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경단녀→1차 투잡(수입 회복)→2차 투잡(수입 증가)

^^ 조회수 : 1,495
작성일 : 2025-12-09 10:54:08

40대 후반입니다.

누구한테는 특별한 정보 없는 자랑 글로 보일 수도 있지만

육아 때문에 경단녀 되었다가 수입 회복한 이야기 간단하게 풀어보아요.

 

(10년 전)

30대 중반까지 친정엄마의 아이 양육 도움 덕에 직장생활 하다가

아이 네 살에는 퇴사하고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독서모임 만들어서 정말 다양한 활동들 많이 했음)

 

영어 좋아하기도 했고, 아이를 잘 가르치고 싶어서

영어독서지도사 등 관련 자격증 4개 따서

어린이들의 영어학습에 대한 공부를 좀 했구요,

어린이집이랑 유치원에 파견강사 근무도 잠시 했어요.

 

기관에 다니는 건 회의가 많이 들어서 그만두었고

집에서 초등학생 2명으로 개인교습 시작했어요.

영어 동화책 기반 수업 및 독후활동, 각종 특별수업으로

저도, 아이들도 재밌게 수업했어요.

프랜차이즈 아니라 제가 수업계획 다 짜고 자료 준비해서

수강료를 적게 받아도 운영하기 괜찮았어요.

 

(2년 전)

아이들 점점 늘어나서 수입도 늘어가던 차에

오전에만 근무할 수 있는 회사에 취직해서 투잡족이 되었습니다. 

(오전 4시간 근무, 중식 제공, 급여는 140만원 정도에요.

그런데 4대보험까지 적용되니, 제가 개인적으로 부담하고 있었던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이 때가 2년 전인데 퇴사했던 회사의 급여만큼의 수입을 회복했어요.

 

(올해)

가르치던 아이들(저희 딸 포함)이 중학교 올라가게 되면서

아이를 계속 지도해 달라는 학부모님의 말씀에 고민을 하다가

아파트 앞에 상가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중학생들은 저녁에도 수업을 해야 하는데

사실 남편이 집에서 수업하는 거 달갑지 않아 했기도 했구요.)

 

(임대료나 투자비가 걱정이 되었지만

가르치고 있던 수강생들도 확보가 되어있었고,

회사에서 적은 금액이나마 고정수입이 있다보니

아이들이 안 늘어도 적자 볼 일은 없겠다라는 마음으로...)

 

교습소 오픈한 이후 학생들도 더 늘었고

집과 일터가 분리가 되니 생활의 질도 더 늘었어요.

지금은 회사 월급 140 + 교습소 수입 300 좀 넘구요,

내년에는 대기중인 반 개설하면 여기에 100 정도 추가될 듯 합니다.

 

큰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다른 사람한테 아이 맡기지 않고

직접 케어하면서 같이 성장한 과정이 저한테는 정말 소중했구요,

지금 벌고 있는 수입도 어느 분들에게는 저걸 갖고 자랑하냐 싶겠지만

저한테는 충분히 많은 금액이라 만족하고 있어요.

 

하나를 시작하고 나니 관리형 독서실도 운영해 보고 싶긴 한데

시간과 체력이 안 돼서 그 부분은 보류중이에요.

 

그리고 지금은 교습소가 운영이 잘 되고 있지만

앞으로 학생수가 줄어들면 그 이후에는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IP : 125.240.xxx.2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9 10:56 AM (118.217.xxx.30)

    응원합니다

  • 2. 축하
    '25.12.9 10:58 AM (140.248.xxx.2)

    우와~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두 마리 토끼 다 잡기 힘든데 최선을 다하신 결과네요.
    앞으로도 잘되시길 바랍니다.

  • 3. 원글
    '25.12.9 10:59 AM (125.240.xxx.235)

    응원 댓글 감사합니다. ^^
    모두모두 하시고자 하는 일들 다 잘 이루시길 빕니다.

  • 4. 멋져요
    '25.12.9 11:01 AM (203.240.xxx.253)

    부럽기도 하구요.
    평생 쥐꼬기 월급으로 사는 제 입장에선
    본인 사업? 잘 끌어가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건강 잘 챙기시고 하시는 일 더욱 번창하시면 좋겠어요.

  • 5. 와우
    '25.12.9 11:06 AM (59.6.xxx.211)

    능력자이시네요.
    대단하다고 칭찬해 드립니다.

