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아파트이고 재개발은 아니고 리모추진단지입니다
처음 입주 때 30-40대였던 분들 이제 60-70대
그대로 살고 있는 분들도 많아서 애들은 별로 없는 단지가 되었거든요
특히 저희 동네는 학군이 다른 동네 비해 떨어지다보니
집값도 소소하고 애들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 1-2년 사이에 젊은 부부가 줄기차게 이사오네요
미취학 자녀들도 많이 보이구요
그동안 옆집 위아래집에서 40대 후반인 제가 제일 어린 축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제일 연장자뻘이 되었어요 ㅎㅎ
그리고 저도 늙었나 싶은 게
1-2년 뒤 이주 예정인데 지금 이사 들어오는 집들
죄다 한 달동안 리모델링 공사하고 들어오니 신기해요
그 잠깐을 살더라도 깨끗하게 살겠다는 거죠
저는 이주시점에 팔고 나갈 생각이었는데
젊은 사람들 많아지는 거 보니 그냥 더 사는 게 이득인가 싶기도 하고
요즘의 변화가 너무 빨라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