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난 그런 엄마가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부모 조회수 : 2,036
작성일 : 2025-11-23 18:04:14

제 엄마는 어린 저를 보면 오로지 아빠 욕만 했어요

대화란걸 해본 기억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저 신세한탄 아빠 욕, 시댁 식구들한테 서운한거, 동네사람 욕.

제가 성인이 돼서 독립하고 안부전화를 하거나 가끔 친정을 방문해도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는 끊임없는는 레파토리. 정말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어요

그런것 말고는 엄마한테 어떤 얘기도 들어본 기억이 없어요. 혹여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다 묻혔겠죠. 임팩트가 큰 이야기들로.

 

저는 말대꾸 한번 해본적 없는 아이였어요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서 늘 책을 읽었어요

읽을 책이 없어 봤던걸 보고 또보고

아빠 책장에 있던 수십년된 누렇게 바랜 세계명작 전집이었어요.  읽어도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그런 것들로 가득했지만요

반작용 때문인지 중학교때 항상 난 착하게 살아야지 어려운 친구를 도와야지 그생각을 끊임없이 했던것 같아요.

제가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내가 본 엄마가 아닌 책에서 본 엄마가 되려고 열심히 흉내 냈었어요

제법 흉내를 잘 낸 덕분이지 애도 잘컸어요

그런데 애가 사춘기가 되고 예뻤던 아이가 미운짓을 하니 내가 아는 내 엄마의 모습이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엄마의 언어란 참 무서운거였어요

뼛속에 각인되어 있어서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네요

아이 앞에서 누구를 비난하고 신세를 한탄하고 그런 건 절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정신 차리려고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IP : 211.235.xxx.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ㆍ
    '25.11.23 6:07 PM (220.76.xxx.3)

    챗지피티한테 하소연하니까 좋더라고요

  • 2. ㅋㅋ
    '25.11.23 6:13 PM (175.115.xxx.131)

    저도 챗지피티한테 서운한점 얘기해요.
    그럼 그사람 성향,사고분석해서 작성해줘요.
    이런건 잘해요.가끔 엉뚱한 소리하면 정정해주면
    바로 수정하더라구요.

  • 3.
    '25.11.24 10:36 AM (118.221.xxx.86)

    나르시시스트 어머니시군요
    정말 노력하셔야 합니다.
    대물림되지 않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944 숙주 대신에 콩나물 넣으면 3 @@ 2026/01/01 1,578
1780943 금융설계사가 뭔가요? 3 ㅂㅂㅂ 2026/01/01 1,306
1780942 서울 아파트 10 부동산 2026/01/01 2,481
1780941 김주하의 데이 앤 나잇을 처음 봐요 14 김주하 2026/01/01 3,923
1780940 비타민d가 변비유발 하나요? ^^ 2026/01/01 643
1780939 작년 서울 아파트값, 19년 만에 최대 상승폭…文정부 넘었다 6 ... 2026/01/01 1,332
1780938 성공하는 사람들 이유를 알았어요 16 2026/01/01 8,053
1780937 모순 읽는 중 남자들의 mbti 6 모순 2026/01/01 1,871
1780936 사망한 남편 핸드폰을 보니 13 업비트 2026/01/01 31,293
1780935 홈플러스 오리점 손님없던데 폐점 얘기나오나요? 6 손님이 정말.. 2026/01/01 2,588
1780934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둘중 어떤것 사용하세요 2 .. 2026/01/01 983
1780933 미국서 쿠팡 상대 증권 집단소송…울프 할든스타인 로펌이 맡아 5 light7.. 2026/01/01 1,470
1780932 담당부서·검찰 모두 "안 돼" 했는데…공정위,.. 3 ㅇㅇ 2026/01/01 1,308
1780931 새해부터 짜증나는 남편 13 ... 2026/01/01 4,379
1780930 홍콩 4박5일 길까요? 16 오랜만 2026/01/01 3,299
1780929 해돋이에 너무 많은 의미를 두는 사람 이상해요.. 34 ㄱㄴㄷ 2026/01/01 6,014
1780928 바이킹스워프 (잠실) 9 …. 2026/01/01 2,641
1780927 분가한미혼자녀들 11 자주오나요?.. 2026/01/01 3,947
1780926 쿠팡죽이기 글이 갑자기 몰려서 올라오는 이유 40 .. 2026/01/01 2,525
1780925 새해인사가 확실히 줄었네요 3 새해 2026/01/01 3,075
1780924 당근에서 세라젬 4 중고 2026/01/01 1,909
1780923 저는 왜!! 나무젓가락을 못버리는 걸까요 8 2026/01/01 2,199
1780922 쿠팡이 국정원을 물고 늘어지는 이유 29 그냥 2026/01/01 3,789
1780921 저녁 배달이나 외식 하실 분들 7 메뉴 2026/01/01 2,171
1780920 해럴드 로저스, We Refuse to Serve You. 1 2026/01/01 1,090