고 잘 풀리길 기도하겠습니다.

  • 27. 아!
    '25.12.9 2:20 PM (210.95.xxx.35)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 지
    한가지만 겪어도 휘청할 것 같은 일들을 연달아 겪으시고 계시니
    묵묵히 버티고 계시는 원글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이제 거의 컴컴한 동굴 끝에서 벗어나실꺼라 믿습니다.
    별거 아닌 제 한마디에라도, 힘내시라고 글 솜씨도 없는데 댓글 달고 갑니다.

  • 28. 아마도
    '25.12.9 3:23 PM (121.88.xxx.74)

    지금 제일 걱정은 큰 아이 아닐까요?
    군 문제 잘 해결 될거에요. 의사 소견이 중요한데 당연히 알아서 잘 써주시겠죠. 대학은 ... 어떨 땐 내가 지금 얘한테 뭘 원하는거지? 싶으실 거에요. 탈 없이 지내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니까요.
    저도 비슷한 애가 있는데 대학 졸업만 했음 싶다가 막상 졸업하니까 왜 취직 안 하는건지 속 터지고.. 그런데 마음을 바꿨어요. 그래 너는 대학졸업이 니 인생 최고의 성취였다. 고생했다..
    다른애랑 비교하지 많고 걔를 인정해주는 걸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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