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보컬 학원 등록 고민 후기글입니다

하면 되더라 조회수 : 828
작성일 : 2025-12-04 12:11:46

 

50살 넘었는데 보컬학원 등록 어떻게 생각하세요? ::: 82cook.com 자유게시판

 

지난 월요일인가

갑자기 보컬학원에서 노래 배워볼까

이런 제목으로 글 썼던 이의 후기글입니다.^^

시작합니다~~

 

우선은 상호명으로 검색해서 후기글부터 봤습니다

궁금했던 비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친절하고 음..

 

전화번호 일단 저정해놓았고 한 번 전화를 해볼까.

아니면 쑥 그냥 한 번 방문해볼까 그런던 차에

 

화요일이었나 봅니다

오전에 우체국 갈 일 있어 나갔다가

가볍게 점심 먹고 뭐 좀 사서 양손에 비닐 봉지 들고 집에 오는데

진짜요. 이건 좀 신기한 일인데.ㅎㅎ

 

드다들던 아파트 후문 길 건너 상가 에

코인이라는 글짜가 반짝반짝

진짜 신기하더만요

 

빨래방에서 갑자기 보컬학원 글자가 눈에 들어오더니

맨날 다니던 상가에서

노래방 간판을 보게 되다니요

 

가까이 가보니 작은 문으로 내려가는 지하에 있더군요

간판에 불켜진 거 보니 오픈은 한 거 같고

크로스백 매고 양 손에 비닐 들고 일단 입장해 보았습니다.

 

시설은 깔끔, 무인으로 운영되는 곳인가보더라구요

카운터에 사람은 없었습니다.

유리문 안쪽에 지폐교환기 있고 한쪽엔 음료수 파는 자판기도 있고

들어가서 결제하라는 안내문 있길래

쭉 늘어선 작은 방 하나에 입장 했습니다.

 

젊은? 어린? 목소리들이 들려 조금은 안심하고

방에 불을 켜려는데, 어라 스위치가 안보이더라구요

일단 짐을 의자에 녀려놓고

이쪽 저쪽 벽을 손을 훑어봐도 도대체 스위치는 안 보이고^^;

 

아. 노래방 기계 밑에 돈을 넣으면 자동으로 켜지나싶어

더듬더듬해가며 현금을 밀어넣었는데

우씨..안 들어가요.ㅠㅠ

 

물어볼 사람은 없고.

그냥 나갈까 하다가...........순간 오기가 생겨서리!

 

동전교환기 밑에 있던 안내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여보세요. 여기 노래방인데요. 방에 불이 안켜져요

-무슨 점이시죠?

나른한 목소리의 여자분이 전화를 받더라구요

-OO점이요. 스위치가 도저히 안 보여서..

-불 켜진 방으로 들어가세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세상 느긋한 목소리로 응대를 하시네요

-앗..네. 저는 . 네네 감사합니다

 

그제서야 두리번두리번 살피니

10개가 넘은 방 중에 불 켜진 곳이 두어 곳 있더라구요.

후히힛. 하면서 짐 챙겨 그 방으로 입장했죠

 

천원에 두 곡.

일단 평소에 부르고 싶어도

도전 못 했던 아이유 노래부터 시작!

 

두번째는 신중하게 골라야지 하고 몇 분 머뭇거렸더니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랜덤곡이 나온데요??!

아놔! 엠씨더맥스? 나 잘 모르는데...멍 하니 노래 감상 한곡 하고

 

심기일전해서 불러야할 곡을 리스트업을 좀 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빨리 검색하려구요

참, 그거 아세요? 이제 책 같은 건 없어요

그냥 큰 리모컨판으로만 입력 가능합니다.

 

그렇게 해서 신나게 내리 4곡을 더 부르고 3천원 쓰고 귀가했습니다.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ㅎㅎ

최고점 94점 받고나니

 다음엔 더 좋은 점수 받고 싶다는 욕심이 막 생기더라구요

 

이제 끝이 아닙니다.^^

저녁에 퇴근한 남편이랑 밖에서

 밥 먹다가 이야기를 신나게 했더니

-왜? 또 가고 싶어?

 

노래 잘하고 좋아하는 신랑이었다면

이럴 때 얼마나 쿵짝이 맞았겠나 싶지만

이 정도 반응에도 전 너무 좋았습니다

 

안주로 소주도 한 병 나눠 마셨겠나 싶어

-오케이. 가자

 

해서 그 노래방을 저녁에 또 갔죠

내리 6곡을 불러 최고점 99점까지 받았습니다. 쿄쿄 ㅎㅎㅎ

 

그냥 옆에 앉아 있어주는 옆지기로도 뭐. 

