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메니에르 회복 중인에 장애 같고 상실감이 좀 있습니다.

ptr 조회수 : 2,120
작성일 : 2025-11-29 03:01:21

메니에르 걸렸고요.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기서 좋은 말씀도 많이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맛있는 어떤 것도 먹을 수 없을 거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2000mg이라는 축복같은 용량 안에서는 여전히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위로가 되면서도 화끈하게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짬뽕이나매운라면은 이제 먹을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상실감이 

듭니다. 어제는 가족들을위해서 뼈다귀해장국을 만들었는데요. 매콤하게 

만들었지만 저는 대접에 물을 한 가득 받은 뒤에 거기에 싰어서 먹었습니다.

내가 먹던 것들을 염분과 양념을 싰어내서라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만 고기도 각종 장에 찍어먹어야 맛이고

비빔면도 쫄면도 그 매콤한 맛이 정말 인생에서 즐거움이고 위로인데

마치 일종의 장애가생긴 거 같아서 상실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인생은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결국 행복도 쟁취하는 건데요.

멀쩡하게 잘 먹던 맛있는 것들을 못 먹고 이제 커피도 안 먹고 있는데

사소한 즐거움이 이제 없다는 점에서 슬픕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IP : 23.162.xxx.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25.11.29 5:56 AM (220.240.xxx.96)

    입에 넣었다가 맛만 보고 뱉으시는 건 어떠세요
    진짜 장애는 마음에도 있어요

  • 2. ...
    '25.11.29 7:11 AM (210.181.xxx.204) - 삭제된댓글

    저도 피부에 갑자기 병이 생겼는데 고통이 말도 못했어요. 병원에서는 이상없다는데 저는 얼굴 열 오르고 너무 아파서
    고생했죠. 그때 치료한다고 빵이며 이 세상 음식 다 끊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눈이 없다면, 다리가 없다면 그런 거 생각하면 그래도 난 아직 행복하다 싶더라구요.
    인생에서 지금은 바닥인 거 같은데 그 밑에 지하가 또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걷는 거에 감사하게 되고 사지멀쩡한 것만도 다행이다 싶고 감사할 거를 찾으면 좀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5년쯤 돼서야 좀 나아졌는데 치료 중이시라니 점차 좋아지지 않을까요?

  • 3. ...
    '25.11.29 7:14 AM (210.181.xxx.204)

    저도 피부에 갑자기 병이 생겼는데 고통이 말도 못했어요. 병원에서는 이상없다는데 저는 얼굴 열 오르고 너무 아파서
    고생했죠. 그때 치료한다고 빵이며 이 세상 음식 다 끊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거기다 피부가 낮에는 아픈데 밤에는 개미 백마리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땜에 잠도 거의 못 자고 그 생활을 4년을 했네요. 그런데 눈이 없다면, 다리가 없다면 그런 거 생각하면 그래도 난 아직 행복하다 싶더라구요.
    인생에서 지금이 바닥인 거 같은데 그 밑에 지하가 또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걷는 거에 감사하게 되고 사지멀쩡한 것만도 다행이다 싶고 감사할 거를 찾으면 좀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5년쯤 돼서야 좀 나아졌는데 치료 중이시라니 점차 좋아지지 않을까요?

  • 4. ....
    '25.11.29 7:52 AM (106.101.xxx.227)

    저도 메니에르 환자입니다
    처음엔 의사가 잠 잘자고 커피 콜라 초콜렛 짠거 매운거 다 안되고고 해서 절망했는데 너무 어지럽다 보니 커피는 디카페인 마시고 2,3 시간 뒤 깨더라도12시 전에 잠을 자요. 콜라 대신 사이다 먹고 맵고 짜게 안먹다 보니 피부도 좋아지는것 같고 좀 담담해지고 덜 자극적인 인생을 사는것 같아 이것도 나름대로 좋습니다. 일찍 자야되니 고민이나 이런저런 생각도 막 하다가 내일 생각하자 하고 접습니다. 더 큰병 얻기 전에 먹고 자는것으로 건강관리를 하게 되니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집착과 도파민이 덜한 삶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212 제일 편한 헤어관리 팁 기타 등등- 이렇게도 해요 10 워킹맘 2025/11/30 3,194
1776211 치과 치료후 물로 입행굴때 물담긴 종이컵 헹구나요? 15 치과 2025/11/30 3,796
1776210 브런치 집 추천해주세요 (서울 여행중입니다.) 7 브런치 2025/11/30 1,414
1776209 중국 - "아파트 한 채 줄게"…친딸 대신 돌.. 5 2025/11/30 14,317
1776208 손님이 다른데 볼일본다고 주차 한시간 더 한다고 20 업장인데요 2025/11/30 5,489
1776207 리플절실 아이허브 정가는 18만원인데 할인받으니 14만원이면 통.. 6 .... 2025/11/30 1,440
1776206 봉지욱 - 내란수괴는 김건희다 6 ㅇㅇ 2025/11/30 2,832
1776205 “SKT, 정보 유출 피해자에 30만원씩 배상하라” 10 ㅇㅇ 2025/11/30 5,954
1776204 길거리 유투브를 많이 보는데요. 일본 보다가 4 .. 2025/11/30 2,456
1776203 쿠팡, 5개월 동안 유출 몰랐다 3 ㅇㅇ 2025/11/30 1,976
1776202 개인정보 유출이 왜 심각한거냐면 10 .. 2025/11/30 6,632
1776201 6살 조카에게 연애 상담.... .. 2025/11/30 2,063
1776200 꽃구경 하실래요? 3 ... 2025/11/30 1,446
1776199 쿠팡 문자 안 왔으면 안 털린건가요? 16 ㅇㅇ 2025/11/30 8,327
1776198 벽지를 기존벽지 위에 1 벽지 2025/11/30 972
1776197 대상포진인지 가르쳐주세요.ㅠㅠ 8 .. 2025/11/30 1,678
1776196 외국인이 올린 한국은 차원이 달라 영상 11 멋진나라 2025/11/30 4,518
1776195 50대 전업 기술배워보려는데요 20 ㅇㅇ 2025/11/30 6,023
1776194 캠핑이 직업인 사람들은 행복할까요? 4 캠퍼 2025/11/30 2,604
1776193 좋은 음식 해목는 것만큼 6 ㅇㅇ 2025/11/30 2,508
1776192 한국남자가 일본여자와 결혼하게 된 이유. 15 ㅇㅇㅇ 2025/11/30 4,265
1776191 보통 아이들 도서관은 언제부터 데려가셨나요? 13 ... 2025/11/30 1,579
1776190 면접은 무슨 요일에 많이 보나요 7 ㆍㆍ 2025/11/30 1,021
1776189 털 있는 강아지, 고양이 집에 있으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5 2025/11/30 2,209
1776188 결혼은 안했는데 집에 딸이 있다는 딸. 5 ... 2025/11/30 6,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