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9세. 최근에 친한 언니가 유방암 진단 받아서 저도 지난주, 1년3개월만에 집앞 유방외과 가서 추적검사 했어요. 원래 지난 5년간 미세석회화와 낭종으로 추적검사 해오다가 작년 8월에 하고 올해는 예약이 너무 밀려 못했거든요. 대학병원이라...
친한 언니의 진단을 계기로 좀 경각심이 들어 올해 가기전 해야겠다 결심하고 지난주 갔는데 쌤이 한쪽 유방에 모양이 의심스런 애가 하나 있다 하시며 조직검사를 하자 하셨어요. 뭐 만져지는 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구요.
총조직검사 얼결에 하고 오늘 결과 들으러 갈때까지도 진짜 암일거라는 생각 1프로도 안하고 갔어요 ㅠㅠ 맘모톰을 하라 하면 어쩌지 그 고민민 하고 갔다는....
여튼 근데 암이래요. 1.5센티.
첨엔 정신 없어 남편한테 전화해 울고 엄마한테 전화해 울고....정신차리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중이예요.
그런데 동네유방외과에서 조직검사 결과 말해줄때 유방암 아형은 원래 말해주는거 아닌가요? 아는 언니는 유외과에서 진단받고 바로 삼중음성이다 이리 말해줬다는데. 전 쌤께 여쭤보니 그런 아형종류는 대학병원 가서 검사해봐야 알수 있디 하셔서요. 암것도 모르니 더 불안하고....
정말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건지 뼈저리게 느끼네요. 내년 한해 치료 잘 받아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