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유방암 진단받았어요 ㅠㅠ

눈물 조회수 : 15,859
작성일 : 2025-11-27 19:16:48

만 49세. 최근에 친한 언니가 유방암 진단 받아서 저도 지난주, 1년3개월만에 집앞 유방외과 가서 추적검사 했어요. 원래 지난 5년간  미세석회화와 낭종으로 추적검사 해오다가 작년 8월에 하고 올해는 예약이 너무 밀려 못했거든요. 대학병원이라...

친한 언니의 진단을 계기로 좀 경각심이 들어 올해 가기전 해야겠다 결심하고 지난주 갔는데 쌤이 한쪽 유방에 모양이 의심스런 애가 하나 있다 하시며 조직검사를 하자 하셨어요. 뭐 만져지는 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구요.

총조직검사 얼결에 하고 오늘 결과 들으러 갈때까지도 진짜 암일거라는 생각 1프로도 안하고 갔어요 ㅠㅠ 맘모톰을 하라 하면 어쩌지 그 고민민 하고 갔다는....

 

여튼 근데 암이래요. 1.5센티.

첨엔 정신 없어 남편한테 전화해 울고 엄마한테 전화해 울고....정신차리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이예요.

그런데 동네유방외과에서 조직검사 결과 말해줄때 유방암 아형은 원래 말해주는거 아닌가요? 아는 언니는 유외과에서 진단받고 바로 삼중음성이다 이리 말해줬다는데. 전 쌤께 여쭤보니 그런 아형종류는 대학병원 가서 검사해봐야 알수 있디 하셔서요. 암것도 모르니 더 불안하고....

 

정말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건지 뼈저리게 느끼네요. 내년 한해 치료 잘 받아볼게요

IP : 223.38.xxx.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5.11.27 7:22 PM (211.235.xxx.111)

    초기발견하신거니 잘치료될거에요 걱정마세요

  • 2. ㅇㅇ
    '25.11.27 7:22 PM (61.73.xxx.204)

    병원 예약하세요.
    다 잘 지나갈 거예요.
    모든 게 다 잘 되기를 기원할게요.
    원글님! 힘 내세요

  • 3. mm
    '25.11.27 7:23 PM (1.242.xxx.248)

    정확한건 수술후 암조직 떼어내서 알수있어요
    저는 초음파랑 수술전 검사에서 2cm정도
    된다했고 1기로 예측했었는데 수술후
    3cm 2기초 진단받았어요
    온코검사하고 항암당첨돼서 항암까지 했구요

  • 4. 선배ㅜ
    '25.11.27 7:24 PM (106.101.xxx.59)

    입니다.
    암타입은 수술들어가봐야 정확한 결과가 나오는걸로 알고 있어요.
    일단 진료(수술)받을 병원부터 알아보고 예약하시구요.
    네이버 유이카페 가시면 정보많아요. (참고만 하시고 너무 몰입하진 마시구요)
    저도 2019년 가을 40중후반에 진단받아서 2020년 1월에 수술받고 올 초 5년경과했어요.

    4~50대 유방암이 진짜 너무 흔해져서
    추적검사 꼭 제때해야하더라구요.
    저도 6개월마다 추적검사 한 바람에 빨리 발견했거든요
    지금은 많이 두근거리고 무서울테니까
    일단 약국에서 안정액이라도 사서 드시고 진정하시구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치료받다보면
    어느새 5년 지나가있을거예요.

  • 5. 깜찍이들
    '25.11.27 7:30 PM (112.148.xxx.198)

    원글님 씩씩하게 치료 받으세요.
    힘들때마다 여기 언니 동생들한테 위로받으로도 오시구요.
    다 잘될거에요. 힘내세요♡

  • 6. 눈물
    '25.11.27 7:32 PM (223.38.xxx.67)

    선배님들의 위로에 정말 힘이 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암의 아형은 조직검사 후 바로 아는게 아닌가 보군요.
    세브란스 예약했는데 의사쌤 진료가 두달 뒤네요. 이를 어쩌나요....

  • 7. 추가검사
    '25.11.27 7:38 PM (59.7.xxx.113)

    아형은 추가 검사(조직 염색)를 해야 알수있어요. 진료가 더 빠르면 좋을텐데 속 타실거 같아서요.

