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이 최고라는 빈말

…. 조회수 : 4,797
작성일 : 2025-11-25 20:44:22

엄마가 요새 몸이 좀 많이 안좋으세요. 

아들네와는 같은 건물에 살고 저는 근처 작은 아파트에 삽니다. 얼마전 재산 정리 하면서 아들에게  4/5를 줬어요. 저희는 남편이 휘청해서 우째우째 전보다는 못하지만 그냥저냥 살구요. 지금은아들네가 증여 덕에 저희보다 훨씬 부자가 됐죠. 

어쨌든 엄마가 요새 입맛이 없다고 해서 제가 자주 가서 식사를 챙겨요. 며늘도 전업인데 막내가 고등이란 이유로 일주일에 한두번? 접시 들고 온대요. 아 혹시나 부모님이 같이 살자 종용한게 아닐까 싶은데 아닙니다. 모시고 살겠다고 자기들이 들어왔어요. 

 

아까 식사 준비 전에 냉장고 안먹는 오래된 반찬들 정리하는데 아빠가 딸이 있으니 너무 좋다 최고다 하시는 거에요. 순간 팍 열받아서 딸이 뭐가 좋아요. 아들이 최고잖아요. 하고는 그냥 나와버렸어요. ㅠㅠ 제가 평소에 찍소리 못하고 할 말 참는 스탈은 아닙니다. 아빠 재산이니 맘대로 하셔라. 대신 나도 부모님께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식었는데 그것도 내맘이다 해요. 

사실 저도 받은게 적지 않고 그동안 잘 키워주셨으니 내 양심상 최소 도리는 한다는 마음으로 하는데, 아들과 며느리가 그 재산 받고도 하는 꼴 보면 진짜 열불이 나고, 그 꼴을 안보려면 친정엘 안가야 하는데 안가면 또 양심에 가책이 들고,  아주 환장하겠어요.

싸게 먹혀서 딸이 좋다는 진심이 튀어나온 건지, 괜히 미안해서 공치사라도 던져보는 건지. 고맙다 하면 될걸 딸이 최고는 개뿔. 

자식 하나만 낳은 나를 칭찬하며 고구마 글을 마무리.... ㅠㅠ

IP : 1.234.xxx.2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앞에
    '25.11.25 8:51 PM (58.29.xxx.96)

    장사없어요
    아들은5분의4를 두고
    님은 뭐받으셨어요?

  • 2. 리아
    '25.11.25 8:55 PM (122.43.xxx.29)

    우리 엄마는 아들한테 다 주기로하고는...
    딸이 최고라고
    가식덩어리 엄마한테
    만정이 떨어진지 오래입니다

  • 3. ㅡㅡ
    '25.11.25 8:56 PM (118.235.xxx.159) - 삭제된댓글

    본능의 영역에도 속해서 어쩔 수가 없나봐요.
    젊은 엄마들도 어찌나 티나게 아들 좋다고 하는지.
    딸이 좋은건 귀기울여 보면 쓰임새가 좋은거고
    속상해요.

  • 4.
    '25.11.25 9:05 PM (175.223.xxx.212)

    진짜 남매맘들은 거의 이렇더라구요

    딸들 너무 불쌍해요 눈치 챘으면 탈출하세요

    남매맘들 못된 거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유구한 역사

  • 5. ....
    '25.11.25 9:08 PM (118.235.xxx.62)

    돈은 돈이고 좋은 건 좋은 거고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하고군요
    그리고 나 안챙겨준다고 뭐라하면 돈 욕심 많다며 아들은 돈 욕심도 없다는 듯....... 아니 그 전에 다 미리 챙겨주니 그럴 수 있는 건데

  • 6. ㅡ아들한테
    '25.11.25 9:12 PM (180.71.xxx.214)

    다 줬음 아들이 챙겨야죠

    지겹네요.
    남녀차별

  • 7. 딸이 최고다
    '25.11.25 9:27 PM (14.49.xxx.138)

