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이 최고라는 빈말

…. 조회수 : 4,803
작성일 : 2025-11-25 20:44:22

엄마가 요새 몸이 좀 많이 안좋으세요. 

아들네와는 같은 건물에 살고 저는 근처 작은 아파트에 삽니다. 얼마전 재산 정리 하면서 아들에게  4/5를 줬어요. 저희는 남편이 휘청해서 우째우째 전보다는 못하지만 그냥저냥 살구요. 지금은아들네가 증여 덕에 저희보다 훨씬 부자가 됐죠. 

어쨌든 엄마가 요새 입맛이 없다고 해서 제가 자주 가서 식사를 챙겨요. 며늘도 전업인데 막내가 고등이란 이유로 일주일에 한두번? 접시 들고 온대요. 아 혹시나 부모님이 같이 살자 종용한게 아닐까 싶은데 아닙니다. 모시고 살겠다고 자기들이 들어왔어요. 

 

아까 식사 준비 전에 냉장고 안먹는 오래된 반찬들 정리하는데 아빠가 딸이 있으니 너무 좋다 최고다 하시는 거에요. 순간 팍 열받아서 딸이 뭐가 좋아요. 아들이 최고잖아요. 하고는 그냥 나와버렸어요. ㅠㅠ 제가 평소에 찍소리 못하고 할 말 참는 스탈은 아닙니다. 아빠 재산이니 맘대로 하셔라. 대신 나도 부모님께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식었는데 그것도 내맘이다 해요. 

사실 저도 받은게 적지 않고 그동안 잘 키워주셨으니 내 양심상 최소 도리는 한다는 마음으로 하는데, 아들과 며느리가 그 재산 받고도 하는 꼴 보면 진짜 열불이 나고, 그 꼴을 안보려면 친정엘 안가야 하는데 안가면 또 양심에 가책이 들고,  아주 환장하겠어요.

싸게 먹혀서 딸이 좋다는 진심이 튀어나온 건지, 괜히 미안해서 공치사라도 던져보는 건지. 고맙다 하면 될걸 딸이 최고는 개뿔. 

자식 하나만 낳은 나를 칭찬하며 고구마 글을 마무리.... ㅠㅠ

IP : 1.234.xxx.24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앞에
    '25.11.25 8:51 PM (58.29.xxx.96)

    장사없어요
    아들은5분의4를 두고
    님은 뭐받으셨어요?

  • 2. 리아
    '25.11.25 8:55 PM (122.43.xxx.29)

    우리 엄마는 아들한테 다 주기로하고는...
    딸이 최고라고
    가식덩어리 엄마한테
    만정이 떨어진지 오래입니다

  • 3. ㅡㅡ
    '25.11.25 8:56 PM (118.235.xxx.159) - 삭제된댓글

    본능의 영역에도 속해서 어쩔 수가 없나봐요.
    젊은 엄마들도 어찌나 티나게 아들 좋다고 하는지.
    딸이 좋은건 귀기울여 보면 쓰임새가 좋은거고
    속상해요.

  • 4.
    '25.11.25 9:05 PM (175.223.xxx.212)

    진짜 남매맘들은 거의 이렇더라구요

    딸들 너무 불쌍해요 눈치 챘으면 탈출하세요

    남매맘들 못된 거 하루 이틀 일도 아니고 유구한 역사

  • 5. ....
    '25.11.25 9:08 PM (118.235.xxx.62)

    돈은 돈이고 좋은 건 좋은 거고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하고군요
    그리고 나 안챙겨준다고 뭐라하면 돈 욕심 많다며 아들은 돈 욕심도 없다는 듯....... 아니 그 전에 다 미리 챙겨주니 그럴 수 있는 건데

  • 6. ㅡ아들한테
    '25.11.25 9:12 PM (180.71.xxx.214)

    다 줬음 아들이 챙겨야죠

    지겹네요.
    남녀차별

  • 7. 딸이 최고다
    '25.11.25 9:27 PM (14.49.xxx.138)