  • 8.
    '25.11.27 7:42 PM (58.228.xxx.36)

    다른곳 더 알아보세요
    너무늦네요

  • 9. 000
    '25.11.27 7:46 PM (39.7.xxx.163)

    저두 딱 그나이때 진단받고 벌써 5년이 지났어요.
    치료 잘 받으시면 됩니다.

    전 강남성모에서 치료벋았는데
    다른곳보다 빨랐어요.
    치료 예후도 좋구요.

    지난주 5년지나 정기검진 했는데
    담주 결과들으러 가요.

    결과들을때마다 떨리지만 괜찮겠죠.!^^

    함께 잘 이겨내 보아요! 힘내세요!

  • 10. 눈물
    '25.11.27 7:50 PM (175.114.xxx.248)

    주 1-2회씩 전화해 취소자리 알아보려구요. 의외로 여러군데 병원 걸어놓으신 분들이 많아 취소자리가 종종 난다더라구요.
    전 집이 세브란스 신촌에서 엄청 가까워요. 자주 가려면 집 가까운데가 최고 같아서요.
    다들 힘주시고 기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11. 밥순이
    '25.11.27 7:58 PM (112.168.xxx.123)

    8월에 진단받고 9월말 수술하고 어제로 방사선까지 끝냈어요.
    원래 조직검사한곳에서 대학병원 연계 진료 잡아주고 조직 슬라이드 만들어서 가져가게 해주던데요.
    조직슬라이드 만들면 아형 대충나오고 기수도 나와요 물론 수술후가 제일 정확하지만 저 조직슬라이드 검사로 대학병원도 뼈스캔이랑 씨티는 안하더라구요 .전 첨에 0기 나왔는데 수술 후 1기가 되었어요.
    검사한 병원에 연계 진료와 슬라이드 물어보세요. 병원통해 예약 잡는게 더 빠르데요

  • 12. 빨리 발견한게
    '25.11.27 8:11 PM (119.71.xxx.160)

    천만 다행이죠. 울고 그럴 일이 아닙니다

    1.5센티 정도는 초기라 수술하면 쉽게 치료됩니다.

    맘편히 가지시고 잘 치료 받으시길.

  • 13. 기도드립니다
    '25.11.27 8:41 PM (58.236.xxx.146)

    수술잘되어 언능 쾌차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14. 13년
    '25.11.27 9:55 PM (160.238.xxx.24)

    42에 수술, 항암, 방사선까지 하고 13년이 지났네요
    주위에 유방암 걸린 친구들 다 치료 잘받고 건강하게 잘지내고 있어요
    치료과정이 힘들지만 씩씩하게 견디면
    더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실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

  • 15. ㅡㅡㅡㅡ
    '25.11.27 11:30 PM (58.123.xxx.161) - 삭제된댓글

    수술 잘 하시고,
    쾌유 기원합니다.

  • 16. 화이팅
    '25.11.27 11:55 PM (115.136.xxx.124)

    기운내서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남일같지 않아요ㅜㅜ

  • 17. ㅇㅇ
    '25.11.28 12:28 AM (61.80.xxx.232)

    초기라 수술하시면 괜찮을거에요 힘내세요

  • 18. 위로 드려요
    '25.11.28 5:47 AM (116.41.xxx.59)

    주1~2회 전화 하지 마시고 매일 전화 하셔서 취소 자리 알아 보세요. 하루라도 당기는게 더 좋으니까요.
    그나마 큰 병원 근처에 사셔서 다행입니다.
    지방 사람들은 오고 가는거 자체가 제일 힘들거든요

  • 19. 5년전
    '25.11.28 6:15 AM (211.52.xxx.84)

    결혼기념일날 암진단받고 이번에 5년이 지났네요,
    저는 멘탈이 약해서 5년간 마음이 참 힘들었어요.
    마음 강하게 먹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치료 스케줄따라 가니 5년 금방가더라구요
    유방암은 잘관리하면 이겨낼 수 있는 병이니 원글님 울지마시고 병원 전화 자주자주 하셔서 빨리 진료 예약되길 기도합니다.

  • 20. 스트레스
    '25.11.28 7:16 AM (112.155.xxx.106)

    유방암 무지하게 많아요. 더 늘어날꺼래요.
    그래서 수술 시스템이 굉장히 빨라요.
    저는 한번도 안 울었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더 커질 것 같아서..
    덕분인지 수술 들어가니 초진 검사 때 보다 실제 크기가 작았어요.
    그래서 항암도 패스하고..
    검사 받을때가 제일 귀찮고 힘들어요.
    크기 작으니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수술 빨리 받고 관리 잘 하세요.
    화이팅입니다.