    라는 말은
    딸이 만만해서 좋다
    라는 말이잖아요
    부모라도 나를 만만하게 본다는건 화나는 일이죠

    그냥 너무 고맙다
    이렇게 표현하면 듣는 딸도 더 잘해드리고 싶어질텐데
    부모가 평소 딸자식을 만만하게 생각했던게 무의식중에 튀어나온거죠
    재산을 아들에게 대부분 증여했어도 마음은 딸에게 더 의지되고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 맘이 컸으면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이 나와야지 딸이 최고라는 표현은 완전 다른 마음의 표현이죠
    저도 친정에서 무수리 취급 받던 자식이었는데 부모님이 니가 젤 최고다 라고 말씀하실땐 꼭 뭘 시킬때였어요
    다른 자식한테 시키는건 어려워서 불편하니까 돈 주면서 가까워지고 싶어하고 저는 돈 안줘도 쉽고 편하니까 만만한 자식인데 미안한 생각들때 내뱉는 말이 니가 최고다

  • 8. ㅡㅡ
    '25.11.25 9:40 PM (118.235.xxx.80) - 삭제된댓글

    아들은 귀하고 어려워서 구질구질한 부탁 못하고
    아들 며느리에게는 부모로서 좋은 모습만 보려주려고 하고

    딸한테는 편하게 자신의 바닥까지 다 보여주면서 신경질내고, 소기의 목적을 이루면 딸 밖에 없다고 하고 ㅎㅎㅎ

    근데 심지어 미국 애들도 그러더라구요.
    킴 카다시안이 그러잖아요.
    임신했을 때 딸은 자기 예쁨을 가져가서 못생겨지고 아들 임신하면 예뻐진다고. 동성이라 태아에게도 그런 질투와 경쟁의 마인드가 있나봐요.

  • 9. ..
    '25.11.25 9:41 PM (146.88.xxx.6)

    토닥토닥..
    속상한 맘 잘 압니다.
    부모님께 한소리해놓고 또 맘 불편하셔서 글 쓰신거보니 착한 딸 맞네요 ㅜㅜ
    재산 그거 별거 아니다 하면서도 또 그게 부모가 날 지금껏 대해온 마음의 크기인거같아 서글퍼질때가 있죠. 부모님께는 원글님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하세요.

  • 10. 그냥
    '25.11.25 9:52 PM (14.55.xxx.94)

    최고네요
    돈도 안들이고 쓰임새 좋으니 최고죠? 너무 좋죠??
    직설적으로 쏘아부치세요

  • 11. 딸이 좋다는
    '25.11.25 10:06 PM (223.38.xxx.62)

    말도 딸로서 듣기 싫어요
    딸을 부려먹기 좋단 말로 들려서요
    딸이 좋으면 왜 남매맘들은 아들한테 재산을 더 줄까요...

  • 12. 역시
    '25.11.25 10:08 PM (118.235.xxx.208)

    딸은 가성비 재산 아들 다줘도 죄책감에 부모 챙기고 있고

  • 13. 진짜 나빠요
    '25.11.25 10:09 PM (175.196.xxx.62)

    재산을 아들만 줬으면 아들에게 봉양 받으셔야지
    왜?
    우리엄마도 제가 착한 끝은 있다.....하면서 제게 계속 착하게 본인에게 효도하라고 ㅠ
    우리 엄마 진짜 나빠요
    재산은 아들 주고 립서비스 하면서 제게 봉양 받고 싶은 ㅠ
    속이 시커매 ㅠㅠㅠ

  • 14. 시어머니
    '25.11.25 10:44 PM (106.102.xxx.109)

    오로지 큰아들에 목매셔서 곁에서 돌보는 시누이가 환장합니다.
    돈은 큰아들이 제일 많이 가져갔는데 큰며느리 시어머니 안돌봐요.
    시어머니를 시누이가 찾아가서 챙기는데 밥사먹으러 가면
    꼭 큰아들 불러서 먹이고 무슨 음식이든 큰아들 주자하고
    그래서 시누이는 맛도 제대로 못볼 때가 많다네요.
    짜증나서 제게 하소연하는데 저도 그런 시어머니 아니까
    시댁 더 가기싫고 시어머니까지 너무 싫어지네요. ㅠㅠ

  • 15. ..
    '25.11.25 11:26 PM (1.234.xxx.246)

    남녀차별 전혀 없이 컸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힘들어요. 가끔 아들에게 과외 등 더 신경쓰기는 하셨지만 아들이 모자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할만큼 공평한 집안 분위기? 평생을 착각하고 산거죠. 헛똑똑이.

