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단녀→1차 투잡(수입 회복)→2차 투잡(수입 증가)

^^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25-12-09 10:54:08

40대 후반입니다.

누구한테는 특별한 정보 없는 자랑 글로 보일 수도 있지만

육아 때문에 경단녀 되었다가 수입 회복한 이야기 간단하게 풀어보아요.

 

(10년 전)

30대 중반까지 친정엄마의 아이 양육 도움 덕에 직장생활 하다가

아이 네 살에는 퇴사하고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독서모임 만들어서 정말 다양한 활동들 많이 했음)

 

영어 좋아하기도 했고, 아이를 잘 가르치고 싶어서

영어독서지도사 등 관련 자격증 4개 따서

어린이들의 영어학습에 대한 공부를 좀 했구요,

어린이집이랑 유치원에 파견강사 근무도 잠시 했어요.

 

기관에 다니는 건 회의가 많이 들어서 그만두었고

집에서 초등학생 2명으로 개인교습 시작했어요.

영어 동화책 기반 수업 및 독후활동, 각종 특별수업으로

저도, 아이들도 재밌게 수업했어요.

프랜차이즈 아니라 제가 수업계획 다 짜고 자료 준비해서

수강료를 적게 받아도 운영하기 괜찮았어요.

 

(2년 전)

아이들 점점 늘어나서 수입도 늘어가던 차에

오전에만 근무할 수 있는 회사에 취직해서 투잡족이 되었습니다. 

(오전 4시간 근무, 중식 제공, 급여는 140만원 정도에요.

그런데 4대보험까지 적용되니, 제가 개인적으로 부담하고 있었던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이 때가 2년 전인데 퇴사했던 회사의 급여만큼의 수입을 회복했어요.

 

(올해)

가르치던 아이들(저희 딸 포함)이 중학교 올라가게 되면서

아이를 계속 지도해 달라는 학부모님의 말씀에 고민을 하다가

아파트 앞에 상가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중학생들은 저녁에도 수업을 해야 하는데

사실 남편이 집에서 수업하는 거 달갑지 않아 했기도 했구요.)

 

(임대료나 투자비가 걱정이 되었지만

가르치고 있던 수강생들도 확보가 되어있었고,

회사에서 적은 금액이나마 고정수입이 있다보니

아이들이 안 늘어도 적자 볼 일은 없겠다라는 마음으로...)

 

교습소 오픈한 이후 학생들도 더 늘었고

집과 일터가 분리가 되니 생활의 질도 더 늘었어요.

지금은 회사 월급 140 + 교습소 수입 300 좀 넘구요,

내년에는 대기중인 반 개설하면 여기에 100 정도 추가될 듯 합니다.

 

큰 성공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다른 사람한테 아이 맡기지 않고

직접 케어하면서 같이 성장한 과정이 저한테는 정말 소중했구요,

지금 벌고 있는 수입도 어느 분들에게는 저걸 갖고 자랑하냐 싶겠지만

저한테는 충분히 많은 금액이라 만족하고 있어요.

 

하나를 시작하고 나니 관리형 독서실도 운영해 보고 싶긴 한데

시간과 체력이 안 돼서 그 부분은 보류중이에요.

 

그리고 지금은 교습소가 운영이 잘 되고 있지만

앞으로 학생수가 줄어들면 그 이후에는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IP : 125.240.xxx.23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9 10:56 AM (118.217.xxx.30)

    응원합니다

  • 2. 축하
    '25.12.9 10:58 AM (140.248.xxx.2)

    우와~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두 마리 토끼 다 잡기 힘든데 최선을 다하신 결과네요.
    앞으로도 잘되시길 바랍니다.

  • 3. 원글
    '25.12.9 10:59 AM (125.240.xxx.235)

    응원 댓글 감사합니다. ^^
    모두모두 하시고자 하는 일들 다 잘 이루시길 빕니다.

  • 4. 멋져요
    '25.12.9 11:01 AM (203.240.xxx.253)

    부럽기도 하구요.
    평생 쥐꼬기 월급으로 사는 제 입장에선
    본인 사업? 잘 끌어가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건강 잘 챙기시고 하시는 일 더욱 번창하시면 좋겠어요.

  • 5. 와우
    '25.12.9 11:06 AM (59.6.xxx.211)

    능력자이시네요.
    대단하다고 칭찬해 드립니다.

  • 6. ..
    '25.12.9 11:06 AM (211.112.xxx.78)

    이런 담담하고 현실적인 성공담 너무 좋아요. 감사합니다.