  • 21. 힘내세요
    '25.11.28 7:18 AM (175.211.xxx.175)

    그래도 빨리 발견했다 다독이시고 병원진료 받으셔요. 윗분들 말씀대로 최종병기는 수술 후 나오고요. 저도 수술할때는 암이 아니라고 했는데(확률은 있지만) 최종 암으로 나왔어요. 수술후보다 저는 수술전 기다릴때 마음이 너무 안 좋았었는데, 마음 잘 다스리시고 기다리셔요. 저도 신촌 세브란스에서 수술했고 추적검사중이예요.

  • 22. 지금이
    '25.11.28 7:26 AM (61.73.xxx.138)

    제일 힘들때죠.
    저도 추적검사 3년째에 암발견ㅜ
    세브란스신촌 박세호쌤 환우입니다.
    벌써 11년 지났네요.
    우리나라 유방암치료 세계적이라네요.
    믿고 치료하다보면 시간이 지나가요
    그때 중2던 아들내미 벌써 사회인이 됐구요.
    빨리발견된거니 항암패스 기도 드립니다.
    전,작아도 성질이 나쁜놈이라 항암했어요.
    병원에서 하라고 하는대로 따라하면되구요.
    유방암은 병원갈일이 많아요 가까운게 제일입니다.
    계속병원에 확인하시구요.
    힘내세요~

  • 23. 눈물
    '25.11.28 7:40 AM (175.114.xxx.248)

    앗! 저도 아는 언니 쌤이라 하셔서 박세호쌤 예약했어요.
    저도 둘째가 내년에 고3이 되니 더 신경 쓰이네요. 아이는 엄마 괜찮다해도 막 우네요....암이란 단어가 주는 중압감이 참 크네요. 둘다 서로 힘들지만 열심히 지내보는 한해가 되어야 할듯 해요 .

  • 24. 스트레스
    '25.11.28 7:56 AM (112.155.xxx.106)

    내가 빨리 발견해서 하늘이 도왔다.
    덕분에 나의 생활 전부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정말 별거 아닙니다.
    옆 사람들에게도 큰거 아니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고 하시구요.
    세브란스 옆이시면 서울대 병원도 가까울텐데.. 전화 꼭 해보세요.
    저는 조직검사 결과 들은 날 바로 서울대 전화해서 캔슬 된 자리 받아서 한 달안에 수술 했어요.
    이후 항암이나 방사선은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전 시켜 달라 했더니 바로 해 주셨어요.
    전원 시스템도 좋으니 빨리 수술 잡히는 대형병원으로 가세요.
    갈 때 조직검사표 받아서 가실텐데 그거 챗gpt에 넣어보면 아형 대충 나옵니다.

  • 25. 준맘
    '25.11.28 9:05 AM (106.101.xxx.26)

    저도 신촌세브 박세호샘 동기입니다
    진짜 유방암 너무많네요
    친구들도 추적검사 많이 받아요ㅜ
    저도 5년차 들어가요
    힘들었지만 잘치료되니 걱정많이하지마세요
    초기인것도 병원가까우것도 너무 다행입니다
    건강관리 열심히 하게되니 깨끗이 치료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26. 저는
    '25.11.28 9:14 AM (218.54.xxx.141)

    만 37세 진단받고 수술, 치료하고
    지금 8년 지났어요
    항암, 방사선, 표적치료 다 받았고
    치료받는동안 미친듯이 공부해서 자격증도 따고
    여기 글올려서 응원, 위안도 많이 받았어요
    암타입, 기수는 수술후에 정확하게 나오니 넘 걱정하지 마세요
    원글님 수술 잘 될거에요

  • 27. ...
    '25.11.28 9:59 AM (49.161.xxx.58)

    암수술은 수술방 들어가서 째고 그걸로 해서 정확하게 나와요
    글고 일주일에 두세번 전화 너무 느려요 하루에 4번 이상 하세요저 이번에 뇌문제로 원래 다니던 서울대에 다시 예약할때 전화예약받는 분께 여쭤봤더니 전화접수나 앱접수가 제일 빠르고 언제 취소자리 나는지 운이기에 계속 하루에 여러번 전화해도 된다고 취소자리 있어서 당길 수 있냐 물어보라 하셨너요.
    세브란스에서 가져오라는거 빨리 서류랑 조직검사 셀세포 신청하시고요.계속 전화하세요 병원 가까운게 제일이긴 한데..........세브란스말고 혹시 모르니 서울대라도 예약잡아보세요.
    진료 전에 취소만 하면 되니까요.

