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척이라는 관계

.... 조회수 : 3,466
작성일 : 2025-11-30 19:14:57

얼마 전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어머님이 혼자가 되셨거든요 

그때 상을 치르면서 대부분 당연히 혼자되신 어머님 걱정들을 많이 하셨지요 

그런데 그 말하는 뉘앙스가 참 사람마다 다르더라고요 

순수하게 걱정하고 염려하고 위로하는 그런 분들이 있는가 반면에

막 호들갑 떨면서 혼자서 어떻게 사실 거냐 이제 어떡하시냐 

옆에 손주들이 힘들어서 잘 못 먹고 어머님은 잘 드시는데 옆에서

너희들이 잘 먹어야 할머니가 잘 드시지 하면서 계속 잔소리를 하고

어떤 친척은 본인들도 부모님 모시고 산 적도 없고 심지어 요양원도 잘 안 다녔다 들었는데

어머니를 자식들이 모셔야 한다는 투로 계속 얘기하 지를 않나....

중간중간 계속 어머니 살피고 부축하고 케어하는데도 

부축해라 뭐해라 어머니 김치 좋아하신다 (김치 해서 보내라는 말) 

오히려 가까운데 모시면서 케어해 본 분들은 그냥 위로의 말씀만 하시고 마는데

본인들 부모님 살아생전에 다른 형제한테 맡기고 신경도 안 쓴 사람들이 더 한건 왜 그럴까요

행사니 뭐니 자주 뵙던 분들은 더 호들갑이고 선을 넘고 

정말 오랜만에 뵙는 분들은 꼭 안아주고 수고한다 해주시고 손이라도 잡아주시더라고요 

장례식장에서 손님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옆에서 빈소까지 와서 

계속 주저리주저리 하고 있지를 않나 문 닫힌 상주실 맘대로 들어갔다 나오질 않나..

다른 집 친척들도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IP : 1.241.xxx.2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디든
    '25.11.30 7:20 PM (58.29.xxx.96)

    진상들이 있어요
    지들이 모시지 그렇게 걱정되면

  • 2.
    '25.11.30 7:24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거의 다 그래요
    개야 짖어라 나는 안들을란다

  • 3. ...
    '25.11.30 7:25 PM (1.241.xxx.216)

    하도 입으로만 떠드는 게 얄미워서
    속으로 당신들이 그럼 자식노릇해라 싶더라고요
    알아서 그럼 대신 생활비 병원비 다 보태고 모시던지
    그깟 과일 하나 보냈다고 몇 번이나 얘길 하는데.....에휴....

  • 4. .....
    '25.11.30 7:27 PM (172.226.xxx.44)

    진짜 무식하면 용감한 자들이네요
    맞아요..어려움 아는 사람들은 그저 손 꼭 잡아주며 위로의 말만 전하고 와요..
    꼭 모시지도 않고 효도와도 거리가 먼 사람들이
    와서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이젠 누가 그러든말든 대답 안하고 그냥 있어요

  • 5. 원래
    '25.11.30 7:46 PM (58.78.xxx.169)

    빈 깡통이 요란합니다.
    자기는 가정폭력으로 이혼 당하고 자식들에게 손절당해놓고는 명절에 나타나 저희 부부에게 장남노릇과 며느리 도리를 읊어대던 시가친척이 생각나네요.
    제 시아버지 열심히 항암치료 받으며 겨우 기력 찾아가는 중인데, 그 앞에서 마치 죽은 사람 대하듯 대성통곡하는 모지리 친척어른도 봤어요.

  • 6. 친척 나부랭이
    '25.11.30 8:15 PM (211.243.xxx.141)

    어려서 아빠 돌아가시고 친척들이 대단한 것 같았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친척이라는 이유로 안 들어도 될 말들을 들었어요.
    다 상처로 남았다는 ㅠ
    아빠 없다고 무시했던 건 오히려 가까운 친척들이었단 사실.
    안 봐도 되는 관계.

  • 7. .......
    '25.11.30 8:26 PM (119.71.xxx.80)

    천척은 가까이 사는 남보다 못해요
    무시하세요

  • 8. ..
    '25.11.30 10:50 PM (1.233.xxx.184)

    비슷한 사람들 많네요 본인들이나 잘할것이지 친척이라는 이유로 부모한테 잘하라고 훈계하는거보면 기가막혀요

  • 9. ....
    '25.12.1 6:58 AM (1.241.xxx.216)

    그러게요 남들은 말 한마디도 가려서 해주고
    우리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해 주는데
    친척은 특히 시가 친척에게 며느리는 무조건 봉사 희생하는 줄 아나봐요
    서서히 느껴는 왔지만 이번 장례식 치르면서 20년 넘는 관계인데도
    남보다 못하구나 싶네요
    그런 말들이 오히려 더 멀어지게 하는 걸 모르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765 42살에 결혼하고 출산... 67 2025/12/02 18,075
1775764 문페인트 칠하려는데요..젯소로 표면 평탄화 될까요? 2 .. 2025/12/02 713
1775763 대문자 E성향인 분들 부러워요 4 ... 2025/12/02 1,615
1775762 부정선거 마두로, 미국이 사살명령 내렸네요. 4 ㅇㅇ 2025/12/02 3,037
1775761 이케아 스텐 후라이팬 3 ㅡㅡ 2025/12/02 1,615
1775760 이재명 정부 감사합니다. 4 ^^ 2025/12/02 1,563
1775759 '올파포' 4억 빠졌다···마·성·강, 갭투자 막히니 집값 '뚝.. 15 2025/12/02 5,280
1775758 아줌마들 힙은쳐졌는데 레깅스입은거 짜증난대요 62 서럽 2025/12/02 16,699
1775757 천주교 신자분들께 알러주세요, 위렁기도 1 기도 2025/12/02 996
1775756 역사 왜곡하려는 한동훈 내일 일정. JPG 18 너뭐돼한뚜껑.. 2025/12/02 1,608
1775755 부엌 가전, 꼭 필요한것들 마구 알려주세요 5 궁금 2025/12/02 1,693
1775754 시금치된장국 맛있나요? 10 시금치 2025/12/02 1,878
1775753 개명하고 싶은 이름 좀 봐주세요. 26 개명 2025/12/02 2,992
1775752 첫 청년적금 뭐가좋을까요 1 적금 2025/12/02 1,160
1775751 정보유출되도 솜방망이 처벌받으니 계속 반복. 3 ... 2025/12/02 402
1775750 복지부, 문신처럼 미용·성형 개방할 수도 17 링크 2025/12/02 2,083
1775749 쿠팡 법인세는 미국 꺼. 기부금도 미국에 냅니다. 6 .. 2025/12/02 948
1775748 전세 싱크대배수구 막힘 뚫는 비용은 13 ㅇㅇ 2025/12/02 1,836
1775747 피부 광나는 방법 6 ..... 2025/12/02 5,002
1775746 묻는것만 답하고. 달라는 것만 주고 2 ... 2025/12/02 1,494
1775745 까페개업ㅡ악담하는 손님?들 6 ~~ 2025/12/02 1,917
1775744 헐... 갤럭시 z 트라이폴트 두께 1.29cm 4 ㅇㅇ 2025/12/02 1,252
1775743 대형마트 배달 규제 아직도 있나요? 5 .. 2025/12/02 710
1775742 달밤에 뛰다가 넘어졌어요. 4 넘어졌어요 2025/12/02 1,895
1775741 내가 살아오며 한 일은 하나도 버릴게 없었네요 11 0011 2025/12/02 4,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