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꼰대같은 분

왜 그러실까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25-11-27 02:21:24

꼰대란 말 잘 안쓰는데요

뭔가 말이 밉잖아요

근데 이런말이 딱 어울리는 분이 계세요

 

상대방의 입장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본인 하고싶은 말, 신경질 부리듯

화내면서 막 하고...

 

나이들어가면서 더 유해지지않나요~

저는 이해의 폭이 더 넓어지던데

보면 꼭 표독스러운 사람이 있어요

 

본인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는데도

어른이랍시고 

이러쿵  저러쿵 나쁘네 제일 문제네

앞으론 시끄럽게하지말고 조용히 하라는 둥

 

저 정말 조용히 했거든요

며칠 화가 계속나서 잠을 못자다가

안되겠다싶어(그분이 습관적으로 이랬던적이 또있음)

저도 다시 만난김에 확 들이박았습니다

저도 잘한건 없지만

왜 정신없이 멘탈이 나간사람한테 사람들 많은데서

그렇게 못되고 고약하게 굴었을까

꼭 그래야만 했을까 

저라면 절대 못그랬을것같은데

그것도 틈이라고 혼내면서 신경질부리며 화를 내는게 저도 나이들어가는 입장에서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나갔던 멘탈이 돌아오고보니

정말 제가 들을소리가 아니었어요

이런걸...

본인이 누굴 혼내고 가르친다고 생각하며 우월해하는 그 우쭐한 모습이 저또한 괘씸했거든요

 

처음엔 

제가 기분나빴던 부분을

따로 얘기할까 했는데

제가  그간 겪어본 이런사람들의 특징은

오히려 이사람이 이렇게 조용히 얘기하는걸 약점으로 생각해 오히려 큰소리친다는 거였답니다

아무튼

저도 욱해서 할말 다 하고(언성이 좀 높아짐)

앞으로 내 일에 상관하지 말라고 하고

끝냈는데요

 

그렇게 2주 지나가고 있는데

오늘 샤워장에 사람들 다 나가고

둘만있게되었는데

그 많은 자리 다 두고

제 옆자리로 오시더니

머리에 샴푸질을 미친듯이 하면서 주변에 다 튀어놓네요

저는 무슨 머리에 상투돌리는줄 알았어요

저는 샤워 다하고

수건으로 닦고있는 상황이었는데

처음엔 뭐지?  싶었다가~

아~  웃음만 나네요

그렇게 헤드뱅잉 하듯 저한테도 튀어놓을랬는데

저는 또 한방울도 튀기지않았거든요

튀어도  뭐 닦으면 되는건데

왜 저렇게까지하나...참 

피곤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나이가 들수록 좀더 유연해지고, 다른방향에서 보면

이해가 안되는것도 없던데

왜이렇게 남들을 누르고 싶어하고,

훈계하고 싶어하고, 혼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까..

저는 이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좀 곤란하고 힘들어  보이면

저는 도와주고 거들어주고싶지

그걸 막 없는말 지어내면서까지 혼내고싶지도 

뭐라고 훈계하고 싶지도 않거든요

 

아무튼

참  여러모로 애쓴다~싶은 생각이들었지만

이해는 할수없는 사람이네요

제가 순둥하게 생겼어도

한번 성질이나면 진짜 가만 못있는 성격이라

10번 100번 생각하고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싶으면 바로 성질을 보여줘야

저의 직성도 풀린답니다

 

아무튼

저는  나이가 더 들어도

저리지 말아야지~ 

다시한번 허벅지를 꼬집으며 결심을 했답니다~

 

우리모두

곱고, 선하고, 우아하게~

나이가 들도록 해요~

 

IP : 211.201.xxx.2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25.11.27 6:30 AM (14.44.xxx.94)

    우리사회 유교고질병
    세월 지나면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짜나이 가지고 무슨 훈장얻은것처럼 꼰대질하는 것
    특히 나이에 비례해서 성숙도가 못따라가면 주변인들이 개피곤하죠
    요즘 유투브에 정신과 의사나 사회학자들이 저런 타입에 대처하는
    법에 대해 많이 제시하더라구요

  • 2. 제가
    '25.11.27 7:04 AM (211.201.xxx.213)