  • 28. ...
    '25.11.28 10:02 AM (49.161.xxx.58)

    제가 유방암 환자보호자였는데 원글님이 해야할 일
    1. 인터넷 검색해서 예방접종만 하는 개인병원 가서 대상포진예방접종, 폐렴예방접종, 독감 접종을 맞는다. 이거 수술 잡히기 전에 맞아야 해요 암환자들 폐렴 걸려서 많이 죽어요..
    2. 꽁꽁 싸매고 집에 실내자전거가 있음 그거 1시간 타고 없음 시간날때마다 틈틈히라도 매일 1시간 걷는다. 아직 나이 괜찮으니 아파트 살면 뒷꿈치 들고 앞꿈치로만 발 디뎌서 아파트 계단 운동하세요. 근육이 젤 중요해요..

  • 29.
    '25.11.28 10:51 AM (211.197.xxx.13)

    치료 잘받으시고 완치하세요
    40대후반인데 정말 남의불행같지않은게
    유방암이 너무 많아요 얼마전 건강검진할때
    떨면서 초음파받았어요

  • 30. ...
    '25.11.28 11:04 AM (194.209.xxx.20)

    아이고... 그래도 조기 발견하셨으니 얼마나 다행이에요...
    저도 내년 건강검진때는 초음파 받아봐야겠네요...
    진짜 윗분 말씀처럼 나이드니 건강검진때 마다 떨면서 받아요... ㅠㅠㅠㅠ

  • 31. .......
    '25.11.28 11:05 AM (211.250.xxx.195)

    원글님 치료 발받으시고 별일없이 빠른회복 기도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933 상온의 물도 못마시네요 ㅠㅠ 8 mmm 2025/11/27 4,540
1776932 Lg 유플러스에 1 광고 음악 2025/11/27 447
1776931 롱패딩 오버했나요? 11 ... 2025/11/27 3,514
1776930 82 덕분에 산 갓김치 산해진미 안 부럽네요 9 갓김치 2025/11/27 2,682
1776929 김장 처음인데 배추 절이는거 가능할까요 14 2025/11/27 1,217
1776928 진실은 매우 아픈거네요 6 .... 2025/11/27 4,301
1776927 초코파이 절도 황당하네요 10 ... 2025/11/27 3,185
1776926 우리동네 노브랜드버거는 할인을 안해요 3 ........ 2025/11/27 849
1776925 국민연금 추납얘기가 많아 올려봅니다. 4 .. 2025/11/27 2,586
1776924 내일 김장인데 알타리김치요 2 00 2025/11/27 693
1776923 김용현 변호사들 14 2025/11/27 2,448
1776922 비혼 자매 병 수발.. 74 .. 2025/11/27 15,634
1776921 코트요정 입니다 공지 7 코트 2025/11/27 3,197
1776920 힐스 독 id사료 급여중이에요.봐주세요 5 노견맘 2025/11/27 448
1776919 딩크 10년째인데 얼마나 모았을까요 1 000 2025/11/27 2,457
1776918 딸이 담주 월요일에 신혼여행가는데 35 ㅇㅇ 2025/11/27 5,308
1776917 안규백 국방장관 두발 불량은 '중죄', 내란은 '휴가'? 3 ... 2025/11/27 1,195
1776916 기숙사들어가면 대학생 용돈얼마줘야 할까요? 12 학교 2025/11/27 1,562
1776915 연예인 낚시성 기사 진짜 짜증 5 ₩₩ 2025/11/27 1,304
1776914 손맛이 생겼어요!! 4 20년이 되.. 2025/11/27 1,499
1776913 한국인 100명 중 58명이 일하고 있어요. 8 ㅇㅇ 2025/11/27 2,415
1776912 완경이후 갱년기때 생기는 체취문제 7 .... 2025/11/27 2,905
1776911 한강버스 1500억, 나로호 1200억 23 2025/11/27 3,395
1776910 첫 필라테스 후기 8 2025/11/27 2,158
1776909 하와이 당일 섬투어는 어떤가요? 2 고단하다 2025/11/27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