    라는 말은
    딸이 만만해서 좋다
    라는 말이잖아요
    부모라도 나를 만만하게 본다는건 화나는 일이죠

    그냥 너무 고맙다
    이렇게 표현하면 듣는 딸도 더 잘해드리고 싶어질텐데
    부모가 평소 딸자식을 만만하게 생각했던게 무의식중에 튀어나온거죠
    재산을 아들에게 대부분 증여했어도 마음은 딸에게 더 의지되고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 맘이 컸으면 고맙고 미안하다는 말이 나와야지 딸이 최고라는 표현은 완전 다른 마음의 표현이죠
    저도 친정에서 무수리 취급 받던 자식이었는데 부모님이 니가 젤 최고다 라고 말씀하실땐 꼭 뭘 시킬때였어요
    다른 자식한테 시키는건 어려워서 불편하니까 돈 주면서 가까워지고 싶어하고 저는 돈 안줘도 쉽고 편하니까 만만한 자식인데 미안한 생각들때 내뱉는 말이 니가 최고다

  • 8. ㅡㅡ
    '25.11.25 9:40 PM (118.235.xxx.80) - 삭제된댓글

    아들은 귀하고 어려워서 구질구질한 부탁 못하고
    아들 며느리에게는 부모로서 좋은 모습만 보려주려고 하고

    딸한테는 편하게 자신의 바닥까지 다 보여주면서 신경질내고, 소기의 목적을 이루면 딸 밖에 없다고 하고 ㅎㅎㅎ

    근데 심지어 미국 애들도 그러더라구요.
    킴 카다시안이 그러잖아요.
    임신했을 때 딸은 자기 예쁨을 가져가서 못생겨지고 아들 임신하면 예뻐진다고. 동성이라 태아에게도 그런 질투와 경쟁의 마인드가 있나봐요.

  • 9. ..
    '25.11.25 9:41 PM (146.88.xxx.6)

    토닥토닥..
    속상한 맘 잘 압니다.
    부모님께 한소리해놓고 또 맘 불편하셔서 글 쓰신거보니 착한 딸 맞네요 ㅜㅜ
    재산 그거 별거 아니다 하면서도 또 그게 부모가 날 지금껏 대해온 마음의 크기인거같아 서글퍼질때가 있죠. 부모님께는 원글님 후회하지 않을 만큼만 하세요.

  • 10. 그냥
    '25.11.25 9:52 PM (14.55.xxx.94)

    최고네요
    돈도 안들이고 쓰임새 좋으니 최고죠? 너무 좋죠??
    직설적으로 쏘아부치세요

  • 11. 딸이 좋다는
    '25.11.25 10:06 PM (223.38.xxx.62)

    말도 딸로서 듣기 싫어요
    딸을 부려먹기 좋단 말로 들려서요
    딸이 좋으면 왜 남매맘들은 아들한테 재산을 더 줄까요...

  • 12. 역시
    '25.11.25 10:08 PM (118.235.xxx.208)

    딸은 가성비 재산 아들 다줘도 죄책감에 부모 챙기고 있고

  • 13. 진짜 나빠요
    '25.11.25 10:09 PM (175.196.xxx.62)

    재산을 아들만 줬으면 아들에게 봉양 받으셔야지
    왜?
    우리엄마도 제가 착한 끝은 있다.....하면서 제게 계속 착하게 본인에게 효도하라고 ㅠ
    우리 엄마 진짜 나빠요
    재산은 아들 주고 립서비스 하면서 제게 봉양 받고 싶은 ㅠ
    속이 시커매 ㅠㅠㅠ

  • 14. 시어머니
    '25.11.25 10:44 PM (106.102.xxx.109)

    오로지 큰아들에 목매셔서 곁에서 돌보는 시누이가 환장합니다.
    돈은 큰아들이 제일 많이 가져갔는데 큰며느리 시어머니 안돌봐요.
    시어머니를 시누이가 찾아가서 챙기는데 밥사먹으러 가면
    꼭 큰아들 불러서 먹이고 무슨 음식이든 큰아들 주자하고
    그래서 시누이는 맛도 제대로 못볼 때가 많다네요.
    짜증나서 제게 하소연하는데 저도 그런 시어머니 아니까
    시댁 더 가기싫고 시어머니까지 너무 싫어지네요. ㅠㅠ

  • 15. ..
    '25.11.25 11:26 PM (1.234.xxx.246)

    남녀차별 전혀 없이 컸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힘들어요. 가끔 아들에게 과외 등 더 신경쓰기는 하셨지만 아들이 모자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할만큼 공평한 집안 분위기? 평생을 착각하고 산거죠. 헛똑똑이.

