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랫만에 고등 동기 모임.

사는게 조회수 : 2,657
작성일 : 2025-12-01 13:07:47

먹고사는게 바빠서 여고동기 모임 8명정도 하는데 못나간지 한참되었어요.

이제서야 아이들이 고등되면서 조금 여유가 생겨 오랫만에 모임에 나갔는데,,

김부장 이야기와 오버랩되면서,, 

참 뭘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나 싶은 생각들이 드네요.

다들 소소하게 서울에 집한채. 중견기업 대기업 다니는 남편. 공무원, 공무직, 전업주부 등 

다양한 직업들. 

공통점은

자식들이 다들 재수 반수 하더라는것..

대학을 가도 반수..

못간 아이는 재수..

재수해서 대학가도 또 반수..

재수해서 못가면 또 삼수..

고등도 일년 자퇴하고 다시 재입학..

대학 졸업해도 취업안되니,,

거기서 오는 좌절감에 또 방콕한다고 하고..

2년 넘게 방에서 안나오는 성인자식도 있다고 하고..

저도 남일 같지 않게..

내신 안나오는 고등키우느라.. 허리가 휘는 중이라.......

위로는 부모님.. (김부장은 부모님은 안계셨으니) 병수발에..

밑으로는 자식들 뒷바라지에...

다행이 형제자매가 있어 부모님은 조금씩이라도 역할이 배분되지만,

자식은 또 그게 안되니...

 

25년째 매일같이 새벽6시 반 셔틀타고 출근해서 

11시에 퇴근하는 남편..

아이들 먹을거리라도 제대로 해먹이고 싶어 새벽6시부터 일어나서 동동거리고,,

혹시라도 학습결손생길까 일하는 중간중간 학원 상담에, 라이딩에, 아이들 감정도 돌봐야하고..

그렇다고 부모 마음을 알아주길 하나, 고생을 알아주길 하나..

본인 지 앞길하나 관리하는 것도 버거운 아이들을 잡고 ...

끙끙거리면서 참 고단하게 지나왔구나 싶네요..

 

별다른거 없는 20년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했는데,

헤어지고 돌아오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네요..

다들 이렇게 사는거겠죠.

아프지 않고 이렇게 지나가면 다행인 그런 평범한 날들을

그렇게 쌓아가며 사는거겠지요...

 

 

 

 

IP : 211.253.xxx.1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25.12.1 1:10 PM (59.15.xxx.225)

    다른나라도 이렇게 재수, 삼수해서 대학을 가나요? 학군지는 중학교부터 서열나누고 진짜 불행게임같아요.

  • 2. 저도
    '25.12.1 1:16 PM (121.157.xxx.38)

    고통의 긴터널을 막 지나온거같은데
    또 더큰 인생숙제가 기다리고있고
    원글님 쓴글이 내얘기하고 복사
    애들 고비고비 힘들었어요
    애들 감정까지 잘못될까봐 전전긍긍
    오래걸렸지만 헛수고는 아닌거같아요
    제자리 찾아가는걸보니
    힘들어도 또 힘내야하는게 부모고 엄마니까
    힘내서 또 해야죠

  • 3. ---
    '25.12.1 1:35 PM (218.54.xxx.75)

    아침 6시반 셔틀에 밤11시 퇴근이라니...
    남편의 노고가 느껴지고 성실한 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4. ..
    '25.12.1 1:38 PM (174.194.xxx.21)

    아아들이 너무 대학에 매달리네요 기술 배워 돈 버는 게
    나을 것 같은데..

  • 5. ㆍㆍ
    '25.12.1 1:54 PM (118.220.xxx.220)

    시대 뒷떨어지는 소리
    미용을해도 카센터를 해도 대학 나와야 대접받아요
    고졸은 윗님 세대처럼 인정 못받는 세대로 바꼇어요 요즘 아이들 세대는요
    대학이라는 조직에 있어본 사람과 그 세상을 모르는 사람은 많은 차별을 받아요

    다들 그렇게 사나봐요
    참 힘든 세상살이입니다

  • 6. ..........
    '25.12.1 2:12 PM (220.118.xxx.235)

    다 그렇게 살아내는 건가 봐요...... ㅠㅠ

  • 7. 10
    '25.12.1 2:58 PM (118.235.xxx.61) - 삭제된댓글

    다들 그렇게 살고
    이 또한 지나가면 옛이야기 할 날 들이 옵니다.
    건강지키며 행복하게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487 시금치된장국 맛있나요? 10 시금치 2025/12/02 1,883
1775486 개명하고 싶은 이름 좀 봐주세요. 26 개명 2025/12/02 3,001
1775485 첫 청년적금 뭐가좋을까요 1 적금 2025/12/02 1,165
1775484 정보유출되도 솜방망이 처벌받으니 계속 반복. 3 ... 2025/12/02 405
1775483 복지부, 문신처럼 미용·성형 개방할 수도 17 링크 2025/12/02 2,085
1775482 쿠팡 법인세는 미국 꺼. 기부금도 미국에 냅니다. 6 .. 2025/12/02 956
1775481 전세 싱크대배수구 막힘 뚫는 비용은 13 ㅇㅇ 2025/12/02 1,844
1775480 피부 광나는 방법 6 ..... 2025/12/02 5,012
1775479 묻는것만 답하고. 달라는 것만 주고 2 ... 2025/12/02 1,496
1775478 까페개업ㅡ악담하는 손님?들 6 ~~ 2025/12/02 1,920
1775477 헐... 갤럭시 z 트라이폴트 두께 1.29cm 4 ㅇㅇ 2025/12/02 1,254
1775476 대형마트 배달 규제 아직도 있나요? 5 .. 2025/12/02 715
1775475 달밤에 뛰다가 넘어졌어요. 4 넘어졌어요 2025/12/02 1,900
1775474 내가 살아오며 한 일은 하나도 버릴게 없었네요 11 0011 2025/12/02 4,080
1775473 잘라서 파는 냉동 아보카도 먹을 만 할까요? 10 ...... 2025/12/02 2,283
1775472 충암파를 보니깐. 4 2025/12/02 1,667
1775471 내란 범들은 사형이 답이다 14 국민죽이려 .. 2025/12/02 815
1775470 계엄1주년이고 나발이고 앵커가 불쌍해서 못보겠네 Jtbc 2025/12/02 2,160
1775469 대학생 자녀 반동거 어쩔수 없나요 72 하늘 2025/12/02 16,159
1775468 통관번호 재발급 5 ... 2025/12/02 2,181
1775467 서울에서 인천 퀵배송 업체 추천 부탁드려요 2 ... 2025/12/02 317
1775466 학창시절때 몇반이였는지 기억하시나요? 15 ........ 2025/12/02 1,208
1775465 다 가진 분들 외롭지 않으세요? 48 2025/12/02 6,340
1775464 간병인 보험 가입하셨나요? 8 간병인보험 2025/12/02 3,293
1775463 애견울타리 분리수거 되나요? 2 ... 2025/12/02 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