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나 공원에 가면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견주들이 의도치 않게 스몰토크를 하게 돼요.
저도 강아지를 키웠는데 심장병으로 무지개다리로 떠나보내고 몇 년간 강아지 없이 지내고 있는데,
남편과 둘이만 있을 때보다 우리 강아지와 함께 살았던 때가 대화도 더 풍성하고 다소 번잡하지만 따뜻했어요.
강아지들은 귀여운 바람잡이처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메신저 같아요.
오늘 어떤 아저씨가 귀여운 애교쟁이 강아지를 데리고 쇼핑 나왔던데,
젊은 분들이 다가가서 말을 걸고 짧은 대화와 웃음이 오고 가는 모습을 보니
쟤네들이 없었으면 요즘같이 메마른 세상이 더 쓸쓸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