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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그 날의 기억

82에 있었다 조회수 : 1,396
작성일 : 2025-12-03 00:17:20

살면서 이렇게 고통스런 기억을 되살릴 날이 있을까 가만히 생각을 해 봅니다

작년 82 내 글 모은 박스에도 있는데 화 내는 건 쉬워도 쓰는 건 참 어렵구나 싶습니다

 

작년 12월 3일 불법계엄의 아침과 오전

습관처럼 들린 82게시판엔 서울의 소리와 이명수 기자 최재영 목사 등 압수수색의 소식글이 있었지요  윤석열 정권 들어 자주 겪는 너무 심란하고 스산한 일들임에도 명태균 게이트 등으로 그 파렴치한 정귄의 끝이 얼마 안 남은 예감의 시기였기에 모두들 공분하고 들썩이던 중 불안했던 싸늘한 그 날 아침의 공기를 잊을 수 없습니다

 

12.3 그 밤 화요일 mbc 피디수첩 방송은 윤석열 정부 알앤디 예산비리였어요 운거니 측근 한양대 교수 예산 물아주기였는데 정작 국가적 필수 알앤디 에산은 다 삭감해 난리가 난 때였죠 그걸 앰비씨 퇴사한 장인수 기자 저널리스트 방송에서 미리 본 적 있기에 이 내융을 82분들하고도 얘기하고 싶어 밤 10시 20분 경 82에 접속을 했어요

 

그런데 82접속하자마자 갑자기 계엄이라는 글들이 막 게시판에 오릅니다 게시판 글들의 제목이 계엄이라고 순식간에 회전판저럼 채워지고 바뀌어요 네이버는 접속도 안된다고 하고요 근데 집에서 보고 있던 방송인 엠비씨는 속보가 아니라 피디수첩 화면 그대로라 이게 뮈지 아니겠지 아닐거야 하고 멈칫 하던 잠시의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고 기억돼요 제가 겪은 가장 빠른 속보는 82였어요

 

제 가족은 언론 종사자예요

마침 자려던 시간이었기에 윤석열 불법 계엄속보는 제가 먼저 알려준 셈이죠 

계엄령에 의하면 모든 언론 정치 집회행위는 금지당하고 이제부터 체포할 수 있다는 계엄 포고령에 그가 잠시팔짱을 끼고 내가 틀어놓은 tv를 멍하니 보던 게 기억나요 그리고 옷을 챙겨입고 약간의 짐을 싸고 회사로 향했어요 

 

저처럼 가족이 되면 말릴 수밖에 없어요

가지 말라고요

나가지 말고 나서지 말라고요

그런데 가야 한다고 해요

회사니까 가야 한다고

국회가 계엄해제를 할 거라고

그라며 저보고는 불을 끄고 있으라고 하면서 누가 문을 두들겨도 열어주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요

(가족의 언론사는 이상민 단전단수 5대 언론사였고 피해자들의 탄원서 등으로 이상민은 결국 구속이 됩니다)

 

그 날 밤새 82에 있었어요 언제 끊기지 하면서도

붙들고 있는 것처럼 했어요

그러면서 서로를 위로하던 글들 외

그 때 게시판에서 오고 간 윤석열 내란동조의 수많은 글들 제가 기억하고 증거로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 두렵고 미치게 혼란스런 와증에도 

악마처럼 스며들어

82 너희들은 이제부터 윤석열 게엄령에 의헤

반국가 세력이고 너희는 잡혀간다고

아무런 글도 쓰지 말고 이전 쓴 글이나 지우라던 엄포놓고 즐기고 헙박하던 글들

그 아이피들

내란의 동조자들 매국노들 쓰레기들 악마들

 

가입 후 20년 가까이 82에 있지만

어떠한 괴로움 화 분노 고통 속에서도

꼭 여기에 다시 있는 건 작년 12윌 3일 이후

그들을 그 글들의 실행자들을 잡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묻고 싶어요 꼭

넌 누구이고

왜, 왜 그랬냐고

 

 

 

 

 

 

 

 

 

 

 

 

 

 

 

 

 

 

 

 

 

 

 

 

 

 

 

 

 

IP : 180.182.xxx.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것들이
    '25.12.3 12:22 A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성공 했으면
    82게시판도 없어졌을겁니다.

  • 2. 와..
    '25.12.3 12:23 AM (39.118.xxx.199)

    진짜 그땐
    정신 없어서 TV화면과 유툽 방송 실시간으로..
    업비트 코인 나락 가는 거 보고 손이 떨려서 82에 들어 올 생각을 못했어요.