  • 16.
    '25.11.26 9:32 AM (14.47.xxx.106)

    저희집도 그래요
    아부지 대놓고 말하더군요.
    본인이 가꾸어놓은 재산
    제가 결혼한 남의집 (성씨가 다른 시댁집안)
    으로 그 돈이
    들어가는게 싫대요.
    그래서 아들한테 투자.

    온갖 잡일은 나한테
    맡기고..딸이 최고다 시전 ㅡㅡ
    짜증나죠.

    또 하나 더 있어요.
    외손주보다 본인 성씨인
    친손주가 더 잘되어야한대요
    집이나 대학이나 뭐나.
    (조카보다 울 아들이
    공부 훨 잘함)
    내 아부지라도
    진짜 짜증나는 마인드죠..

  • 17.
    '25.11.26 12:46 PM (58.140.xxx.182)

    가스라이팅 하시는거죠.

  • 18. ...
    '25.11.26 1:32 P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아니 그 차별받고 왜 가세요? 전 님이 더 이해안가네요.

    암튼, 돈으로 그렇게 차별해 놓고 딸이 최고라는 빈말은 가성비 좋다 돈 안들어 좋다 그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865 비서라는 것도 2 오이지 나경.. 2025/12/13 942
1774864 나혼자산다 박나래 10 .... 2025/12/13 5,525
1774863 김장에 마늘 얼마나 넣으실까요? 12 ... 2025/12/13 1,485
1774862 이런 남편 있나요? 20 도무지 2025/12/13 4,036
1774861 다시는 팀수업 안해야겠네요 6 2025/12/13 3,364
1774860 2시쯤 도착 가능, 고터 꽃시장 vs남대문 꽃시장 어디로 갈까요.. 3 꽃시장아시는.. 2025/12/13 864
1774859 탁구 힘들까요 ? 7 로맨틱홀리데.. 2025/12/13 1,074
1774858 맛있는 물만두 추천해주세요 5 planet.. 2025/12/13 1,743
1774857 기숙사에 있는 딸 아이 4 재미난딸 2025/12/13 2,147
1774856 지금까지 이런 기업은 없었다…남다른 ‘김범석의 쿠팡’ 1 ㅇㅇ 2025/12/13 1,364
1774855 당근에 상품권 팔러 좀이따 나가요 14 2025/12/13 2,154
1774854 중1 영어 교과서나 자습서 4 bb 2025/12/13 623
1774853 박나래, ‘4대 보험’ 매니저는 안 해주고 엄마·남친은 해줬다 31 ... 2025/12/13 6,911
1774852 갱년기 증상에 이명이 3 ㅁㄶㅈ 2025/12/13 1,835
1774851 아파트 온수 온도 조절 할 수있나요? 5 ㅇㅇ 2025/12/13 1,077
1774850 북한에서 임무 마치고 돌아오는 공작원 폭파시켜 죽이려한 노상원 .. 12 그냥3333.. 2025/12/13 3,348
1774849 어제 숙대가는길 물어본 사람입니당 17 도착 2025/12/13 2,602
1774848 친구에게 기분 나쁜 일을 표현할까요? 15 ... 2025/12/13 3,162
1774847 고등 부정출혈 흔한가요? 3 ㅇㅇ 2025/12/13 816
1774846 SK하이닉스 성과급 인당 2.5억 17 ... 2025/12/13 6,837
1774845 시어머니 병간호는 누가 해야 할까요? 78 ..... 2025/12/13 6,427
1774844 할인된 기프티콘으로 케익사면 할인된만큼 매장에서 돈 더내야하나요.. 3 ... 2025/12/13 1,095
1774843 이재명 대책: 책사이 달러껴있는지 전수조사해라 ㅋㅋㅋㅋ 18 eiqofh.. 2025/12/13 1,978
1774842 한고은 어찌그리 날씬하고 예쁠까요 14 .. 2025/12/13 5,229
1774841 시부모들이 형제들간 소식 전하는게 문제 10 . 2025/12/13 3,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