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회사의 희망퇴직...

취업주부 조회수 : 3,712
작성일 : 2025-12-02 11:54:38

이제 정년이 5년 안쪽으로 남은 남편의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네요.

희망퇴직하면 1억은 좀 안되게 더 받을 수 있나봐요.

그리고 쉬면서 알바나 뭐 본인이 하고 싶은 것 찾아볼 시간도 있고....

 

남편이 넌 어떻게 생각해? 하길래... 당신이 하고 싶으대로 해라고 했어요.

전 알거든요.

저희 남편은 정년퇴직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제가 이제 그만하고 조금 더 받자 했으며 그렇게 했을텐데 남편이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저희 남편은 최고의 학벌이지만 임원이 되지 못했어요.

임원이 된다는 것이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관계맺음, 줄을 잘타는 것들도 중요한데

그런것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그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이에요.

한결같고 그렇다고 자격지심을 갖지도 않고요.

그래서 제가 남편을 존경합니다.

 

오늘도 새벽같이 출근하네요.

결혼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새벽출근하는 남편 아침 간단히 차려주고 배웅해주는게 저의 일이었어요.

25년 결혼생활동안 딱 한번 늦잠자서 깨우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제 몇 년 안 남은 출근배웅 즐겁게 하려고요.

 

그리고 제가 일을 하고 있어서 이렇게 남편이 원하는대로 해줄 수 있어서 나름위로가 됩니다.

남편이 퇴직하면 제가 출근배웅받으며 먹여살려야 겠어요. 

IP : 180.83.xxx.19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2.2 11:56 AM (211.193.xxx.122)

    바보들이 사람보는 눈이 없군요

  • 2. ...
    '25.12.2 12:03 PM (106.247.xxx.102)

    찡~ 하네요...

  • 3. ......
    '25.12.2 12:04 PM (112.148.xxx.195)

    저희 남편도 최고학벌인데..ㅜ 임원못하고 명퇴했어요.퇴직전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건강이 좀 나빠지더군요.나이도 있고하니...저는 30년근무 무사히 퇴직한거에 감사해요. 나이드니 건강이 중요하네요.미련이 없어요.ㅎㅎ
    다행히 계열사 재취업해서 다니네요

  • 4. ...
    '25.12.2 12:04 PM (175.122.xxx.191) - 삭제된댓글

    저도 50대 중반 전업주부만 했었는데
    내년부터 일 시작해요
    남편하고 바톤터치 준비하려고요

  • 5. 그래도
    '25.12.2 12:08 PM (116.33.xxx.104)

    남편분 배우자복 많네요 가정에 축복 가득하시길

  • 6.
    '25.12.2 12:21 PM (106.101.xxx.105)

    정년채우는게 맘대로 안될수도 있어요
    1억더받는 희망퇴직은 희망자가 없을거구 몇년이 아니라 당장 출근배웅 안하게 될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는 하고 계세요.

  • 7. 그럼요.
    '25.12.2 12:31 PM (180.83.xxx.190)

    언제든지 그만둬야 할 상황이 와도 받아들여야지요.
    진짜 남편이 짠할 때가 많았어요.

    일단 제가 계속 벌고 있어서 좀 안심입니다.

  • 8. 띠용
    '25.12.2 12:34 PM (58.228.xxx.91)

    이 언니 억수로 멋있네

  • 9. 김부장님
    '25.12.2 12:34 PM (218.48.xxx.143)

    퇴직금 잘 쥐고 계시고, 나중에 국민연금도 받을 테고요.
    원글님도 일하시고 남편분도 뭐든 하겠죠.
    단지 직장이라는 울타리가 사라지고 기업의 명함이 사라지는것일뿐.
    퇴직하시는 부장님들 응원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 10. ..
    '25.12.2 1:50 PM (110.70.xxx.49) - 삭제된댓글

    다른말이지만
    남편보다 5년 더 직장 나갔습니다
    남편배웅 받고 출근하는 맛도 괜찮았어요
    남편이 집안 치우고 빨래도 하고
    저는 퇴근해서 반찬만 하니
    아주 좋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246 김장속 넣는 홍갓으로 갓김치 담가도 되지요? 5 갓김치 2025/12/03 1,098
1777245 쿠진아트 에프 20L 사용해 보신분 도움 부탁드려요 질문 2025/12/03 364
1777244 난방타이머 vs 외출 어느게 더 절약될까요 5 난방 2025/12/03 1,291
1777243 기안84는 요즘 유투브에 미녀 게스트 많이 나와요 3 2025/12/03 1,609
1777242 동덕여대 공론화위 “남녀공학 전환 권고”…학생들은 ‘반발’ 12 ... 2025/12/03 1,745
1777241 형제간 상속다툼이 있는데 추천부탁드립니다. 17 ㅇㅇ 2025/12/03 3,997
1777240 통관번호 확인문자 피싱일까요? 6 쿠팡.알리 2025/12/03 1,582
1777239 5등급제에서는 대학에서 얘가 11% 2등급인지 33% 2등급인지.. 4 5등급제 2025/12/03 1,211
1777238 이러다 감옥에서 다 튀어나오는거 아닌가요 5 ㅇㅇ 2025/12/03 986
1777237 다이소 템 추천 2 이거조아요 2025/12/03 1,930
1777236 벤츠S클래스 승차감 어떤가요? 7 ㅇㅇ 2025/12/03 1,288
1777235 경북) 국힘 60.9% 민주 22.7% 28 ㅇㅇ 2025/12/03 3,153
1777234 “전직 중국인 직원, 협박 메일 보냈다“ 1 ..... 2025/12/03 1,469
1777233 50대 이후 소화력 15 ........ 2025/12/03 3,691
1777232 사이즈 큰 브라를 샀습니다 6 다행 2025/12/03 1,666
1777231 어묵좀 봐주세요 6 ㅁㅁ 2025/12/03 1,401
1777230 억울한 삶이 아닌 미안한 삶을 살라는 말... 맞말 2025/12/03 1,581
1777229 중앙난방 쓰시는 분들 타이머 하시나요? 6 .... 2025/12/03 743
1777228 어그는 발은 편한가요?? 9 추워지니그지.. 2025/12/03 1,683
1777227 가자미밥식해 늠나 맛있어요 1 Tt 2025/12/03 961
1777226 아버님 성경쓰기 책 사드리려는 어느 부분이 좋을가요? 3 어르신(카톨.. 2025/12/03 445
1777225 법원, 김건희 재판 피고인신문 중계 불허…"실익 없어&.. 20 ㅇㅇ 2025/12/03 2,703
1777224 회사에서는 진짜 입 닫고 있어야 하나봐요. 5 ddd 2025/12/03 3,518
1777223 사회복지사 자격증 따고싶은데요 11 ..... 2025/12/03 1,843
1777222 김우빈하고 잼통령하고 cf 찍은거 3 ... 2025/12/03 2,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