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친구는 아니었고
가끔 어울렸던 친구가 있어요
티없이 밝은 친구였는데
예쁘고 집이 잘 살았아요
그 친구가 특이한 악세사리가 많았는데
그중 기억나는게
하얗고 가느다란 손가락에 헐렁하게 끼었던 반지에요
백금링에 작은 다이야가 박혀있는 거였어요
아주 작아서 깨알같았는데
철사처럼 가느다란 링에 깨알크기의 다이야가 올라가 있는 모양이
어찌나 앙증맞고 예쁘던지요
전 그때 등록금 간신히 내는 집 딸이라서
보면서 참 예쁘다
동경만 했지
한번 끼어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못했어요
저와는 상관 없는 물건 같아서요
다이야반지를 다 구경해봐도
그렇게 철사처럼 가는 링에 깨알같은 다이야를 박은 반지는 볼 수 가 없네요
그때 물어나 볼 걸 그랬어요
이런 반지는 어서 산거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