만족하고 사는 거로.

 

근데 말입니다

생목소리 듣던 낮보다 확실히

알코올 들어간 목소리가 낫네요 

 

이게 혀가 풀려서 그런거지

귀도 취한 건지

진짜 소주의 힘으로

배와 목청이 틔인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보컬학원은 코인으로 노래 좀 단련시켜놓고

100점 열 번 정도 달성하면

그때 다시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진짜 별 시시한 이야기인데

저로서는 꽤 큰 새로운 경험이라

함께 나누고 싶어 올려봅니다..ㅎㅎ

 

혹시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시는 노래 있나요?

 

제가 불렀던 노래 제목들 한 번 올려볼까요??

IP : 211.219.xxx.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2.4 1:10 PM (222.102.xxx.253)

    코노 다녀오셨군요!
    노래 큰소리로 부르면 스트레스 풀리더라구요.
    무슨 노래 부르셨나요?

  • 2.
    '25.12.4 2:12 PM (1.213.xxx.4)

    저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글에서 너무 신남과 즐거움이 느껴져서요~

    전에 글 못봤지만 응원합니다!
    코노 신나게 다니세요!!

  • 3. 댓글 감사^^
    '25.12.4 10:58 PM (211.176.xxx.129)

    낮에 5곡, 밤에 6곡

    뭘 블렀더라...곰곰히 떠올려봤습니다

    아이유...밤편지
    이이유..네버 엔딩 스토리
    빅마마..체념
    토이..여전히 아름다운지
    황가람...나는 반딧불
    이소라..처음 느낌 그대로
    강수지..혼자만의 겨울
    조갑경...바보같은 미소
    양파...애송이의 사랑
    이문세...그대와 영원히
    박미경...기억 속의 먼 그대

    ㅡㅡㅡㅡ

    제가 좋아하는 노래 스타일
    대충 감이 오시나요..??

    조만간 또 가려구요!

    아싸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165 정수기를 달아야 하는데 7 ㅇㅇㅇ 2026/01/24 1,148
1788164 강남세브란스 8 서울 2026/01/24 1,872
1788163 미국개미의 한국주식시장 응원가 16 미국개미 2026/01/24 4,565
1788162 치매 걸린 노견…ㅠㅠ 20 엄마 2026/01/24 5,803
1788161 말자 할매가 현자 같아요 3 88 2026/01/24 2,136
1788160 자랑질 5 ㅈㅎㅁ 2026/01/24 2,165
1788159 땡큐 이재명 '대장동' 2심… 혼자 나온 검사 “의견 없다” 딱.. 21 ..... 2026/01/24 3,802
1788158 예전에 생활의 지혜 기억나시는분? 2 ,,, 2026/01/24 1,780
1788157 아닌거 같은데 헤어지지 못하는 인연 8 부자 2026/01/24 3,099
1788156 현대차 어제 58.1만 올매도하고 어제 오늘 산 주식들 11 2026/01/24 6,284
1788155 갑자기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이유는 뭘까 4 2026/01/24 2,569
1788154 전문비자 중국인IT인력 91%는 쿠팡소속 7 조선일보기사.. 2026/01/24 981
1788153 태어나기전에 태어날래? 말래? 선택하라 한다면 13 .. 2026/01/24 3,151
1788152 김성열 " 김경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나,개혁신당 탈.. 2 그냥 2026/01/24 1,282
1788151 엘지전자랑 삼성 sdi 7 .. 2026/01/24 3,221
1788150 "50억 보유세 들어보셨죠?" 李대통령 한 마.. 12 @@ 2026/01/24 5,295
1788149 신촌역앞 자취방은? 6 신촌 2026/01/24 1,642
1788148 탈팡 못했는데 이거보니 안되겠어요ㅜㅜ 3 ... 2026/01/24 4,015
1788147 정보사 무인기 공작 뿐만이 아니라 북한 전시회 공작 3 그냥 2026/01/24 865
1788146 지금 나혼자산다 김대호요. 21 ... 2026/01/24 18,029
1788145 주식을 보초로 매일 모으기로 샀는데 판단 못하겠어요 7 주식이야기 2026/01/24 3,755
1788144 무시루떡 맛은 무맛인가요? 10 ㅇㅇ 2026/01/24 2,039
1788143 쿠팡의 '해결사' 김앤장의 그림자 5 ㅇㅇ 2026/01/24 2,377
1788142 핫 파스 너무 자극이 심하네요 1 아파 2026/01/24 594
1788141 대통령 울산 타운홀 미팅 덮어 버린 기자회견 24 .. 2026/01/23 7,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