    처음에는 저보다 나이많은 분께 혼나서
    반성해야겠구나 생각했었는데..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말 그렇게까지 혼날일을 한게
    없었어요
    그리고 그일이 혼날일도 전혀 아니예요
    오히려 제가 놀라고 정말 혼이 빠졌었던 일인데
    그렇게 정신없는 사람한테 훈계질을 하고싶었을까 싶게
    정말 못되게 행동한거였거든요

    반성하려고 아무리 그상황을 되새기고 곱씹어도
    그럴것도 없는 일이었는데
    그분은 참 이런식의 일이 한번이 아닌거죠

    아무튼
    저는 나이들면서 그러지말아야지 결심했답니다

    그때일이 어떻게 시작된건지
    잘못알고서는
    왜이리 큰소리로 망신주듯 신경질내고 그랬는지

    아무튼 저도 이해심 많고 온화하게
    나이들어가야겠다 결심하게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지나치지않으시고 댓글주셔서
    감사드려요 50대님~

  • 3. 555
    '25.11.27 7:23 A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꼰대가 아니고 ㅁㅊㄴ인데요?
    저런건 나이 떠나 상종을 안해야
    정신이 편해요
    샴푸 헤드뱅잉 웃기네요
    왜 저러고 살까...

  • 4. ...
    '25.11.27 7:47 AM (39.115.xxx.236)

    나르시시스트인가봐요
    저도 요즘 일련의 사건이 생겨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공부중인데 그냥 연 끊는게 답이더라구요.
    연 끊을수 없는 가족이라는게 문제 ㅠㅠ

  • 5. 공감
    '25.11.27 8:30 AM (182.219.xxx.206)

    오늘 하루
    곱고 선하고 우아하게~
    소리내어 읽으며 나섭니다.
    원글님도 좋은하루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545 서울 와서 김밥 마는 샤를리즈 테론(영상) 6 ... 2025/11/28 4,384
1775544 우리 엄마가 기가 세. 7 ... 2025/11/28 3,805
1775543 명언 -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 ♧♧♧ 2025/11/28 830
1775542 29기 나솔 남자 3명이 몹시 쎄합니다... 10 ... 2025/11/27 6,138
1775541 저도 광고로 싸게 샀어요 1 2025/11/27 2,734
1775540 박정민..구교환..류준열... 56 ... 2025/11/27 11,736
1775539 냉동실밥 뭐 맛있게 드셨나요. 6 .. 2025/11/27 1,633
1775538 민희진 재판 뉴스 보면서 되게 씁쓸하네요. 13 ... 2025/11/27 3,970
1775537 이혼숙려_역대급 갱신하네요. 45 hj 2025/11/27 19,997
1775536 남편 퇴직 2번째 4 고통 2025/11/27 3,280
1775535 보통 코트나 패딩 어떤 색상 가지고 계세요? 10 보통 2025/11/27 2,480
1775534 투잡 하시나요? 3 .. 2025/11/27 1,270
1775533 국민연금추납 내년이 더 좋은거 아닌가요 7 국민연금이요.. 2025/11/27 2,535
1775532 장염 원래 이렇게 오래가는거 맞나요? 6 징하다 2025/11/27 1,164
1775531 머리감고나면 두피가 가려워요 11 ... 2025/11/27 2,423
1775530 넷플영화 샴페인프라블럼 너무 유치해요 3 ... 2025/11/27 1,707
1775529 훈제오리가 반찬이면 국은 뭘로 할까요ㅜㅜ 9 ... 2025/11/27 1,544
1775528 생강청 중학생 먹어도 될까요? 2 .. 2025/11/27 1,385
1775527 시험지 훔쳐서 전교1등 한 학생요 6 ㅇㅇ 2025/11/27 4,171
1775526 공부해서 성공하기 vs 육체노동해서 성공하기 4 속 터지네 2025/11/27 1,406
1775525 '손흥민 아이 임신했다' 협박녀 징역 5년구형 4 ........ 2025/11/27 2,511
1775524 초등학생 아이가 체온 조절이 안 되는 것 같아요 1 ... 2025/11/27 1,229
1775523 알바로 매달 120만원 뭐할까요?? 8 여러분들이라.. 2025/11/27 3,933
1775522 수면내시경 중 움직여서 못 하고 비수면내시경 하고 왔어요 2 ... 2025/11/27 1,884
1775521 호불호없는 인테리어한집 수리안된집보다 선호할까요? 18 ㅇㅇ 2025/11/27 3,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