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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능성적표를 안주려고 하네요

수능 조회수 : 2,715
작성일 : 2025-12-08 00:03:38

논술쓰긴하는데

어쨌든 금요일에 수능성적표가 나왔잖아요~

그날 독감에 걸려서

학교도 정신없이 조퇴하고

병원가서 여차여차 약받고 정신없이 지내면서도

수능성적표가 궁긍하긴했지만

독감으로 많이 아픈상황이라 성적표 얘긴 하지않았는데요~

오늘 방금 얘기했거든요

수능성적표 학교에서 줬을텐데

그만 가져와보라고요

 

근데 화를 내네요

왜 가져오라고 하냐고

 

그래서 제가

입시는 너혼자 하는게 아니니까

결과가 나오면 잘했든 못했든

성적표는 엄마가 얘기하기전에 가져오는게

도리라고했는데

싫다고 하더니만

제가 또 여러번 가져오라고하니

도끼눈을 뜨면서 던지듯 식탁위에 놓는데

 

성적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다른 아이들도

부모한테 이렇게 성적표 안가져와도 된다고 생각할까요?

성적이 잘 나오진 않았는데

저는 이점이 제일 이해가 안되네요

 

입시는 혼자하는게 아닌데

성적표보니...재수는 소용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ㅜㅜ

IP : 211.201.xxx.2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8 12:24 AM (59.10.xxx.175)

    꾹참고 지금에야 물어보셨다는 지점에서 리스펙합니다.

  • 2. . . . .
    '25.12.8 12:28 AM (175.193.xxx.138)

    와. .진짜 지금까지 참고, 금토일...오늘 물어보셨다니...
    우리집은 가채점 점수 알고 있었고, 그대로 성적 나왔더라구요.
    (가채점 국어, 영어, 생명만 해옴)수학은 예측.
    저런 자세, 마인드, 태도라면 재수 시키지 마세요.
    불성실 합니다.
    성적 되는대로 보내고, 그 수준 대학 다니며 현타오면 스스로 반수하고 싶다 하더라구요. 지금은 잠시...그냥 두세요.

  • 3. ..
    '25.12.8 12:46 AM (211.219.xxx.193)

    저는 또 다른 경험인데..
    정말 이해안되는 성적표를 제 책상 위에 올려놨더라구요.
    저같음 억울해서든 부끄러워서든 자존심 상해서 어디다 숨겼을거 같은데.
    정답은 없어요.

  • 4. ...
    '25.12.8 12:58 AM (39.124.xxx.75)

    에휴 힘드시겠어요

  • 5. 댓글 감사드려요
    '25.12.8 1:15 AM (211.201.xxx.213)

    저는 남자아이인데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자식으로서의 도리는 전혀 생각하지않는게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요
    이리저리 이해해보려고 아무리 생각의 회로를
    이리 돌렸다
    저리 돌렸다
    마구마구 찔러봐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답답한 글을 쓰게 됐답니다

    수능표에 답지를 다 적지못하고와서
    계속 수능 성적 발표일만 기다렸어요
    논술이라서 최저가 맞아야
    합격의 가능성을 1프로라도 생각해볼수있으니까요

    금요일에는 아이가 너무 아파하고
    정말 끙끙 앓아서
    차마 물어보지를 못했어요
    아이가 아픈데(a형 독감) 성적을 물어봐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받을까 싶어서요

    근데 오늘 아침부터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는데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성적표 주기를 계속 기다리다가
    이젠 수능성적표 나왔으니 가져와보라니깐
    싫다고...
    여기서 이 아이의 마인드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어요

    부모도움은 하나부터 열까지 받을대로 다 받아놓고
    막상 본인이 해야하는 최소한의 것은 안하려는 행동을 보니
    성적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성적도 좋지않음)
    내년 재수는 시켜줄 필요가 없다는 결심을 하게 되네요

    학부모로서
    같이 공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님
    . . . . 님
    ..님
    ...님
    지나치지않고 댓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6. ..
    '25.12.8 1:33 AM (121.168.xxx.139)

    대학등록금에서 전형료 다 부모돈으로 내면서
    그런 태도는 아니죠.

  • 7. ,,,,,
    '25.12.8 4:48 AM (223.38.xxx.223)

    재수얘기 빼고 그대로 얘기하세요.
    어떤말이든 말안들으면 부모생각을 계속 얘기해야 해요.

  • 8.
    '25.12.8 8:04 AM (220.94.xxx.245)

    이제야 물어보셨다는것에 참을성 있으신데요
    전 맘정리 어느정도하고 받아들이는 중이에요
    끝날때까지 참 어렵고 맘이 힘드네요

  • 9. 일단
    '25.12.8 8:26 AM (14.47.xxx.18)

    와! 참을성 존경스러운 어머니십니다!

  • 10. 네네
    '25.12.8 11:27 AM (223.38.xxx.191)

    맞아요 ..님
    어느 부모님이나 마찬가시지시겠지만
    힘들어도 열심히 뒷바라지 했거든요
    어느 부모님이나 다 그러시겠지만요..
    그런데 저렇게 자기가 해야할 도리를
    아예 당당히 안한다하니
    부모를 부모로 생각하나싶은 생각이 들어요
    너무 무조건적으로 하지말아야겠어요
    ..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님~
    재수얘기는 아예 안꺼내고
    부모생각을 계속 얘기해야겠어요
    아직 어려서그런걸까요
    너무 본인입장만 있어서 이럴땐 뭐가 잘못된걸까
    깊이 생각하게 되네요
    댓글 참 감사합니다

  • 11.
    '25.12.8 11:39 AM (223.38.xxx.191)

    꽃님~
    저도 맘정리 하고
    어느정도 받아들여야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또 마음을 내려놔야해서 쉽지가않네요ㅜㅜ

    아이들 키우는 과정이 다 그런가봐요
    우리 동지로서^^
    같이 힘내도록해요~

    꽃님~♡같이 기운내요 우리^^

  • 12. 일단님~
    '25.12.8 12:43 PM (211.201.xxx.213)

    일단님~
    아이가 아파서 계속 물어보고싶은걸 참느라
    혼났답니다^^;;

    그리말씀해주시니
    존경스러운 엄마가 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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