  • 7. ....
    '25.12.9 11:09 AM (119.69.xxx.193)

    오전 4시간만 일하는 일자리는 어떤걸까요?
    아이 키우면서 하기는 딱일거 같은데..
    현실에는 아예 없는거 같아요ㅜㅜ

  • 8. 원글
    '25.12.9 11:10 AM (125.240.xxx.235)

    대담하지는 못해서 조금조금씩 늘려본 이야기였구요,

    큰 사업 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 9. 원글
    '25.12.9 11:14 AM (125.240.xxx.235)

    119님//
    혹시 주변에 공단 있으시면 잘 찾아보심 있을지 몰라요.

    조그만 업체에서는 경리/총무업무가 많지도 않고
    이 일에 사람을 계속 쓰기엔 부담이 되거든요.

    업무는 직원들 출퇴근 시간 관리, 급여관리, 경리업무라 간단해요.
    (사실 30분이면 일 다 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시간 보내요)

  • 10. 123123
    '25.12.9 11:54 AM (116.32.xxx.226)

    대단하십니다

  • 11. ...
    '25.12.9 12:34 PM (203.166.xxx.25)

    오롯이 원글님 혼자 이루어낸 성취네요.
    앞으로도 더 더 더~ 잘 되시길 빌어요.

  • 12. ...
    '25.12.9 2:07 PM (14.42.xxx.59)

    원글님~ 경리 업무는 예전에 경리 경력이 있으셨던 거에요?

  • 13. 원글
    '25.12.9 5:30 PM (14.50.xxx.142)

    원래 직장에서는 기술영업 파트였어요.
    경리업무 경력은 없었구요.
    (대신 엑셀이나 컴퓨터 사용은 능숙)

    작은 회사는 회계사에게 회계업무 맡기기 때문에 경력 없어도 할만 해요.
    제가 하는 일은 직원들 근무시간에 따른 급여계산, 지출증빙용 영수증 정리 정도이고, 사대보험 신고나 각종 회계 업무는 회계사가 해요.

  • 14. 원글
    '25.12.9 5:31 PM (14.50.xxx.142)

    업무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모르면 배우겠다는 태도 가지시면 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987 하루15분 영어공부하고 100만원 5 777 2025/12/12 2,378
1778986 박성재 전 법무장관 '내란가담 의혹' 사건 이진관 부장판사에 배.. 4 가즈아 2025/12/12 1,945
1778985 송가인 매니저 복지 수준 - 참 다르네요... 8 링크 2025/12/12 7,270
1778984 예고도없이 갑자기 문닫은 병원 9 봤나요 2025/12/12 3,447
1778983 코타키나발루 자유일정 조언부탁드려요. 2 ... 2025/12/12 724
1778982 텐션 높은 이들의 만남.. 카니 김호영 2 하이텐션 2025/12/12 1,584
1778981 물염색 염색이 안됐는데 뭐가 문제였을까요 1 A 2025/12/12 865
1778980 넷플 계춘할망 3 총총 2025/12/12 2,315
1778979 다시 태어나면 대학안간다고 2 ㅁㄵㅎ 2025/12/12 1,966
1778978 식비 적게 쓰는집은 장보기를 15 맨날 2025/12/12 5,093
1778977 달러 환율 1478원 원화만 폭락중 21 ... 2025/12/12 3,187
1778976 사무실에서 자기집중해야된다고 조용하라는 상사 5 소리 2025/12/12 1,166
1778975 뭔가요 이게. 에어컨에서 떼어낸 금 4 ㅇㅇ 2025/12/12 2,775
1778974 아 왜 남편은 회식하면 밥만 먹고 지금 들어오죠? 23 나원 2025/12/12 3,861
1778973 갑자기 생각나서 3 김현종씨라고.. 2025/12/12 654
1778972 진주 귀걸이 12미리.. 과할까요 8 2025/12/12 1,503
1778971 저는 회가 왜 맛있는 지 모르겠어요. 17 반대 2025/12/12 3,438
1778970 박성재 최상목 둘 다 이진관재판부로 11 ㅋㅋㅋ 2025/12/12 2,463
1778969 '형사 사건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 형소법 개정안, 본회의 .. ........ 2025/12/12 272
1778968 본인이 약사면서 자식 약대 보낸다는게 젤 이해가 안가요 31 이해가안가요.. 2025/12/12 5,784
1778967 7시 알릴레오 북 's ㅡ 공자 VS 맹자 / 왜 논어를 읽.. 2 같이봅시다 .. 2025/12/12 430
1778966 캐시미어 100프로 코트 관리가 어려운가요? 8 고민 2025/12/12 2,254
1778965 다른 나라는 은퇴하면 보유세 부담되서 살던 집 정리하는데... 15 ... 2025/12/12 2,430
1778964 수능 수시나 정시발표가 되는중인가요? 7 수능 2025/12/12 1,562
1778963 개별난방은 사용하는 방만 난방하는게 절약되나요 3 알려주세요 2025/12/12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