    -------
    82 너희들은 이제부터 윤석열 게엄령에 의헤

    반국가 세력이고 너희는 잡혀간다고

    아무런 글도 쓰지 말고 이전 쓴 글이나 지우라던 엄포놓고 즐기고 헙박하던 글들
    -----
    와..진짜였나요?

  • 3. 그날밤 82
    '25.12.3 12:25 AM (211.234.xxx.240)

    자게 난리난 와중에 커피 할인 쿠폰 올렸던 윤 지지자글 생각나네요.

    윤석열 의료개혁 적극 환영한다던 그 아줌마요.

    서울이 아니라서
    본인하고 계엄령은 상관없다고 생각했나?

  • 4. 아무리
    '25.12.3 12:32 AM (39.118.xxx.199)

    서울이 아니어도
    전라도 출신이 아니어도
    국가폭력에 관한 소설로 간접 체험만 했어도
    자게 난리난 와중에 커피 할인 쿠폰 올렸던 해괴망층한 짓은 안했겠죠.

  • 5. 원글님
    '25.12.3 12:36 AM (125.137.xxx.77)

    그들을 꼭 잡아주세요

  • 6. ㅡㆍㅡ
    '25.12.3 12:49 AM (122.43.xxx.148)

    캡쳐 잘 해놓으셨다니
    차근 차근 우리 그 내란 동조자들을
    잡아냅시다
    사악하고 못된 것들

  • 7. 그날
    '25.12.3 12:52 AM (223.38.xxx.16)

    용감하지 못해 집에서 울기만 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과거의 악몽이 너무 많아서. 의료개혁이요. 의료박살이었지요. 미친 놈! 옆에 있으면 잘근잘근 씹어도 분이 안풀립니다. 또 다시 계엄의 고통과 공포를 경험하게 했던, 그 것도 꼴 같잖은 더러운 여자 하나 때문에.

  • 8. ...
    '25.12.3 12:59 AM (121.168.xxx.139)

    제 기억으론 82가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낸건
    광우병사태라 기억해요

    그리고 박근혜 탄핵까지는 그래도 시국에 대해서
    동지고 한마음이라 생각했는데..

    언제부터 이 곳이 적과의 동침을 하는 곳이되어서
    참 괴로워요

    역설적으로 그래서 이 곳을 꼭 지키고싶기도 하구요

  • 9. ...
    '25.12.3 1:11 AM (118.235.xxx.78)

    저도 2008년 미국 소고기 수입 때문에 82 가입하게 됐어요
    82자게가 옛날과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비슷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만 있는 것보다 정신이 번쩍 드는 장점은 있어요.
    원글님 말씀하신 그런 악의 무리들, 꼭 벌받게 해주고 싶어요

  • 10. 그들이 그들이죠
    '25.12.3 1:47 AM (180.182.xxx.36)

    저는 그때 저 정도면 아무리 운영진이 세워놓은 윈칙이 있더라도 우리가 불법게엄을 당했는대 내란을 획책하고 선동하는 저런 인간들에 대헤서는
    이것만큼은 운영진들이 저들을 내쫒을 줄 알았어요
    아니었어요
    지금도 그들이 숫자만 좀 줄고 수위만 낮아졌지 똑같은 글을 게시하고 있어요 그들이 그들이에요

    여기 이 게시판에 그날 밤 내란선동자들이 스카이데일리 같은
    악질 가짜뉴스까지 퍼 올릴 거라고그러면서 내란을 옹호할거라 상상도 못했어요
    그런 걸 운영자가 다 방치했어요
    아닌가요 운영자님?

    이런 걸 참을 수 없던 제가 서부지법 폭도들을 신고했는데
    처벌받아 뭇 나오는 것들도 있고 이제 풀려나는 것들도 있죠

    내란범들 처벌하지 뭇하는 게 너무 사무치죠
    그런데 이 일년간 82게시판을 오면서 더 사무쳤어요
    내 눈 앞에 저 내란범들은 보이는데, 그 날 그 밤 그 내란동조자들이 있는데 저러고 있어요 전 얼마나 화나겠어요

    하지만 내란에 공소시효는 없으니까요

  • 11. ...
    '25.12.3 2:33 AM (198.244.xxx.34)

    정말 끔찍하죠... 내란을 동조하고 아직도 윤어게인 하는 인간들과 같은 나라의 국민이라는게.
    여기 82쿡에서 아직도 발광하는 좀비들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올라 홧병이 날 지경이라 요즘은 대강 글만 보고 댓글은 자제하고 있는데 내란 동조범들과 내란 동조하는 국민들은 반드시 응당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해요.

  • 12. 123123
    '25.12.3 6:31 AM (116.32.xxx.226)

    세월호 이후 두번째 충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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