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이상민 글)
이번 문진석 의원 - 남국이 문자를 찬찬히 살펴보면 볼수록 아주 많-이 짜증나는데, 한번 내용을 들여다 보니,
1. 문진석 김남국은 중앙대 모임 하면서 형 아우 호칭하며 말을 낮추고 둥가둥가 하는 사이였다
2. 문진석은 강훈식한테 뭔가 껄끄러운 일이 있었다
3. 문진석 김남국은 청탁 대상자인 홍성범과도 중앙대 모임에서 알게 되어 안면이 있는 사이였다
4.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직은 적어도 문진석에게는 정치권에서 힘을 써서 내려앉히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었다.
5. 홍성범 이력서를 김남국에게 밀어넣은 가장 주된 이유는 <중앙대 후배>이고 <대통령 도지사 출마 때 대변인을 한 이력>, 즉 학연과 대통령의 과거 선거 때 대변인 활동 이력 때문이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그 다음 순서.
6. 김남국은 이 문자를 받고 일말의 고민조차 없이 "넵 형님,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으며, "홍성범본부장님!!"이라고 재차 확인까지 하였다.
7. 김현지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인사권과 공식적으로 무관하며, 김남국과 형 누나 하는 사이도 아니라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원과 청와대 비서관 사이의 이 짧은 대화에 정말 온갖 구태와 허접쓰레기같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선거 캐치프레이즈가 '진짜 대한민국'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 이게 진짜 대한민국이지. 빨간당이 정권을 잡으면 유승민이 누굴 꽂아주소 문자를 하고, 파란당이 정권을 잡으면 문진석이 우리대학 출신에 선거 도왔다고 이사람 좀 회장자리 앉혀주라 히히히 하는 그런 세상이 진짜 대한민국이지. 정권 잡고 나서 5.18. 앞두고 새천년NHK접대부 옆에 두고 고래고래 노래하던 그 기억을 사람들이 정녕 다 까먹고 있다고 여기는겨?
이런 일이 공론화되고 나서도 무슨 초딩금쪽이도 아니고 무슨 눈물이 쏙 빠지게 혼을 냈다는 둥 실소를 금치 못할 이야기를 하지 않나, 원내부대표씩이나 되는 청탁 당사자는 잠수를 타지 않나(그 와중에 페이스북 프로필은 내란뭐시기로 바꿨네?), 강득구 의원은 세상이 김남국에게 사람들이 돌을 던지면 함께 맞겠다 하면서 뭔 투석전 일으킬 소리나 해싸코앉았네. 나이드시고 권력에 취하면 주변이 다 호구로 보이는겨? 계엄해제의결 참석했으면 무슨 인생 황금열쇠라도 취득한 줄 아는겨? 하 참 이런 개같은 기분 참 오랜만이네.
진짜 대한민국 참 좋다. 문진석은 홍성범이란 사람한테 뭘 받아처먹으려고 저러고 댕겼을꼬. 내란내란 구구단을 외우던 땜빵용 법사위원장은 주식하다 걸려서 인생 조지고, 집권여당 원내부대표는 민간단체 회장에 후배 꽂아넣으려고 우리 아우 찾는 2025년 이 세상이 진짜 대한민국이지. 적당히 해라 제 손으로 돈 한번 제대로 안 벌어본 야바위꾼들아. 너희들은 공정 정의를 외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