  • 16.
    '25.11.26 9:32 AM (14.47.xxx.106)

    저희집도 그래요
    아부지 대놓고 말하더군요.
    본인이 가꾸어놓은 재산
    제가 결혼한 남의집 (성씨가 다른 시댁집안)
    으로 그 돈이
    들어가는게 싫대요.
    그래서 아들한테 투자.

    온갖 잡일은 나한테
    맡기고..딸이 최고다 시전 ㅡㅡ
    짜증나죠.

    또 하나 더 있어요.
    외손주보다 본인 성씨인
    친손주가 더 잘되어야한대요
    집이나 대학이나 뭐나.
    (조카보다 울 아들이
    공부 훨 잘함)
    내 아부지라도
    진짜 짜증나는 마인드죠..

  • 17.
    '25.11.26 12:46 PM (58.140.xxx.182)

    가스라이팅 하시는거죠.

  • 18. ...
    '25.11.26 1:32 PM (218.148.xxx.168) - 삭제된댓글

    아니 그 차별받고 왜 가세요? 전 님이 더 이해안가네요.

    암튼, 돈으로 그렇게 차별해 놓고 딸이 최고라는 빈말은 가성비 좋다 돈 안들어 좋다 그거 아닌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7242 정용진이 알리랑 손잡고 쿠팡 잡는다네요 43 자금강 2025/12/21 5,865
1777241 멀지 않은 외국 중 자연경관이 장관인 곳.. 어디있을까요? 8 어디 2025/12/21 1,244
1777240 정부, 미친듯 오르는 환율에, 쥐고있던 달러푼다 27 . . 2025/12/21 3,694
1777239 가톨릭.구유예물 여쭤봐요 4 ㅇㅇ 2025/12/21 682
1777238 아이폰 사파리로 로그인 튕겨요 1 -;; 2025/12/21 245
1777237 당근페이 결제하면 문제가 생겨도 보상 받나요? 5 oo 2025/12/21 718
1777236 강문해변 가고있는데 바닷가 전망 카페 있을까요? 9 ㅇㅇ 2025/12/21 1,007
1777235 만학도의 주저리주저리 11 공부 2025/12/21 1,538
1777234 전국 산타버스 민원 넣은 악성 민원인 정체 밝혀짐 7 2025/12/21 2,328
1777233 쿠팡 탙퇴는 아직 못했는데요 4 ㅡㅡ 2025/12/21 1,110
1777232 임신선물 스타벅스기프티콘 별론가요? 13 ㅇㅁ 2025/12/21 1,637
1777231 어제 이거 열번쯤 해봤을 뿐인데 9 아니 2025/12/21 1,964
1777230 와 쿠팡 개넘들..한국인 능멸 수준 24 ... 2025/12/21 3,653
1777229 상대방 재력 자꾸 파악하려는 이들은 8 ㅇ ㅇ 2025/12/21 1,847
1777228 "조카가 15년 병수발" 고모가 입양→유산 상.. 4 .. 2025/12/21 6,721
1777227 유머)유쾌한 사람들과 노벨평화상감 냥이들 ㅇㅇ 2025/12/21 626
1777226 자녀가 컴퓨터전공이신 어머니들 좀 도와주세요 38 dhsmf 2025/12/21 4,233
1777225 천주교 신부님 강론 9 감사 2025/12/21 1,277
1777224 혈압약 콜레스테롤 약을 하루 못먹었을때.. 7 .. 2025/12/21 2,130
1777223 민주당아 서울시민이다 정비사업 촉진해라 40 ... 2025/12/21 1,787
1777222 바라짜 엔코 esp 쓰시는분 계세요? 주니 2025/12/21 310
1777221 교보나 영풍가면 문화상품권 살수있나요? 3 ... 2025/12/21 433
1777220 애가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는데 진로결정을 못해서요. 4 진로 2025/12/21 992
1777219 지금도 이해 안가는 것(성공한적 있던 사람들) 10 ... 2025/12/21 2,582
1777218 유튜브-기장 아브라에드 영화 추천요 2 ㅇㅇ 2025/12/21 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