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만나면 보통 점점 좋아져서 설레기도 하고 연락오면 막 들뜨고 그래야하잖아요. 나이가 있어도 그건 누구나 같다고 보는데요.
이 사람은 끌림없고, 재미도 없지만 이상한 편안함과 가족같은 오래본 사람 같은 느낌이 생기네요.
근데 문제는 이성적인 설레임이 없어요. 상대는 설렘이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게 없다보니 오히려 상대를 막 대한다고 해야하나.. 제가 차분한 성격인데 까불거 이상한 농담하고 상대를 긁고 그러는거같아요. 리액션 좀 보려고 하는데 상대는 재미가 없네요
..;;
암튼 그럼에도 만나보는 이유는요.. 생각해보면 과거에 정말 끌렸던 남친들이랑 결국 안좋게 끝났거든요. 그들에게서 느꼈던 그 끌림은 그냥 그의 매력이었던건데 결국 제게 좋은 사람은 못 되었거든요.
물론 중간이 있어서, 적당히 끌리면서도 편안한 사람이 좋겠지만 그게 너무 확률이 낮네요 ㅠㅠ 전 조금 늦은 것 같아요. 지금 만난 사람은 외모나 모습이 너무 제 취향은 아니에요.
결혼 선배 언니들.. 제가 이런 마음으로 이성적 애정 없이 만남을 계속해도 될까요? 사실 이러다 서로 시간 낭비만 하고 제가 헤어짐을 고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30대 중반이면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그걸 못하는 제가 아쉽네요.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