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합니다
화장실 다녀오고 이불펴고
티비끄고 불끄고 자려는데
갑자기 계엄방송
표결 과반 넘었는데도 계엄 해제를 왜 안하는건가 싶고
인터넷커뮤들 에서도 못나가겠고
티비에서도 눈을 못떼겠고
아 진짜 그날밤은 한숨도 못자고 완전 꼴딱새고
이후 마음고생 몸고생
광장에는 한두번밖엔 못갔지만
늘 새로운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감정이 들쭉날쭉 일희일비 정말 스트레스 많이받고 분노의 연속에
그게 쭉 이어지다 윤석열 관저서 못끌어낼땐 확 열받았다가
드디어 잡았을땐 기뻤다가
또 풀려나고..
그때쯤엔 아.. 나 이대로 계속 신경쓰다간 내가 못살겠다
일단 좀 살고보자 싶어 정치관련이나 뉴스 등등 딱 끊었다가
어찌어찌 이잼 대통령 당선되고 나도 숨통이 조금 트이고
정말이지 제정신으로 버티기 힘든 나날들이었는데 그나마 넷에서 같은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여러소식나누면서 위로도 받고 희망도 품을수 있어 견딜수 있었던것 같아요
아직 갈길이 너무먼데 내란 세력들은 반드시 뿌리뽑았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