  • 6. ..
    '25.12.9 11:06 AM (211.112.xxx.78)

    이런 담담하고 현실적인 성공담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 7. ....
    '25.12.9 11:09 AM (119.69.xxx.193)

    오전 4시간만 일하는 일자리는 어떤걸까요?
    아이 키우면서 하기는 딱일거 같은데..
    현실에는 아예 없는거 같아요ㅜㅜ

  • 8. 원글
    '25.12.9 11:10 AM (125.240.xxx.235)

    대담하지는 못해서 조금조금씩 늘려본 이야기였구요,

    큰 사업 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 9. 원글
    '25.12.9 11:14 AM (125.240.xxx.235)

    119님//
    혹시 주변에 공단 있으시면 잘 찾아보심 있을지 몰라요.

    조그만 업체에서는 경리/총무업무가 많지도 않고
    이 일에 사람을 계속 쓰기엔 부담이 되거든요.

    업무는 직원들 출퇴근 시간 관리, 급여관리, 경리업무라 간단해요.
    (사실 30분이면 일 다 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시간 보내요)

  • 10. 123123
    '25.12.9 11:54 AM (116.32.xxx.226)

    대단하십니다

  • 11. ...
    '25.12.9 12:34 PM (203.166.xxx.25)

    오롯이 원글님 혼자 이루어낸 성취네요.
    앞으로도 더 더 더~ 잘 되시길 빌어요.

  • 12. ...
    '25.12.9 2:07 PM (14.42.xxx.59)

    원글님~ 경리 업무는 예전에 경리 경력이 있으셨던 거에요?

  • 13. 원글
    '25.12.9 5:30 PM (14.50.xxx.142)

    원래 직장에서는 기술영업 파트였어요.
    경리업무 경력은 없었구요.
    (대신 엑셀이나 컴퓨터 사용은 능숙)

    작은 회사는 회계사에게 회계업무 맡기기 때문에 경력 없어도 할만 해요.
    제가 하는 일은 직원들 근무시간에 따른 급여계산, 지출증빙용 영수증 정리 정도이고, 사대보험 신고나 각종 회계 업무는 회계사가 해요.

  • 14. 원글
    '25.12.9 5:31 PM (14.50.xxx.142)

    업무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모르면 배우겠다는 태도 가지시면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4492 술 드시는분들 간 보호제 추천해주세요 5 2026/01/12 1,064
1784491 아끼지 마세요 시낭송 2026/01/12 2,964
1784490 원화 가치, 64개국 중 뒤에서 5번째…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아.. 20 ... 2026/01/12 2,399
1784489 미란다와 윤석열 (재업) 3 자유 2026/01/12 1,397
1784488 중국산이 싸구려라는 인식이 완전 없어졌음 100 샤오미 2026/01/12 18,542
1784487 모든 인간관계는 기브앤 테이크인가요? 10 ㄴㄴ 2026/01/12 3,733
1784486 이주빈도 7 ㅇㅇ 2026/01/12 4,029
1784485 김밥재료 보다가 갑자기 어릴때 소풍생각이 나네요 9 82 2026/01/12 2,165
1784484 네이버페이 줍줍요 7 ........ 2026/01/12 1,760
1784483 카페인음료 먹고 잠 못 이루는 밤 6 ㄷㄹ 2026/01/12 1,864
1784482 김밥에서 필수 재료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39 김밥 2026/01/12 4,959
1784481 안성기 가는길 웃으면서 보내는 임권택 감독 8 ..... 2026/01/12 6,030
1784480 무슨 김밥이 젤로 맛나나요? 14 김밥 2026/01/12 3,259
1784479 명언 - 살아갈 정열을 잃는 순간 1 ♧♧♧ 2026/01/12 1,865
1784478 “은행 통장에 돈 썩게두면 바보죠”…주식투자 대기자금 무려 92.. 8 2026/01/12 6,595
1784477 안경도수 잘아시는분 질문있어요 5 ........ 2026/01/12 1,136
1784476 도움이 절실하여 기도 부탁드립니다 154 도움이.. 2026/01/12 8,790
1784475 저두 젤 멍청했던게 안먹어도 찌니 미친듯 다이어트 한거.. 3 2026/01/12 4,950
1784474 인생에 후회하는 것 딱 한 가지를 꼽으라면 자궁근종 치료를 미룬.. 13 50대 후반.. 2026/01/12 6,864
1784473 집앞에 외출해도 옷을 제대로 안입고 허름하게 입어요 32 습관 2026/01/12 14,411
1784472 현재 인류의 삶이 가장 신기한 세상 아닐까요? 8 ........ 2026/01/12 2,942
1784471 카페에서 중국산 식기 29 .. 2026/01/12 4,568
1784470 16살 노묘 덕분에 행복해요 9 어린왕자 2026/01/12 2,209
1784469 2080 클래식치약은 괜찮은거죠? 5 퐁당퐁당 2026/01/12 2,078
1784468 지금 KBS1 빈필 신년음악회 시작했어요 3 new ye.. 2026/01/12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